​뉴욕목사회 정상화위한 긴급기도회, 26일 효신장로교회서 "회개와 자성, 회복" 호소

뉴욕한인목사회 49회기를 '사고회기'로 재확인한 뉴욕목사회 정상화를 위한 긴급 기도회 참석자들은 26일 뉴욕효신장로교회 교육문화관에서 증경회장 이만호목사의 인도에 따라 합심기도하고 있다. 

뉴욕한인목사회 정상화 긴급 기도회
뉴욕효신장로교회 교육관서 ‘사고회기’ 재확인
49회기 문제점 주제로 토론 및 기도회 이어져


뉴욕한인목사회를 걱정하는 기도모임이 열린 26일 오후 뉴욕효신장로교회 교육문화관. 이날 뉴욕한인목사회 49회기를 염려하며 ‘알려진 이야기’ 혹은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주고받은 회원들은 진행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게된 증경회장 이만호목사의 “목사회 정상화를 위해 좀 더 열심히 기도하자”는 제안을 받고 목사회 49회기 임원들 그리고 29일 열리는 정기총회, 임원선거 등 당연한 기도제목을 놓고 합심기도했다. 

“직위와 직책 이용한 권한 남용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목사회 위해 기도하면 눈물만…


이들은 미국 최대명절인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26일 오후 6시30분. 그 어느날보다 세차게 부는 바람을 뚫고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다. 별도의 진행절차는 없었다. 순서지도 없었다.
 
목사회 증경회장 이만호목사<사진>는 "49회기를 가장 힘든 기간이며 50년 역사상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 기간"이라고 토로했다. 

이만호목사는 “지난 일년은 너무나 힘든 기간이었고, 50년 역사를 가진 목사회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 것들로 인해 잠도 설치기 일쑤였다”고 현 상황을 토로했다. 뉴욕한인목사회 49회기를 겨냥한 말이다. 

별도 진행순서없이 자발적 토론전개
49회기 임원들의 회개와 자성 촉구
“목사회 정상화 기도모임 계속 할 것”


특히 이만호목사는 목사회 회원제명에 대해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를 소속 단체가 제명하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며 “한 가정의 가장이며 한 교회담임을 제명한다는 것은 개인의 수치요 공동체의 부끄럼인데, 49회기에서는 이같은 일들이 계속 자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증경회장 한재홍목사<사진>는 "목사회 위해 기도만하면 눈물만 나온다"며 현 상황을 걱정하면서 자신도 목사회로부터 제명됐다는 등기우편을 받았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한재홍목사는 “목회일선에서 은퇴한 후로 기도제목이 많이 적어졌다”고 운을 뗐다. 한목사는 이어 “뉴욕교협과 목사회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며 “그런데 목사회만 생각하면 기도할 때마다 눈물이 난다”고 말해 이날 모인 회원들의 심경을 대변했다. 

하지만 그는 “목사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나를 제명한다는 등기우편을 받았다”고 아연실색했다. 장내는 술렁였다. 

“임,실행위와 임시총회에서 재정 처리를 법대로 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게 제명 이유인 것 같다. 49회기 임원들에게 비협조적이면 누구든 제명한다는 얘기가 괜한 말은 아닌듯싶다. 현 회장의 요청으로 구성한 증경회장단을 회장본인이 불법단체라고 해서 또한번 놀라고 있다.”
 
뉴욕목사회 49회기 법규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해임된 정순원목사<사진>는 회원와 위원장 해임 및 제명을 이렇게 쉽게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목사회 49회기에서 일어난 일들을 조목조목 나열하고 함께 기도하자고 말했다. 

“목사회 50년 역사에서 처음있는 수치”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회장인 김원기목사도 이날 긴급 기도회에 참석했다. 그는 현 목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상화 기도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고, 교협증경회장인 신현택목사도 회개하고 뉘우치는 백성에 대해 언제나 용서하시고 더 좋은 자리로 회복하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을 전하며, 뉴욕목사회 49회기 임원들의 철저한 회개와 반성 그리고 정상화 복귀에 나설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49회기 법규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갑자기 해임된 정순원목사도 49회기의 불법사례를 조목조목 열거하며 마이크를 잡았고, 이어 회원들은 선관위의 불법사례를 비롯해 정기총회를 몇일 앞두고 재정 감사조차 하지못하는 상황 등을 하나하나 도마에 올려 놓았다. 

이날 이만호목사는 “끝도없는 49회기의 일들을 오늘밤 기도제목으로 삼고 하나님의 역사로 바꾸고 개혁해 주시길 기도하자”고 제안, 회원들은 적지않은 시간을 할애하며 합심기도를 이어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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