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오피니언  >  칼럼

[칼럼] 선교 최종 목적은 예배
나무도 몸살을 앓는다. 나무를 옮겨 심으면 새로운 땅에 적응하기까지 큰 진통을 겪는다. 태평양을 배로 건너보았는가. 비행기도 힘든데, 배로 이동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몸살과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에 제물포에 첫발을 디딘 언더우드 선교사다. 그의 기도는 이렇게 시작된다. “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앉히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
입력:2020-06-22 11:10:01
[살며 사랑하며] 샛강의 흰뺨검둥오리
서울 여의도 샛강은 물이 잔잔해서 물고기들의 좋은 산란처이다. 더구나 주변에 버드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그늘이 져 고기들이 찾아들기 좋은 곳. 여기서 먹이를 찾는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같은 물새를 쉽게 볼 수 있다. 사진작가 J씨가 처음 보내온 사진에는 어미 흰뺨검둥오리가 새끼 여덟 마리를 이끌고 나란히 길을 건너고 있었다. 수많은 자전거들이 오가는 포장도로였다. 그 위험한 길을 오리 가족이 나란히 걷고 있다니. 사진에는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새끼들의 깃털과 눈동자까지 선명하게 포착돼 있었다. 비록 사진이긴 해도 서울에서 이런 감동적인 ...
입력:2020-06-21 15:10:01
[살며 사랑하며] 바람을 맞으며
저녁에 비가 온다더니 바람에 날린 머리카락이 습한 피부에 달라붙고 눈을 찌른다. 평소라면 대충 묶고 나섰을 텐데 습기와 더위 때문인지, 심란한 일로 꼬인 심사 탓인지 도무지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았다. 끈질기게 달라붙는 머리카락을 떼며 생각해보니, 머리를 손질할 때가 한참 지나기도 했다. 다음 장소로의 이동 시간을 계산하며 잠깐 망설이다 미용실로 방향을 돌렸다. 언제나 쑥대머리 상태로 나타나곤 했던 내가 익숙해서인지, 원장은 불쑥 들어서는 나를 보자마자 ‘쯔쯔쯔’라는 표현으로 머리 상태 진단과 인사말을 대신했다. 그는 잘못된 머리손질법에 ...
입력:2020-06-18 15:05:30
[청사초롱] ‘노빈손 세대’와 수평적 리더십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박경수·박상준 글, 이우일 그림, 뜨인돌)는 배낭여행을 하다가 비행기 사고로 홀로 무인도에 떨어진 노빈손이 바닷물을 증류해 식수를 만들고, 물렌즈를 이용해 불을 피우면서 생존하는 모습을 그린 책이다. 게임 형식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읽어 나가다 보면 과학 지식은 팁으로 제공된다.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기 직전인 1999년에 출간돼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남극이나 아마존 등으로 무대를 바꾸며 ‘신나는 노빈손 어드벤처’ 시리즈가 계속 출간돼 10년 이상 인기를 이어갔다. ...
입력:2020-06-16 15:05:40
[칼럼] 무엇을 위해 아낌없이 시간을 쓰는가
비목(碑木)은 비장하게 흐른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가슴 먹먹한 노래이다. 이름 모를 깊은 계곡에 비목 하나 남기고 떠난 그들은 누구인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군인들이다. 6월은 그래서 마음이 저민다. 현충일과 6·25전쟁, 연평해전 등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기꺼이 계곡에 묻고 바다에 던진 젊은 군인들을 기억하게 한다. 모든 아름다운 열매에는 보이...
입력:2020-06-15 11:05:02
[청사초롱] 결혼의 비밀?
‘친구와 가장 빨리 갈라서는 방법이 뭘까?’ 어렸을 때 아버지가 나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머뭇거리던 나에게 아버지는 ‘룸메이트를 하면 된다’고 했다. 어찌 친구가 룸메이트가 되면 원수로 변한단 말인가. 하지만 타인과 함께 살아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해외에 살며 전화를 자주 드리는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좋은 며느리가 될 수 있지만, 한 집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며 때마다 식사를 차리는 며느리는 좋은 며느리가 되기 어렵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우리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 살기로 서약한다. 다...
입력:2020-06-09 15:05:02
[칼럼] 인종차별 시위·폭동 사이에서 해야할 일
만델라를 기다렸다. 너무나 처절한 차별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이유 없는 죽음의 슬픈 현실을 끝내고 자유를 가져다주리라 믿는 만델라를 그들은 기다렸다. 뮤지컬 영화 ‘사라피나’에서 흑인 학생들의 간절한 바람은 만델라가 오랫동안 투옥돼 있던 교도소에서 돌아오는 것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행됐던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에 항거하던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를 본 지가 꽤 오래됐는데 요즘 다시 생각난다. 왜 그런가. 오늘의 미국에서 흑인들은 누구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현주소를 ...
입력:2020-06-08 11:15:01
[칼럼] 땅, 하늘 어디에 플러그 꽂을 것인가
문패를 보곤 했다. 그 집에 전세를 사는 사람의 이름이 아니다. 물론 사글세를 사는 사람의 이름도 아니다. 문패는 그 이름의 사람이 그 집의 주인이며 그 집안에 지금 살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나가다 대궐같이 크고 멋진 집에 걸린 문패를 볼 때 나도 저런 집에 내 이름을 새긴 문패를 걸고 살았으면 했던 생각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나님도 그 이름을 걸어두고 싶으신 집이 있으셨다. 어딜까. 성전이다.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왕상 8:16, 20) 성전은 ...
입력:2020-06-01 11:15:01
[칼럼] 인생의 문제… 예배에 답이 있다
‘수학의 정석’ ‘성문종합영어’ ‘한샘 국어’ 거의 고전에 가까운 학습교재들이다.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지 가르침을 주는 교재다. 이뿐이겠는가. 모든 교재에는 많은 문제가 실려 있다. 그러나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에는 답도 있다. 인생의 문제는 학습지 안에 자리 잡은 고정된 문제보다 더 복잡하다. 아무리 복잡한 인생의 문제라도 확실한 답이 있다. 그 답안지는 어디에 있나. 여기에 있다. 예배다. 예배에 모든 답이 있다. 이삭은 이해 못 할 예배를 드리러 가면서 아버지에게 물었다. “내 아버지여&he...
입력:2020-05-25 11:05:01
[칼럼] 참 신인가, 거짓 신인가… 예배는 전쟁이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불의 선지자 엘리야의 사자후가 갈멜산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그렇다. 예배는 전쟁이다. 참 신을 섬길 것인가 거짓 신을 섬길 것인가의 가장 치열한 전쟁터가 바로 예배인 것이다. 마귀는 대담하다. 예수님에게도 거짓 신을 예배하라고 유혹했으니 말이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 4:8~9)...
입력:2020-05-18 11:10:01
[칼럼] 복의 근원 ‘족장들 예배’의 공통점 세 가지
아이 같은 남자가 있다. 남자 같은 남자가 있다. 그리고 족장(族長) 같은 남자가 있다. 여전히 자기 앞가림을 못 하는 남자라면 나이가 어떻든 아이 같은 남자다. 어이없다. 누구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고 자기 앞가림을 잘하는 자들은 남자 같은 남자다. 괜찮다. 수많은 사람을 품고 수많은 사람을 먹이는 남자는 족장이다. 멋지다. 하나님은 스스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즐겨 소개하신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족장이다. 할아버지 아들 손자의 관계인 그들이 삼대(三代)에 걸쳐 족장이 됐는데 무엇이 그들을 족장 되게 했는가. ...
입력:2020-05-11 11:10:01
[칼럼] 진정한 예배는 복음·거룩한 문화 함께해
예배는 복음을 진술하는 시간이다. 예배 가운데 복음을 들을 수 없다면 무엇을 위한 예배이겠는가. 복음은 하나님이 주도하신 어마어마한 구원 이야기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에 복음이 진술되고 나타나는 순간마다 예배자들은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복음 가운데 용서의 이야기만 해도 그렇다. 죄인이라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예수님의 보혈로 씻김 받아 의롭다고 불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돼 하늘의 모든 유업을 누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아무런 감동 없이 들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럴 수 없다. 예배 ...
입력:2020-05-04 11:05:01
[한마당] ‘덕분에챌린지’
28일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선별진료소 639곳서 60만8614건 검사가 이뤄졌다. 1만752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8854명이 무사히 완치됐다. 244명이 사망했지만 한국의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 초반대로 해외 주요국들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감염위험을 무릅쓰며 밤낮없이 노력하는 의료진의 공이 크다. 최근 이들 의료인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응원캠페인 ‘덕분에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덕분에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
입력:2020-04-28 15:10:01
[한마당] 코로나 살균제
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생활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손소독제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나 볼 수 있던 게 아파트 승강기마다 등장했다. 초기에는 분무식이 많았으나 젤 펌프형으로 바뀌었고, 에틸알코올 함량도 높아졌다. 손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소독액을 분사하는 전자감응식도 나왔다. 손소독제는 살균제에 세정 성분을 가미한 제품이다. 살균제는 미생물의 세포벽을 파괴하거나 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죽이거나 비활성화하는 화학물질이다. 멸균 효과가 뛰어나 병원에서 사용하며 부엌이나 화장실에도 쓰인다. 인체 내부의 미생물을 죽이는 항생제와 엄연히 구분...
입력:2020-04-27 15:10:01
[칼럼] 예배는 말씀·성령에 푹 잠겨야
잠겨야 한다. 푹 잠겨야 한다. 예배는 말씀에 푹 잠겨야 한다. 예배는 성령에 푹 잠겨야 한다. 잠김이란 충만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예수님이 수가성 여인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예배에는 진리에 잠김이 있어야 한다. 예배에는 성령이 충만해야 한다. 진리의 잠김이 없고 성령의 충만이 없다면, 일어나야 할 놀라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말씀대로 요단강 물에 몸을 일곱 번 잠그자 그의 병이 깨끗하게 나았다.(왕하 5:14) 예수님이 물에 잠기셨다가 나...
입력:2020-04-27 11:05:01
[한마당]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김일성 북한 주석은 1994년 7월 8일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그는 86년 11월에도 사망했었다. 국내 한 언론이 도쿄 소식통을 인용해 “김일성이 암살됐다”고 보도하면서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러나 보도 이틀 후 김 주석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몽골 국가원수를 맞이하는 모습이 외신을 통해 타전되면서 ‘세계적 특종’은 ‘세계적 대망신’이 되고 말았다. 김 주석처럼 죽었다 살아난 북한 사람이 여럿 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2013년 8월 총살당했다고 보도됐다. 김일성 사망설로 망신당한 그 신문 보도였다. 현 단장의 건...
입력:2020-04-26 15:10:01
[한마당] 민식이법 논란
과실로 사람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면 형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교통사고 운전자는 예외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적용을 받는다. 1982년 시행된 이 법은 교통사고 가해자에겐 방패막이나 다름없다. 사망·뺑소니·사상자유기 사고와 중상해사고, 12대 중과실로 인한 사고가 아니면 피해자와 합의할 경우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피해배상액 전액을 보상하는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형사처벌을 피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특이한 제도다. 이 법이 자동차산업 육성, 자동차보험 가입 활성화에 기여하고 교통사고 범법자 양산을 막았지만 부...
입력:2020-04-24 15:05:02
[한마당] 재검표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 경기도 광주의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와 새천년민주당 문학진 후보는 3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박 후보는 1만6675표(34.15%), 문 후보는 1만6672표(34.14%)였다. 문 후보가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 재검표가 이뤄졌지만 3표가 2표로 줄었을 뿐 당락이 바뀌지 않았다. 2016년 총선 인천 부평갑에서도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에게 26표 차이로 이겼다. 법원의 재검표 결과 26표가 23표로 줄었을 뿐 역시 당락에 영향은 없었다. 이번 4·15 총선 투·개표 관리에는 전국적으로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과 경찰공무...
입력:2020-04-23 15:10:01
[한마당] 지구의 날 50주년과 바이러스
인간이 격리됐다.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항공기나 자동차 운행도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봉쇄와 이동 제한 등으로 인류의 사회·경제활동은 멈췄다. 그러자 자연이 살아난다. 온실가스가 줄고 대기 질은 좋아진다. ‘세계의 공장’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의 대도시들에선 이산화질소 배출이 급감해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단다. 인도 북부지역에서는 200㎞ 떨어진 히말라야 설산을 30년 만에 맨눈으로 보게 됐다. 인간의 발길이 끊기자 오염됐던 땅과 물이 회복된다. 도심에 동물과 새들이 더 많이 출현하고 해변에선 멸종위기종이 번식에 나서...
입력:2020-04-22 15:10:01
[내일을 열며]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가 온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기자실이 폐쇄돼 한 달간 재택근무를 했다. 중3 아들은 첫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서로가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을 가야 했다. 답답하고 불편했지만 새로운 경험도 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우리 방역체계에 주목하고 세계적 모범으로 평가하는 것에 자긍심을 느꼈다.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은 대량 검사, 과학적인 역학조사, 적극적인 치료,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핵심이다. 한국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1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안전’과 ‘민주주의’를 함께 추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입력:2020-04-22 15:05:02
[한마당] ‘상왕 금통위원’
통화정책 결정 주체를 한국은행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하게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맞는다. 한은법은 금통위에서 한은 통화신용정책의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했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 외에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구성원의 전문적 지식을 활용하고 정책 결정의 민주성도 높이도록 했다. 21일 금통위는 큰 변화를 맞았다. 전체 7명 중 3명이 새로 취임하고 1명은 연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리는 조윤제 위원(전 주미대사), 대표적인 소득주도성장론자인 주상영 위원(건국대 교수) 등이 새로 들어오...
입력:2020-04-21 15:10:01
[한마당] 해리스의 글로벌호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또 사진 특종(?)을 했다. 그는 최근 우리 공군에 인도된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찍힌 사진을 지난 19일 SNS에서 처음 공개했다. 공군은 지난해 12월 글로벌호크 1호기에 이어 최근 2, 3호기를 인도받았는데 해리스가 이를 확인해준 것이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F-35A 2대의 한국 도착 사실을 사진으로 알렸다. 정부는 1조원 이상을 들여 글로벌호크 4대를 들여오기로 했고, 나머지 1대도 연내 도입한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로 지상 30㎝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32시간 연속 작전을 펼칠 수 ...
입력:2020-04-20 15:10:01
[칼럼] 예배는 험한 세상 믿음으로 이길 수 있는 훈련의 자리
다시 돌아온 예배의 자리. 너무나 감격스럽다. 그러나 잃었던 예배를 다시 찾은 감격에만 젖어 있다면 우리는 진짜 중요한 것을 잃은 것이다. 새롭게 돌아온 예배 자리에서 우리는 예배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주일예배는 일주일에 한 번, 하늘 양식을 맛있게 만들어 먹는 소중한 자리다. 그러나 예배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매일 험한 세상에서 믿음으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훈련의 자리이기도 하다. 특별히 다시 찾은 공예배에선 후자(後者)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여기에 합리적 질문이 생긴다. 어떻게 그 짧은 예배 시간 가운데 ‘양식 먹음’과 &l...
입력:2020-04-20 11:15:02
[한마당] 국회의원만 11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더불어시민당 소속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4부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은 6선이었고, 김 의장의 형인 고 김홍일 전 의원과 김홍업 전 의원도 각각 3선, 초선 의원을 지냈다. 4부자의 선수를 합하면 11선이다. 미래통합당에서는 6선 의원을 지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아들 정진석 의원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5선에 성공해 아버지와 함께 역시 11선 기록을 세우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서울 마포갑에서 4선 의원이 되...
입력:2020-04-19 15:10:01
[한마당] 세계보건기구
세계보건기구(WHO)는 194개국이 가입해 있는 유엔 전문기구로 1948년 설립됐다. 1980년대 천연두를 완전히 박멸하는 개가를 올렸고 홍역 소아마비 등의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스나 메르스 같은 신종 전염병 대응에서 세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WHO 헌장은 인종, 종교, 정치 신념, 경제적·사회적 조건의 차별 없이 최고 수준의 보건을 누리는 것이 인간의 기본권임을 천명하고 있다. WHO는 한국인이 선출직 수장이 된 최초의 유엔 기구다. 고 이종욱 박사가 80여명의 후보와 경쟁해 2003년 제6대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그는 81년 ...
입력:2020-04-17 1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