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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론-임성빈]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포용해야
평화올림픽을 지향했던 평창올림픽은 우리에게 평화를 향한 희망과 함께 적잖은 과제를 주었다. 그중 남북단일팀 구성을 둘러싼 논쟁과 젊은 세대의 비판적 여론은 우리에게 세대 사이의 인식에 대한 차이와 함께 소통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줬다. 일반적으로 세대란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함께 거치면서 같은 역사적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사회학자 칼 만하임은 세대란 “진정 동시대인이라는 의미를 갖도록 만들어주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역사적 사건을 함께 겪었던 사람들과 비슷한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데 이것이 ...
입력:2018-03-15 16:05:02
[시온의 소리] 성경은 ‘미투’에 대해 뭐라 말할까
‘미투’의 색깔은 다채롭고 강렬하다. 법조 언론 정치 교육 의료 문화 예술 연예 종교계까지 성역이 없다. 심지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 중에 적지 않은 이들이 독재정권에 항거하고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일한 이들이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라인홀드 니버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에서 개인 윤리에서는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사회 일원으로 행동할 때는 집단 이기주의와 야수적인 정치에 빠지고 만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오늘날 미투 운동에서는 사회 윤리와 정치 행위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을 선도하고 지표를 ...
입력:2018-03-15 11:05:01
[기고] 선배 목사가 신학교 신입생들에게
신학교에 막 입학한 학생들의 가슴엔 신앙의 뜨거움이 있다. 하지만 ‘1년만 지나면 신앙의 불꽃 대신 연기만 나고 졸업반이 되면 재만 남는다’는 말도 있다. 오래전 신학교에 입학했을 때 선배들로부터 들은 말인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말이 주는 충격 때문이다.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권면한 말을 보자.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 일 듯 하게 하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복음을 들려주시고 그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신 것은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소원...
입력:2018-03-12 11:05:01
[시온의 소리] 찢을 때와 꿰맬 때
전도서 3장은 모든 것에 때가 있다는 말씀과 함께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다(7절)”는 구절이 나온다. 창조주 하나님의 역사는 찢는 것과 꿰매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창세기 서두는 ‘나누다’라는 단어를 반복한다. 이는 ‘찢는다’고 달리 표현할 수 있다. 광명을 찢어서 별을 만드시고, 낮과 밤으로 찢어 시간을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다는 것도 ‘찢는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선택’이란 인류에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구별된 이들을 찢으셔서 인류 전체에 복을 주시는 것이다. 아브라...
입력:2018-03-12 11:05:01
[조용래 칼럼] 통일희년 선포 30주년에 훈풍이 일다
남북이 해방과 복권의 ‘기쁨의 해(禧年)’를 함께 맞이하자는 선언은 통일 그 이상을 추구하자는 것 시장이 神처럼 군림하는 세상이라도 빚을 탕감하고 갇힌 자를 풀어주는 일은 매우 절실한 가치실현 봄이다.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에도 드디어 훈풍이 분다.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펼쳐진 남북의 대화 모드가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화해 구도를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지고 있다. 위기의 한반도에 도둑처럼 봄이 왔다. 강추위가 봄기운에 밀려나듯 한반도를 짓눌러온 전쟁 공포가 평화를 바라는 염원 앞...
입력:2018-03-11 05:20:01
[삶의 향기-박재찬] 미투, 100년 인생의 교훈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하늘을 찌를 듯한 인기. 이쯤 되면 스캔들을 피하기 힘든 조건이다. 금전, 성적인 문제로 입방아에 오르는 이들 중엔 이런 환경 속에서 실족한 이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열정적인 언변과 넘치는 카리스마, 집회 때마다 구름떼 청중을 몰고 다니던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세간의 시선은 집중됐다. 영화 벤허의 주인공 찰턴 헤스턴을 닮은 그를 붙잡으려고 영화와 방송계도 안달이었다. 그는 미국과 전 세계를 누비면서 많게는 백만명 넘는 청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하지만 100년을 살다 간 그에게서 돈·여자 문제 같...
입력:2018-03-09 05:00:01
[시온의 소리]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깜짝 이벤트는 단장 현송월의 등장이었다. 현송월은 뜨거운 박수 속에 통일을 염원하는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을 열창했다.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 그녀는 무대 위에서 “아주 따뜻한 겨울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과연 봄을 이기는 겨울이 있으랴. 얼어붙은 이 땅의 미움을 이기는 봄은 용서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내 형제를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당시 유대인의 전통에서 용서의 횟수는 세 번까지였으나 베드로는 인심을 크게 ...
입력:2018-03-08 11:10:01
[바이블시론-전철] 인간의 마음
거칠고 견고한 폭력, 위선, 뇌물의 시대를 살아간다. 아픈 시대를 대하는 마음이 불편하고 부끄럽다. 공대생을 위한 공학윤리 수업의 주제 가운데 하나가 선물과 뇌물의 차이다. 서로 무엇을 주고받았을 때 공개해도 상관없는 것이 선물이고, 공개가 불편한 것이 뇌물. 받는 것(take)을 기대하며 주는 것(give)은 뇌물이고 받는 것과 무관하게 주는 것은 선물.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뇌물과 선물에 대한 현상적인 분석일 뿐 뇌물과 선물을 가르는 마음의 문제까지 도달하지 못한 듯하다. 선물의 미덕은 건네줌의 기쁨 그 자체에 있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다. 선물의 ...
입력:2018-03-08 04:50:01
[시온의 소리] 침묵이 죄다
지난 주일 저녁 이정훈(울산대) 교수를 초청해 ‘교회가 나라의 심장이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했다. 그가 누구인가. 젊은 시절, 인간 존재의 근원을 파헤치고자 출가하여 법사가 됐던 사람이다. 그는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은 너무 광대해 일단 접어두고 사회 문제에 천착하다가 혁명을 꿈꾸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사회혁명에 있어서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이 교회와 크리스천이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 초기 멤버로 활동하며 한국교회를 해체시키는 정책과 법안을 만드는데 몰두했다. 급기야 국가공무원법 사립학교법개정안 지방...
입력:2018-03-05 11:05:01
[삶의 향기-김나래] 선생님은 왜 괴물이 됐나
연일 터져 나오는 미투(#MeToo) 관련 소식에 오늘도 마음이 철렁 내려앉는다. 피해자들의 고백은 빙산의 일각 같다. 힘겹게 수면 위로 떠오른 고백 아래로 지금까지 그들이 달고 살았던 두려움과 거대한 아픔이 보인다. 그들의 영혼이 불안과 고통에 잠식당한 채 살아온 시간은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가해자들의 태도는 우리를 더 아연하게 만든다. 그 안이하고 빈약한 상황 인식에 가슴이 답답해진다. 가장 끔찍한 건, 차마 입에 올리기 어려운 추악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선생님’ 소리를 듣는 이들이란 점이다. 그들은 자기 분야에서 ‘학예가 뛰어난 사...
입력:2018-03-02 04:40:01
[바이블시론-장윤재]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성서의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자기 민족을 사랑했던 사람이다. 모세가 40일 동안 시내산에 올라 있을 때 산 아래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절하며 야단이 났다. 하나님은 “나는 이 백성들에게 신물이 났다, 이제 내가 이 백성을 멸하리라”(출애굽기 32:10) 말씀하신다. 하지만 모세는 “이 백성을 용서치 않으시고 여기서 죽이신다면 나도 이 백성들과 함께 죽겠다”(출애굽기 32:13)고 결연히 맞선다. 사도 바울도 로마에 있는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나는, 육신으로 내 동족인 내 겨레를 위하는 일이면, 내가 저주를 받아서 그리...
입력:2018-03-07 01:21:07
[조용래 칼럼] 文 정권이 넘어야 할 세 가지 시련
지난 30년 동안 물 샐 틈 없는 대북 제재 지속되지 못했던 게 문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압박 각별히 경계할 때 소득주도성장은 혁신성장이 먼저 작동해야 의미 있어 잔치는 끝났다.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평창 동계올림픽은 마침내 막을 내렸다. 개최국 프리미엄을 누리며 북한의 참가로 집중조명을 받았던 문재인 정권도 이제 차분해져야 한다. 화려한 잔치만큼이나 미처 다 지불하지 못한 이런저런 명목의 청구서가 날아들 것이고 보면 앞으로가 걱정이다. 문 정권은 중도에 주저앉은 박근혜정권을 딛고 집권해 경제 회생을 비롯, 한국 사회 쇄신 등 적...
입력:2018-03-07 01:21:07
[바이블시론-송용원] 이파리 하나만 그려도 된다
이 땅에서 기업가로 살아간다는 존재이유는 무엇일까? 역사가 폴 존슨에 따르면 목수로서 가족과 이웃을 위해 조그만 비즈니스를 하셨던 예수님의 일을 모범으로 삼았던 기독교 수도원 공동체에서 기업(企業, company)의 본래 의미가 꽃을 피웠다. ‘Cum Pane!’. 라틴어로 ‘더불어 빵을 나눈다’는 뜻이다. 기업은 가만히 그 역사를 들여다보면 서로가 자원을 교환하는 일종의 선물 공동체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인류사회에 존재해 왔다. 이는 본디 모든 피조물이 각자 은사를 서로 선물로 교환하는 유기적 공동체로 세상을 디자인하신 하나님의 오...
입력:2018-03-07 01:21:07
[시온의 소리] 어거스틴을 쫓아내는 교회 1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한 사람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는다. 성 어거스틴이다. 그가 있었기에 고대 말과 중세 초기, 로마 제국 혼란기의 기독교가 존립할 수 있었다. 어거스틴 없는 교회사는 어떨까 생각해보면 아찔하다. 비록 길고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긴 했지만, 신학은 물론이고 정치 철학 문화 등 전방위 영역에서 그가 일군 성취와 쌓은 성채는 아름답고 웅장하다. 그런 그가 처음부터 기독교인이었던 건 아니다.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 어린 기도에도 불구하고 성공에 대한 열망과 성적 욕망으로 기독교 신앙을 거부했다. 19세에 지금은 망실된 ...
입력:2018-02-19 11:05:01
[바이블시론-전철] 나를 넘어서는 것
“그 이후 나는 저물고 있었다. 행복을 탐낸다는 것이 죄악처럼 두려운 오월.” 시인 고정희의 시 화육제별사(化肉祭別詞) 한 토막이다. 역사의 아픔과 내면의 슬픔이 깊이 결탁된 시의 한 문장을 음미한다. 한 시대를 신앙의 눈으로 고민했던 시인은 우리에게 행복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인생의 행복을 소망하는 것은 인간의 귀한 목표이자 가치다. 하여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목적을 행복으로 정의했다. 한편 어거스틴은 인간이 이 지상에서 온전한 행복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만나는 모든 행복은 불완전한 행복...
입력:2018-02-08 04:45:01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탄수화물 엔진’ 50세면 시동 꺼야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얼마 전 영국 엘리자베스 2세(91)여왕이 전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며 그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외신이 눈길을 끌었다. 여왕의 전속 요리사였던 대런 맥그래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왕은 감자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고 채소 샐러드와 생선을 주로 먹으며 다크 초콜릿도 그의 기호품 중 하나였다고 말한 바 있다. 언론들은 일제히 '여왕의 건강비결은 NO 탄수화물'이라고 제목을 뽑았다. 우리가 흔히 주식이라고 일컫는 밥, 면류, 빵 등이 탄수화물의 대표적 음식인데 이것들을 멀리하는 것이 건강의 비...
입력:2017-10-26 15:55:41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북유럽을 동경하는 한국인들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부산)에 계신 아버지께 안부 전화를 올렸다. 어떠시냐고 인사치레를 하자 불쑥 나라 얘기를 꺼내신다. “아이구, 요새 나라가 말이 아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난리고, 서민들은 먹고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하고, 전쟁이 나니 안나니 하고, 뭐가 편안한 구석이 없어.” 툭 하고 던진 아버지의 짧은 말씀이 지금 한국살이를 그대로 압축한 표현으로 들려 마음이 묵직했다. 물론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엄청난 인파가 해외여행을 즐기고 서울은 여전히 ...
입력:2017-10-19 15:29:25
[이원영 기자의 진맥세상] 국가 등친‘가족사기단’재산 몰수해야
LA중앙일보 논설실장 (한의학 박사) “최순실 일가는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손을 대지 않은 곳이 없다. 때와 장소는 물론이고 물불도 가리지 않았다. 최순실이 있는 곳엔 항상 박근혜가 그림자로 존재한다. 대통령의 위엄도, 권위도 체면도 다 내팽개친 박근혜는 무엇 때문에 최순실과 한 몸을 자처했을까. 박근혜가 정권을 잡은 다음엔 청와대는 물론 정부조직도 이들의 사금고를 채우는 도구로 전락시켜 권력을 사유화했다.” 지난 27일 LA에서 강연회를 가진 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의 저서 ‘끝나지 않은 전쟁-최순실 국정농단 천 일의 ...
입력:2017-10-12 15:16:25
[김진홍 칼럼] ‘이견 제기 의무’ 다하고 있는지…
협치 대신 대치다. 역대 정권 초반에 늘 봐왔던 풍경이어서 새삼스러울 건 없다. 거슬러 올라가면, 갓 출범한 정부들은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마음먹은 대로 고위공직 인선을 서두르게 마련이었다. 반면 야당은 인사청문 과정을 통해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문제점을 들춰내며 새 정부를 공격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여야가 뒤바뀌었을 뿐이다. 대치 정국의 일차 원인은 예나 지금이나 인사 난맥이다. 흠결 없는 인물은 정말 없는 것인지, 조각(組閣) 과정의 잡음은 문재인정부도 예외가 아니다. 현 정부의 인사는 보은·코드 중시, 도덕성 경시로 압축할 수 있다. ...
입력:2017-06-25 04: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