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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 햄버거병
최근 경기도 안산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증세 발병자 가운데 원생 15명이 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여 이 병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이 중 4명은 상태가 위중해 신장투석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은 단기간에 신장을 망가뜨리는 희귀 질환으로 정식 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이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으로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하게 된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
입력:2020-06-28 15:10:01
[한마당] 니트족
“여동생이 27살인데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를 전혀 안 하고 집에만 있어요. 맨날 집에서 TV와 휴대전화만 보면서 지내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동생이 ‘니트족’이라는 한 네티즌이 온라인 상담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니트(NEET)는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이들은 학생도 아닌데 무직이면서 취업훈련도 받지 않는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포자기 상태로 더 이상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15~34세 청년들이다. 젊어서 이미 좌절을 겪은 이들은 대개 우울감과 박탈감 상실...
입력:2020-06-26 15:10:01
[한마당] 비대칭 전력
어제가 6·25전쟁 70주년 기념일이었다. 북한은 이날을 국가 명절 ‘전승절’로 기리고 있으나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눈 전쟁범죄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북한군은 기습 남침 사흘 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이후 파죽지세로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갔다. 당시 단 한 대의 전차도 갖고 있지 못했던 국군은 소련제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임진왜란 초기 전황도 6·25 때와 비슷했다. 조선군은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에게 패전을 거듭해, 난 발발 18일 만에 한양도성을 빼앗기는 굴욕을 당했다. 6·25와 임진왜란 ...
입력:2020-06-25 15:10:01
[한마당] ‘덕분에챌린지’
28일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그동안 선별진료소 639곳서 60만8614건 검사가 이뤄졌다. 1만752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8854명이 무사히 완치됐다. 244명이 사망했지만 한국의 코로나19 평균 치명률은 2% 초반대로 해외 주요국들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감염위험을 무릅쓰며 밤낮없이 노력하는 의료진의 공이 크다. 최근 이들 의료인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응원캠페인 ‘덕분에챌린지’가 확산되고 있다. ‘덕분에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
입력:2020-04-28 15:10:01
[한마당] 코로나 살균제
코로나19 사태로 바뀐 생활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손소독제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나 볼 수 있던 게 아파트 승강기마다 등장했다. 초기에는 분무식이 많았으나 젤 펌프형으로 바뀌었고, 에틸알코올 함량도 높아졌다. 손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소독액을 분사하는 전자감응식도 나왔다. 손소독제는 살균제에 세정 성분을 가미한 제품이다. 살균제는 미생물의 세포벽을 파괴하거나 대사를 방해함으로써 죽이거나 비활성화하는 화학물질이다. 멸균 효과가 뛰어나 병원에서 사용하며 부엌이나 화장실에도 쓰인다. 인체 내부의 미생물을 죽이는 항생제와 엄연히 구분...
입력:2020-04-27 15:10:01
[한마당]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김일성 북한 주석은 1994년 7월 8일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그는 86년 11월에도 사망했었다. 국내 한 언론이 도쿄 소식통을 인용해 “김일성이 암살됐다”고 보도하면서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러나 보도 이틀 후 김 주석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몽골 국가원수를 맞이하는 모습이 외신을 통해 타전되면서 ‘세계적 특종’은 ‘세계적 대망신’이 되고 말았다. 김 주석처럼 죽었다 살아난 북한 사람이 여럿 있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2013년 8월 총살당했다고 보도됐다. 김일성 사망설로 망신당한 그 신문 보도였다. 현 단장의 건...
입력:2020-04-26 15:10:01
[한마당] 민식이법 논란
과실로 사람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면 형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교통사고 운전자는 예외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적용을 받는다. 1982년 시행된 이 법은 교통사고 가해자에겐 방패막이나 다름없다. 사망·뺑소니·사상자유기 사고와 중상해사고, 12대 중과실로 인한 사고가 아니면 피해자와 합의할 경우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 피해배상액 전액을 보상하는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형사처벌을 피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특이한 제도다. 이 법이 자동차산업 육성, 자동차보험 가입 활성화에 기여하고 교통사고 범법자 양산을 막았지만 부...
입력:2020-04-24 15:05:02
[한마당] 재검표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 경기도 광주의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와 새천년민주당 문학진 후보는 3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박 후보는 1만6675표(34.15%), 문 후보는 1만6672표(34.14%)였다. 문 후보가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 재검표가 이뤄졌지만 3표가 2표로 줄었을 뿐 당락이 바뀌지 않았다. 2016년 총선 인천 부평갑에서도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에게 26표 차이로 이겼다. 법원의 재검표 결과 26표가 23표로 줄었을 뿐 역시 당락에 영향은 없었다. 이번 4·15 총선 투·개표 관리에는 전국적으로 정당·후보자별 투표참관인과 경찰공무...
입력:2020-04-23 15:10:01
[한마당] 지구의 날 50주년과 바이러스
인간이 격리됐다.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항공기나 자동차 운행도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각국의 봉쇄와 이동 제한 등으로 인류의 사회·경제활동은 멈췄다. 그러자 자연이 살아난다. 온실가스가 줄고 대기 질은 좋아진다. ‘세계의 공장’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의 대도시들에선 이산화질소 배출이 급감해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단다. 인도 북부지역에서는 200㎞ 떨어진 히말라야 설산을 30년 만에 맨눈으로 보게 됐다. 인간의 발길이 끊기자 오염됐던 땅과 물이 회복된다. 도심에 동물과 새들이 더 많이 출현하고 해변에선 멸종위기종이 번식에 나서...
입력:2020-04-22 15:10:01
[한마당] ‘상왕 금통위원’
통화정책 결정 주체를 한국은행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하게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맞는다. 한은법은 금통위에서 한은 통화신용정책의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했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 외에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구성원의 전문적 지식을 활용하고 정책 결정의 민주성도 높이도록 했다. 21일 금통위는 큰 변화를 맞았다. 전체 7명 중 3명이 새로 취임하고 1명은 연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리는 조윤제 위원(전 주미대사), 대표적인 소득주도성장론자인 주상영 위원(건국대 교수) 등이 새로 들어오...
입력:2020-04-21 15:10:01
[한마당] 해리스의 글로벌호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또 사진 특종(?)을 했다. 그는 최근 우리 공군에 인도된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가 찍힌 사진을 지난 19일 SNS에서 처음 공개했다. 공군은 지난해 12월 글로벌호크 1호기에 이어 최근 2, 3호기를 인도받았는데 해리스가 이를 확인해준 것이다. 앞서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F-35A 2대의 한국 도착 사실을 사진으로 알렸다. 정부는 1조원 이상을 들여 글로벌호크 4대를 들여오기로 했고, 나머지 1대도 연내 도입한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로 지상 30㎝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32시간 연속 작전을 펼칠 수 ...
입력:2020-04-20 15:10:01
[한마당] 국회의원만 11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더불어시민당 소속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4부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은 6선이었고, 김 의장의 형인 고 김홍일 전 의원과 김홍업 전 의원도 각각 3선, 초선 의원을 지냈다. 4부자의 선수를 합하면 11선이다. 미래통합당에서는 6선 의원을 지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아들 정진석 의원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5선에 성공해 아버지와 함께 역시 11선 기록을 세우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서울 마포갑에서 4선 의원이 되...
입력:2020-04-19 15:10:01
[한마당] 세계보건기구
세계보건기구(WHO)는 194개국이 가입해 있는 유엔 전문기구로 1948년 설립됐다. 1980년대 천연두를 완전히 박멸하는 개가를 올렸고 홍역 소아마비 등의 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스나 메르스 같은 신종 전염병 대응에서 세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WHO 헌장은 인종, 종교, 정치 신념, 경제적·사회적 조건의 차별 없이 최고 수준의 보건을 누리는 것이 인간의 기본권임을 천명하고 있다. WHO는 한국인이 선출직 수장이 된 최초의 유엔 기구다. 고 이종욱 박사가 80여명의 후보와 경쟁해 2003년 제6대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그는 81년 ...
입력:2020-04-17 15:10:02
[한마당] 올드보이들의 퇴장
국회의원은 누구나 선망하는 최고의 공직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의 구성원이라는 명예도 뿌듯할 테지만 막강한 권한이 매력이다. 의원들은 법률을 제·개정하고 국가 예산을 심의·확정하고, 행정·사법부 등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슈퍼 갑’이다. 연봉이 1억5000만원이 넘는 데다 회기 중 불체포, 보좌진 임면, 후원금 모금 등 특권도 다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오죽하면 하나님도 부러워하는 직업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그런 의원을 무려 아홉 번이나 지낸 이가 있다. 고인이 된 김영삼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
입력:2020-04-16 15:10:01
[한마당] 국회의원 배지
지름 1.6㎝ 무게 약 6g의 원형, 무궁화 형상 안에 한글 돋움체로 ‘국회’라는 글자. 국회의원 배지다. 흔히 ‘금배지’로 불리지만 99%는 은이다. 그 위에 공업용 금을 얇게 입혔다. 배지마다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고 의원 등록 순서에 따라 받게 된다. 처음 받을 때는 무료. 잃어버리거나 추가 구매를 원할 때는 3만5000원을 내야 한다. 그동안은 남성은 나사형, 여성은 옷핀형으로 구분했다. 21대 국회부터는 성별 구분 없이 모두 자석형 배지를 사용하게 된다. 국회의원 배지가 등장한 건 1950년 2대 국회부터다. 그 이후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조...
입력:2020-04-15 15:10:01
[한마당] 튤립 0원 VS 3200원
2018년에 비트코인 1개가 2800만원까지 치솟았을 때 투자 경고의 예로 튤립이 자주 등장했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 투기가 성행해 튤립 구근 1개가 집 한 채 값에 달했다가 거품이 꺼지면서 가격이 바닥까지 폭락했듯 가상화폐 투자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였다. 그런데 최근 튤립 값이 진짜 0원이 됐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최대 꽃시장에서 튤립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다 결국 0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힌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꽃이 안 팔려서다. 튤립은 통상 3월과 5월 사이 8주 정도가 성수기다....
입력:2020-04-14 15:10:02
[한마당] 180석의 마법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범여권 180석’ 논란이 핫이슈가 되고 있다. 진보 진영의 대표주자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시작됐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모두 극도로 긴장하면서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여당은 내심 절반을 넘어 180석 이상까지 희망하고 있지만 역풍을 우려해 몸을 낮추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섣부른 전망을 경계한다”고 밝힌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반면 통합당은 문재인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
입력:2020-04-13 15:10:01
[한마당] 코로나 투표율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된 총선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3년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이 제도의 사전투표율은 2014년 지방선거 11.5%, 2016년 20대 총선 12.2%, 2017년 19대 대선 26.1%, 2018년 지방선거 20.1%였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물론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사전투표가 도입되기 한 해 전인 2012년 19대 총선 투표율은 54.2%였는데 2016년 20대 총선 때는 58%로 올랐다. 대선 투표율 역시 20...
입력:2020-04-12 15:10:01
[한마당] #도쿄탈출
2017년에 나온 일본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는 당시로선 설정이 황당무계해 보였다. 도쿄 전역에 전기가 끊기고, 전기로 돌아가는 각종 시스템과 지하철, 전자기기 등이 멈춰버린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으면서 500㎖ 작은 생수 한 병이 2500엔(약 2만8000원)까지 치솟는 등 생필품 대란이 발생한다. 사람들이 결국 불안한 도쿄를 탈출해 고향을 찾아가게 된다. 영화 속 이런 모습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요즘 일본 SNS에서는 ‘#도쿄탈출(東京脫出)’이라는 해시태그(검색주제어)가 퍼지고 있다...
입력:2020-04-10 15:05:02
[한마당] ‘사회주의자’ 샌더스의 패배
좌파의 동토 지대인 미국에서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의 존재는 독특함을 넘어 ‘연구 대상’이다. 그는 자칭 ‘민주 사회주의자(democratic socialist)’다. 앞에 ‘민주적’이란 수식어를 붙이긴 했지만, 그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이 사회주의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기준을 들이대도 그를 사회주의자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는 주요 산업을 국유화하거나 시장을 계획경제로 대체하려는 뜻을 비친 적이 없다. 사회민주주의자(social democrat) 범주에 들어맞는다. 다른 논평자들도 그의 철학이 프랭클...
입력:2020-04-09 15:10:02
[한마당] 후보단일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 맞붙은 1987년 13대 대통령선거는 민주진영에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선거로 회자된다. 민주화 바람이 거셌던 당시 사회 분위기상 김영삼·김대중 후보단일화만 성사되면 승리는 떼어놓은 당상이었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다. 민주진영은 1244만표(김영삼 633만표·김대중 611만표)를 얻고도 828만표를 얻은 노태우 후보에게 졌다. 양 김이 서로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하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악수를 둔 셈이다.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단일화로 성공한 케이스. 노무현 이회창 정몽준 3자 ...
입력:2020-04-08 15:10:01
[한마당] 구충제가 마법의 약?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지난해 9월 새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였다. 당시 미국의 폐암 말기 60대 환자가 펜벤다졸을 3개월간 복용한 뒤 완치가 됐다는 유튜브 동영상이 퍼지자 김철민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전문가들이 부작용을 우려했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동영상 소문으로 펜벤다졸을 찾는 말기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이 약은 품귀 현상까지 빚었다. 김철민은 항암 치료와 구충제 복용을 병행하며 페이스북을 통해 근황을 알려왔다. 지난달엔 &ld...
입력:2020-04-07 15:10:01
[한마당] 캐스팅보터 50대
4·15 총선에서 50대가 최다 유권자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연령별 유권자 수는 50대가 865만명(19.7%)으로 가장 많다. 이어 40대 836만명(19.0%), 30대 699만명(15.9%), 20대 680만명(15.5%), 60대 644만명(14.6%), 70대 이상 557만명(12.7%), 10대 115만명(2.6%) 순이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884만명으로 최다였던 40대는 48만명 줄어든 반면 838만명이었던 50대는 이번에 27만명 늘어 가장 많다. 50대는 숫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40대 이하는 진보, 60대 이상은 보수 성향을 띠고 있는 상황에서 50대 표심이 이번 총...
입력:2020-04-06 15:10:01
[한마당] 선거 로고송
선거 로고송은 전령사 역할을 한다. 각 당과 후보의 선거 슬로건과 공약이 압축된 선거송을 통해 유권자들은 선거시즌임을 체감하고 표심을 정한다. 여야 정당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인상적인 메시지를 싣기 위해 고심한다. 4·15 총선에서는 ‘사랑의 재개발’이 부상했다. 유재석씨가 지난해 11월 유산슬이란 트로트가수로 변신해 부른 곡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모두 선거송으로 채택했다. “싹 다 갈아 엎어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싹 다.” 이런 노랫말은 야당의 선거 전략인 정권 심판론에 보다 어울린다. 하지만 단...
입력:2020-04-05 15:10:01
[한마당] 1000원짜리 n번방 반성문
반성문.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문서. 글을 쓰면서 잘못을 자성하는 계기로 삼으라는 반성문의 취지가 요즘 n번방 가해자들로 퇴색됐다.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한 n번방 공범들이 수사·사법기관에 대거 반성문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일같이 재판부에 반성문과 호소문을 내고 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박사방에서 시작해 ‘태평양원정대’라는 성착취물 공유방을 별도로 만든 ‘태평양’, n번방 운영자 ‘와치맨’. 공판을 앞둔 이들은 요즘 반성...
입력:2020-04-03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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