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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2차 대전 앞둔 1930년대 유럽 부조리의 풍경
프랑스에서 40만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30여개국에 판권이 팔린 역사소설이다. 2차 대전을 앞둔 193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정치인 기업인 등이 그려내는 부조리의 풍경을 ‘블랙 유머’를 곁들여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2017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았다. 이재룡 옮김, 176쪽, 1만2800원.  
입력:2019-07-26 15:10:01
[200자 읽기] 공동체로 퍼져나가는 ‘개인의 감정’에 대한 비밀
2009년 미국의 작은 마을 팰로앨토에서는 기이한 사건이 잇달아 벌어졌다. 한 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후 몇 달 사이에 4명의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저자는 ‘사회 전염’이라는 렌즈를 통해 인간의 생각과 행동과 감정이 공동체에서 어떻게 퍼져나가는지를 설득력 있는 필치로 그려낸다. 조영학 옮김, 280쪽, 1만6000원.  
입력:2019-07-26 15:10:01
[200자 읽기] 국가로 대접받지 못하는 국가들의 이야기
국가란 무엇인가 물었을 때 가장 쉽게 답할 수 있는 조건 3가지는 이렇다. 정부 영토 국민. 하지만 이들 세 요건을 모두 갖췄는데도 국가로 대접받지 못하는 나라들이 있다. 지도에는 없지만 실재하는 국가들이다. 국가의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생각하게 만드는 수작이다. 오수원 옮김, 344쪽, 1만6000원.  
입력:2019-07-26 15:10:01
[200자 읽기] 익숙해져서 보이지 않는 불평등의 메커니즘
차별을 차별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한국사회의 ‘선량한 차별주의자’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선량한 마음만으로는 평등은 요원하다고, 지금의 질서 너머에 있는 세상을 상상해볼 것을 제안한다. 익숙해져서 보이지 않는 불평등의 메커니즘을 확인할 수 있다. 244쪽, 1만5000원.  
입력:2019-07-19 15:15:01
[200자 읽기] 현대인의 건강 염려증이 빚어낸 편견과 억측
의료계의 과잉 진단과 현대인의 건강 염려증이 빚어낸 편견과 억측의 풍경이 담겼다. 저자는 ‘긍정의 배신’ ‘노동의 배신’ 같은 작품을 통해 ‘거짓 신화 파괴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인물로, 이번엔 현대 의학의 장밋빛 약속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들려준다. “무병장수의 꿈은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라는 부제가 붙었다. 조영 옮김, 292쪽, 1만6000원.  
입력:2019-07-19 15:10:02
[200자 읽기] 인종주의 역사와 한국사회의 인종차별 실태
그 옛날 왜 흑인은 노예로 살아야 했고, 유대인은 학살을 당해야 했는가. 모두가 알다시피 그 이유는 인종주의 때문이었다. 저자는 “이 책은 낙인찍히고 배제당한 ‘인종화된 몸’의 역사에 관한 것”이라고 적어놓았다. 인종주의의 역사를 살피면서 한국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 실태까지 그려낸 역작이다. 448쪽, 2만원.  
입력:2019-07-19 15:10:02
[200자 읽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신작
4000만부 넘게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의 신작이다. 저자는 이렇게 경고한다. “금융 대붕괴가 코앞에 와 있다. 2008년이 700조 달러의 붕괴였다면, 앞으로는 1200조 달러의 대붕괴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라고,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으라고 당부한다. 박슬라 옮김, 584쪽, 1만8000원.  
입력:2019-07-19 15:10:02
문학 향한 사랑 가득한 젊은 문학인 11명 인터뷰집
‘문학하는 마음’에 등장하는 인터뷰이 중 한 명인 시인 박준. 제철소 제공 시인 박준의 첫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2012)는 11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한국에서 시집이 이 정도의 성적을 올린 건 흔치 않은 일. 그렇다면 시인은 이 시집을 팔아서 얼마나 벌었을까. “시집값이 8000원(현재는 1만원이다)이니까 권당 인세가 800원, 여기에 판매 부수를 곱하면 8800만원이에요. 물론 큰돈이죠. 그렇다고 생계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에요. 시집이 나온 지 7년이 되었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7...
입력:2019-07-19 15:10:02
[지구촌 베스트셀러] 쉬안 줄리아나 왕 ‘홈 레머디스’
2000년대와 2010년대 성인이 된 중국의 젊은이들, 이른바 바링허우(80後) 세대는 고속성장기에 자유와 서방의 문화를 누리면서 살았다. 그들은 원하는 사랑을 하고, 맘껏 여행하고, 비싼 옷을 사면서 자아를 느낀다. 그들은 엄혹한 문화대혁명 시대를 견디고 1980년대에 민주화 운동을 경험한 이전 세대와는 깊은 골이 있다. 그들은 이기적이란 지적을 받지만 그들도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쉬안 줄리아나 왕은 단편소설 홈 레머디스(Home Remedies)에서 구세대와 단절되고 정체성 혼란을 느끼는 중국 젊은이들의 삶을 12개의 스토리를 통해 그려냈다. 저...
입력:2019-06-21 15:10:01
[200자 읽기] 문태준, 10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산문집
한국의 서정시를 대표하는 시인 문태준이 ‘느림보 마음’ 이후 10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산문집이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에세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작가의 말’에는 이런 대목이 등장한다. “생각과 문장에는 어떤 면(面)이 있다. 활동하는 생각을 받아쓴 문장을 이 책의 면에 펼쳐놓는다.” 304쪽, 1만4800원.  
입력:2019-06-14 15:10:01
[200자 읽기] ‘블루보틀’ 공식 커피 수입상 되기까지…
샌프란시스코의 빈민가에서 자라난 예멘계 미국인인 목타르 알칸샬리가 세계적 커피 전문점 ‘블루보틀의’ 공식 커피 수입상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그려진다. 예멘의 커피 농부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길 바라는 그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감행하고 결국 “천사가 노래하는 듯한 맛”의 커피를 찾아낸다. 유명 저자가 목타르를 3년간 수백 시간에 걸쳐 인터뷰해 쓴 논픽션. 강동혁 옮김, 432쪽, 1만5000원.  
입력:2019-06-14 15:10:01
[200자 읽기] 남극에서 써내려간 펭귄 관찰 일기
동물행동학자인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남극에서 써내려간 펭귄 관찰 일기다. 저자는 5년째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펭귄을 연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항상 뒤뚱거리며 걷는 귀여운 동물 펭귄이 어떻게 살고 있으며 성장해 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동물과의 공존 방안을 모색한 내용도 인상적이다. 256쪽, 1만5000원.  
입력:2019-06-14 15:10:01
[200자 읽기] 13명의 과학사학자가 과학 역사 서술
13명의 과학사학자가 함께 썼다. 고대 지중해 지역을 시작으로 시대별 과학사를 자세하게 살핀 구성을 띠고 있다. 과학의 세계관이 어떤 과정을 밟아왔는지 들여다보게 만든다. 저자 중 한 명인 이완 라이스 모루스는 “인간이 문화의 산물이듯 인간이 생산한 과학 역시 문화의 산물”이라며 “과학은 모든 이의 것”이라고 적었다. 임지원 옮김, 656쪽, 3만8000원.  
입력:2019-06-14 15:10:01
“이 삭막한 도시에도 영혼이 깃들 틈이 있다”
심보선 시인이 2003년 미국 뉴욕 리버사이드파크에서 직접 찍은 풍경. 그가 자주 가서 앉았던 공원 벤치에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있다. 시인은 이 사진 얘기를 포함한 77편의 글을 첫 산문집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에 수록했다. 심보선 제공         이 사진은 심보선(49·사진) 시인이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2003년 뉴욕 공원에서 찍은 것이다. 당시 그는 외롭고 힘들었다고 한다. 간혹 공원으로 가 사진 속 이 벤치에 앉곤 했다. 바람이 불면 벤치 앞 큰 나무들이 좌우로 흔들렸다. 여기 앉아 책을 읽기...
입력:2019-06-07 15:0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마크 레빈 ‘Unfreedom of the press’(언론의 부자유)
언론에 대한 미국민들의 불신은 역사가 깊다.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는 명언을 남기며 언론을 옹호했던 미국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조차 이런 편지를 남겼다. “신문에 실린 것들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진실 그 자체도 신문이라는 오염된 매체에 실리는 순간 수상해 보인다.” 이 편지가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1801~1809) 쓰인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언론 불신은 적어도 210년이 넘은 셈이다. 마크 레빈이 쓴 ‘Unfreedom of the press(언론의 부자유)’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변호사...
입력:2019-06-07 15:05:01
[지구촌 베스트셀러] 피터 프랭코판 ‘신 실크로드’
영국 옥스퍼드대의 역사학자 피터 프랭코판이 2015년 출간한 베스트셀러 ‘실크로드: 세계의 새로운 역사’에 이어 ‘신 실크로드: 세계의 현재와 미래’를 펴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에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연관돼 중국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전작 ‘실크로드’가 수천년에 걸친 실크로드의 서사적인 역사라면 ‘신 실크로드’는 지난해 9월의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과 미·중 무역전쟁 등 최근 사건까지 다루는 저널리즘적인 책이다. 프랭코판은 “...
입력:2019-05-24 15:1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뮬러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주인이 된 이후 미국에서는 별의별 일들이 다 일어난다. 베스트셀러 집계에서도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번 주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는 ‘뮬러 리포트’가 차지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보고서 편집본에 워싱턴포스트의 분석이 포함된 책이다. 미 법무부는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의 전문을 제출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거부하고 편집본을 공개했다. 겉모양은 책이지만, 언론사의 해설이 덧붙여진 수사보고서 ‘축약본’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이다. 448쪽 ...
입력:2019-05-10 15:05:02
[지구촌 베스트셀러] 진위청의 ‘번화’
진위청의 번화(繁花)는 1960년대 이후 중국 상하이의 생활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각각 사업가와 군인,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세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60~70년대 문화대혁명기와 개혁개방 이후 고속성장기인 1990~2000년대 초반까지 상하이의 거리와 문화,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상하이에는 가난한 노동자와 돈 많은 자본가가 동시에 넘쳐났다. 각종 정치 풍파로 당시 상하이의 농민들은 직접적인 기아와 신체적 고통에 시달렸고, 도시인들은 정신적 시련을 겪었다. 저자는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지명이나 건물명, 생활 코스 등을 상세히 ...
입력:2019-04-26 15:10:01
“중국 문화유산에 감탄하면서 우리 유산의 가치도 되새기게 돼”
“저에게 답사 현장은 놀이터이자 학습장이에요. 중국을 둘러보면서 그들이 가진 문화유산이나 자연환경에 감탄했어요. 그러면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도 되새기게 됐죠.” 유홍준(70·사진) 명지대 석좌교수는 24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그가 펴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 편(창비·전 2권)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 이번 책은 10편이 나온 국내 편과 4편이 출간된 일본 편을 잇는 신간이다. 유 교수는 “중국 편은 기존 답사기보다 크기를 작게 만들었다”며 “책이 ...
입력:2019-04-24 07:30:01
[지구촌 베스트셀러] ‘비커밍’ ‘에듀케이티드’…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좋은 책은 오래 사랑받는다. 미국 독자들이 꾸준히 선택한 5권의 책이 이번 주에도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회고록 ‘비커밍’은 지난해 11월 13일 출간된 이후 20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이 중 18주는 1위였고, 딱 2주만 수위를 놓쳤다. 2위에 오른 ‘에듀케이티드’는 지난해 NYT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권 중 하나로 꼽혔다. 58주 동안 베스트셀러다. 미국 역사학자면서 작가인 타라 웨스토버의 회고록이다. 역경을 극복한 젊은 여성의 인생 스토...
입력:2019-04-14 20:16:45
[200자 읽기] 학생들의 치열한 문학 경연 대회
미국의 단편소설 르네상스를 이끈 소설가 토바이어스 울프의 대표 장편. 계급과 명예가 지배하는 미국의 한 명문 사립고에는 한 학기에 한 번씩 유명 작가를 초청하는 전통이 있다. 이번에는 헤밍웨이가 온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작가와 면담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문학 경연 대회 우승을 위해 학생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작가의 진정한 자질을 묻는 작품이다. 강동혁 옮김, 352쪽, 1만5000원.  
입력:2019-04-05 15:10:01
[200자 읽기] 우리 몸의 진정한 주인은 호르몬
호르몬이 인체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살펴본다. 호르몬이야말로 우리 몸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인간과 호르몬의 관계를 제대로 알 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포브스’나 ‘사이언스뉴스’ 같은 해외 유수 매체들이 지난해 최고의 과학책으로 뽑았던 수작이다. 양병찬 옮김, 452쪽, 1만9800원.  
입력:2019-04-05 15:10:01
[200자 읽기] 줄어드는 일자리 해법은 기본소득
북미 서비스 노동조합 조합장을 지낸 앤디 스턴이 언론인 리 크래비츠와 함께 썼다. 두 저자는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은 명약관화하니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이 내건 해법은 기본소득. 이들은 “기본소득은 모든 사람을 우려로 몰아넣은 기술적 진보를 자아실현과 공공 이익을 끌어내는 힘으로 바꿀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영준 옮김, 388쪽, 1만8000원.  
입력:2019-04-05 15:10:01
[200자 읽기] 中 문화대혁명이 3代에 남긴 상처
중국 문화대혁명이 일가족 3대에게 남긴 상처를 담고 있다.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문화대혁명 당시 머리에 못이 박혀 식물인간이 된다. 주인공이 유년으로 돌아가 자신과 부모, 조부모 3대의 삶을 살고 새로운 체험에 도달하는 성장소설이다. 이 작품은 아버지가 썼던 소설을 딸인 작가가 다시 쓴 것이다. 작가는 “기억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하고 진실과 상처를 껴안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성 옮김, 712쪽, 1만8000원.  
입력:2019-04-05 15:10:01
[200자 읽기] 디저트의 기원·발전 과정 조명
저자는 음식의 역사를 주로 다루는 작가로 영국 옥스퍼드 백과사전 집필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 책에서 집중하는 분야는 디저트. 다채로운 디저트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달콤하고 황홀한 해피엔딩의 인문학’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박설영 옮김, 316쪽, 1만6800원.  
입력:2019-04-05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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