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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인간 본성 탐색하고 깊은 통찰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현대 단편소설의 거장’ 앨리스 먼로의 중단편 소설집. 인간 본성에 대한 집요한 탐색과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이야기 8편이 수록돼 있다. 표제작(‘착한 여자의 사랑’)을 비롯해 여러 작품이 어디로 흘러갈지 예상할 수 없게 전개된다. 그러다 인물들은 어떤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 정연희 옮김, 588쪽, 1만6800원.  
입력:2018-11-30 15:05:01
그리움에 읽고 또 읽는 허수경... 소설·산문집 잇따라 재출간
‘먼 집’으로 떠난 허수경(1964∼2018·사진) 시인의 글들이 우리에게 새로 도착했다. 그가 오래전에 낸 책들이 재출간되고, 독자들이 그의 글을 다시 찾으면서다. 문학동네는 지난달 독일에서 작고한 허수경의 첫 장편소설 ‘모래도시’(1996)를 22년 만에 재출간했다. 출판사는 “‘모래도시’는 그리운 목소리를 되새기고자 하는 작은 기념비”라고 소개했다. 소설은 고향과 가족을 떠난 세 명의 젊은이가 독일의 한 대학에서 만나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난다는 최근 산문집 ‘모래...
입력:2018-11-28 15:05:01
‘82년생 김지영’, 9년 만에 나온 소설 밀리언셀러
페미니즘 물결 속에 조남주(40·사진)의 소설 ‘82년생 김지영’(민음사)이 누적 판매부수 100만부를 돌파했다. 2007년 김훈의 ‘칼의 노래’와 2009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9년 만에 나온 소설 분야 밀리언셀러다. 민음사는 “2016년 10월 출간된 이 작품이 2년여 만에 판매부수 100만부를 넘기면서 밀리언셀러가 됐다”고 27일 밝혔다. 민음사 관계자는 “‘82년생 김지영’이 2010년대 침체된 한국문학에 새로운 분기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대졸 ‘경단녀’의 전형...
입력:2018-11-27 05:50:01
“악과 폭력의 지난 4년… 분노를 썼다”
나희덕 시인은 최근 서울역에서 가진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대표작 ‘푸른밤’에 등장하는 ‘너’가 누구냐는 질문에 “누군가에겐 좌절된 사랑일 수도 있고, 시인에게는 궁극에 도달한 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종학 선임기자   나희덕 시인. 최종학 선임기자 시인에게 지난 시간은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였다. 세월호 참사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선언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그는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정부는 이 명단에 오른 문인들을 감시하고 차별했다. 그런 일을 겪으며 4년 만에 ...
입력:2018-11-23 15:05:02
[200자 읽기] ‘팩트’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편집·왜곡
저자의 직업은 ‘비즈니스 스토리텔링 전략가’다. 그는 기업의 의뢰를 받아 그 조직의 역사와 철학, 비전을 가공해 추진하고자 하는 일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경제 정치 역사 통계 등 사회 곳곳에서 ‘팩트(fact)’란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진실이 편집되고 왜곡되는지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이지연 옮김, 416쪽, 1만6000원.  
입력:2018-11-23 15:10:01
[200자 읽기] 한국사회 지배하는 친족 이데올로기
50년간 한국사를 연구한 세계적 석학이 흔히 한국 사회에서 ‘가문’으로 불리는 출계집단(出系集團·descent group)을 연구했다. 출생을 기반으로 한 친족 이데올로기는 제사를 통해 한국 사회에 면면히 이어지면서 엘리트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조선을 지배한 것은 과거제가 아니라 혈통이었다는 분석이다. 김우영·목옥표 옮김, 984쪽, 4만5000원.  
입력:2018-11-23 15:10:01
[200자 읽기] 청년 문제 무관심에… 청년, 정치에 뛰어들다
청년정당 ‘우리미래’를 창당해 당대표를 맡았던 청년 정치인의 에세이. 저자는 역대 최고의 청년 실업률과 높은 대학 등록금 등 청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가 기성 정치인들에게 이 문제를 풀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보고 청년을 대변할 정당을 창당했다. 부제는 ‘어이가 없어서 내가 직접 시작한 정치’다. 216쪽, 1만1200원.  
입력:2018-11-23 15:10:01
[200자 읽기] 여자라는 이유로… 목숨 잃은 사람들
페미사이드(Femicide)란 남성에 의한 여성혐오 살해를 뜻한다. 연구자 40여명이 마녀 화형에서부터 강간, 여아 살해, 포르노그래피의 폭력에 이르기까지 여자라는 이유로 목숨을 잃은 이들에 대해 기술한다. 살해의 역사에서 출발해 그 처벌, 페미니즘의 행동 방식을 소개한다. 전경훈 옮김, 772쪽, 3만3000원.  
입력:2018-11-23 15:10:01
[200자 읽기] 시대적 요구 부응하는 사회가치경영 해법
한국 기업 경영을 지배해온 경제적 가치 중심의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사회가치경영을 추구할 것을 제안한다. 기업이 경제 가치 창출만으로는 존속하기 어려워졌다는 진단이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사회적 가치, 사회가치경영의 성과 관리, 기업에 사회가치경영을 정착시킬 방안을 제시한다. 276쪽, 1만5000원.  
입력:2018-11-23 15:10:01
[책속의 컷] 영혼이 빠져나가고 있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
나이가 지긋할 것으로 짐작되는 한 여성이 홀로 방에 앉아 있다. 어쩐지 쓸쓸해 보이는 사진이다. 그녀의 등뼈는 앙상하게 드러나 있고 바닥엔 옷가지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저 사진은 한설희 사진작가의 작품이다. 제목은 ‘엄마, 2015. 7. 21’. 한설희는 2010년부터 자신의 어머니를 촬영한 작품들을 연달아 내놓았는데, 저 사진을 찍을 때 작가의 엄마는 “늙고 병들어 방이라는 외로운 섬에 갇혀 버린” 상태였다고 한다. “엄마에게는 4.5㎡의 방이 세계의 전부였다. 이제는 제 힘으로 일어서기조차 힘에 부쳐 자리에 누워 하루하루를 ...
입력:2018-11-23 15:05:02
[지구촌 베스트셀러] 베이징의 한 죽음
1937년 겨울,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망루 옆 도랑에서 19세 영국 여성 파멜라 베르너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얼굴은 심하게 훼손됐지만 값비싼 시계는 손목에 남아 있었다. 그는 영국 영사로 은퇴한 70대 양아버지와 함께 도시 외곽의 외국인 구역에 살고 있었다. 살인범이 잡히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면서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미국 치과 의사가 이끄는 섹스 컬트 집단에 파멜라가 희생됐다거나 영국 군인이 술에 취해 일본 병사를 살해했는데 그 보복을 당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파멜라가 다녔던 톈진 중등학교의 교장이 갑자기 건강상의 이유로 중국을 떠...
입력:2018-11-23 15:05:02
세상을 바꾼 건… 고독한 천재가 아니라 창조적 짝패
밴드 비틀스를 이끌었던 존 레넌(오른쪽)과 폴 매카트니. 만약 두 사람이 만나지 못해 비틀스가 탄생할 수 없었다면 둘은 어떤 삶을 살게 됐을까. 조슈아 울프 솅크는 ‘둘의 힘’에서 레넌은 “임시직과 사소한 범죄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호인이지만 실패자가 됐을 것”이라고 적었다. 매카트니에 대해서는 “교사가 되거나 아니면 자신의 영리함에 의존하면서도 여전히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 수 있는 다른 직업을 골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마크 저커버그(왼쪽)와 셰릴 샌드버그. 트위터 캡처 박찬욱과 ...
입력:2018-11-23 15:05:02
취미·학습 동아리 ‘살롱 문화’… 젠더 뉴트럴 뜬다
사진=게티이미지 연말이 가까워지면 서점가엔 이듬해 대한민국을 뒤흔들 흐름이 무엇인지 내다본 트렌드서가 쏟아져 나오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 2019’(미래의창)를 필두로 수많은 트렌드서가 서점 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물론 이들 트렌드서를 놓고 이미 유행하는 어떤 흐름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수준이라고 깎아내릴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번뜩이는 대목도 자주 만나게 된다. 몇몇 트렌드서를 통해 2019년 대한민국에서 어떤 현상이 주목받을지 정리해봤다. 일...
입력:2018-11-18 15:05:01
[200자 읽기] 지구촌 식재료의 풍미 탐구한다
푸드 라이터의 탐식기. 사과, 복숭아 같은 과일부터 감자, 쌀 같은 식량의 생산 현장을 찾아 식재료의 풍미를 탐구한다. 외식 생활의 주류로 부상한 스시, 냉면뿐만 아니라 한 끼 식사인 곰탕, 불고기 등을 맛있게 먹는 법도 소개한다. 아울러 음식이 지닌 고유한 맛과 그 맛을 내는 이유를 탐색한다. 부제는 ‘알수록 더 맛있는 맛의 지식’이다. 356쪽, 2만원.  
입력:2018-11-16 15:10:01
[200자 읽기] 근·현대 사상 32가지 쉽게 소개
고교 철학 교사인 저자가 공화주의에서 사회 민주주의, 낭만주의, 신자유주의, 생태주의, 관료주의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의 대표적 사상 32가지를 쉽게 소개한다. 각 사상의 장단점과 인류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각 사상을 우리 삶에 적용해보는 생각거리도 담겨 있어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344쪽, 1만7800원.  
입력:2018-11-16 15:10:01
[200자 읽기] 파란만장한 삶 이덕리와 학문
실학서 ‘동다기’와 ‘상두지’의 저자 이덕리(1725∼1797)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학자적 면모를 밝힌 책이다. 동다기는 차 전문서이고, 상두지는 국방 관련 제안서로 그동안 다산 정약용의 책으로 알려져 있었다. 고문서 추적담이기도 하다. 발굴에서 집필까지 10년 넘게 걸렸다. 436쪽, 2만2000원.  
입력:2018-11-16 15:10:01
[200자 읽기] 세계적 작가 위화의 에세이
‘허삼관 매혈기’ ‘형제’ ‘제7일’ 등으로 유명한 중국 출신의 세계적 작가 위화의 에세이. 글쓰기, 독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등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서울 베이징 프랑크푸르트 뉴욕 등 세계 곳곳에서 독자를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입말을 살려 술술 읽힌다. 김태성 옮김, 384쪽, 1만4500원.  
입력:2018-11-16 15:05:02
[200자 읽기] 도덕 측면서 바라본 세계화
‘경제적 세계화와 더불어 도덕적 세계화도 이루어지고 있는가?’ 카네기국제문제윤리위원회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전 세계 7개 지역 사람들을 만났고 그 결과물을 내놨다. 모두가 인권과 평등이라는 가치를 내면화하고 있었다. 자신이 인간으로 존엄하고, 자기 목소리는 다른 이의 목소리와 똑같이 소중하다고 여겼다. 박중서 옮김, 368쪽, 1만8000원.  
입력:2018-11-16 15:05:02
[지구촌 베스트셀러] 배우·농구스타·물리학자 감춰진 내면의 얘기 담아
가을이 깊어가면서 미국 사람들도 삶을 되돌아보는 책들을 집는 것 같다. 인기 스타들의 회고록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3위를 차지했다. 화려한 삶 속에 감춰진 내면의 얘기들이 담겨 있다. 지난 3월 별세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고집 ‘어려운 질문에 대한 간략한 답변’도 9위를 기록했다. 은퇴한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농구 기술과 농구에 대한 인생철학을 담은 ‘맘바 정신'은 7위에 올랐다. 맘바는 코비의 선수 시절 별명이었던 아프리카 독사를 가리킨다. 1위를 기록한 ‘비스티 보이즈 북’(사진)은 백...
입력:2018-11-16 15:05:02
“지나친 호의·무례한 관심은 폭력”
신작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을 낸 구병모 작가는 “지금은 작가로서 살아가겠다는 소망 외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양육은 언제나 어렵기 때문에 그때그때 벌어지는 눈앞의 상황에 전력을 다한다”고 말했다. 문학동네 제공 문단에서 ‘돌봄노동’을 본격적으로 다뤄온 구병모(42) 작가가 새 소설집 ‘단 하나의 문장’(문학동네)을 냈다. 역설적으로 이 돌봄 때문에 기자는 작가를 대면하기 어려웠다. 서울에 살던 작가는 3년 전부터 경남 진주에 살고 있다. 남편의 근무...
입력:2018-11-16 15:05:02
[책속의 컷] 삶의 추억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한 아파트의 복도 풍경을 화폭에 옮겼다. 자전거를 타고 복도를 내달리는 소년, 어딘가로 급하게 숨는 듯한 아이의 모습이 각각 담겨 있다. 저 그림의 주인공은 오른쪽에 있는 단발머리 소녀다. 그런데 저 소녀는 누구이며 무슨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일까. 그림이 등장한 페이지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우리는 왜 이곳을 떠난 걸까요.” 저자는 자신의 유년기를 떠올리면서 저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살다 보면 누구나 그럴 때가 있지 않나. 어린 시절을 추억하다가 나는 지금 어디까지 떠나와 버린 걸까 자문하게 될 때가. ‘나의 둔촌아파트’ ...
입력:2018-11-16 15:05:02
화상사고 겪은 자들의 절망과 희망
초등학교 1학년이던 딸은 향초를 갖고 놀다가 촛불이 원피스에 옮겨붙으면서 심한 화상을 입었다. 당시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엄마는 그때를 회상하다가 이렇게 말한다. “매년 사고 난 날짜가 되면 제가 좀 심하게 아파요.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처음에는 인식을 못 했어요. 사고 나고 2년 정도 지나고 3년째인가, 아, 아프네, 하면서 달력을 보니까 그 날짜인 거죠. 제가 그때 신체적으로 다친 건 아닌데도 그게 몸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이어지는 내용은 “조용히 지옥을 견딘” 딸의 투병기. 읽고 있으면 누구나 기분이 까라지면서 책장을 덮고...
입력:2018-11-16 15:05:02
법대 위에서 바라본 세상의 진풍경 담아
요즘 사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사법부가 과거 정권에서 벌인 갖가지 재판 거래 의혹이 잇달아 불거졌기 때문이다. 판사 출신인 정재민씨는 이렇게 적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권력과 사법부 사이에 도저히 거래라는 것이 성립할 수 없도록 스스로 그 가교를 완전히 불태우고 이를 국민 앞에 인정받으면, 그때부터 사법부에 대한 진정한 신뢰가 싹트기 시작할 것이다.” 창비 제공 인공지능(AI)이 인간을 대신해 판사의 역할까지 떠맡는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AI는 인간보다 더 공정한 잣대로 정확한 판결을 내리게 될까. 엉뚱한 ...
입력:2018-11-16 15:05:02
“오바마와 길가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다 연인 됐다”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 ‘비커밍’에는 그의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도 실려 있다. 출생 이듬해인 1965년 가족들이 미셸(앞줄 오른쪽)을 데리고 찍은 기념사진,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 교정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그의 최근 모습이 담긴 사진(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책의 에필로그를 장식하는 내용은 지난해 1월 미국 백악관을 나서던 순간을 묘사한 장면이다. 저자는 남편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행사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취임식 무대를 봤을 때 “울컥하는 감정을 다스려야 했다”...
입력:2018-11-14 15:05:02
“자고 싶지만 이 책은 읽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대한민국에 이런 학교가 있었어?’ ‘잘 돼가? 무엇이든’ ‘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근래 인기인 책의 제목들이다. 공통점이 있다. 하나같이 ‘구어체 문장형’이다. 책 내용을 요약한 문장을 친숙한 입말로 표현한 게 특징이다. 교보문고는 최근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안에 든 책 중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r...
입력:2018-11-11 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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