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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대는 종전선언, 성과 절실한 북, 핵 리스트 받아내려는 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종전선언 구상이 다시 동력을 얻고 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종전선언과 핵 신고를 맞바꾸는 문제에 막혀 진전이 없었는데, 양 정상이 다시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종전선언해도 정전협정 유효 종전선언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끝났다는 정치적 선언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종전선언을 해도 한반도를 규율하는 건 여전히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이라고 본다. ...
입력:2018-09-14 15:05:02
문 대통령 “북, 미래 핵뿐만 아니라 보유 핵도 폐기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남북 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열기 전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이 전 총리 왼쪽은 원로자문단장인 임동원 한반도포럼 공동이사장, 오른쪽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원로자문단은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들로 구성돼 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핵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폐기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북한에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압박한 것이다. ...
입력:2018-09-13 15:10:01
미 NBC “대북외교 스타일, 문 대통령은 거북이 트럼프는 토끼”
미국 외교 전문가가 북한 비핵화 협상 방식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거북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토끼’에 각각 비유했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외교를 위해 꾸준히 진력하는 스타일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 N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의 협상 스타일을 비교한 조지 로페스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위원의 발언을 전했다. 로페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토끼로 비유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불안정한 약속과 거창한 선언을 바탕으로 한 속...
입력:2018-09-12 15:05:01
[단독] 문 대통령과 김정은, 정상회담에서 ‘군사공동위’ 가동 합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평양 정상회담에서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군비 축소 문제를 전담할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군사공동위가 가동되면 장관급 회담, 장성급 회담 등으로 나뉘었던 협상 채널이 통합돼 군사적 긴장 완화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미 간 군사적 긴장과 적대 관계 해소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rdquo...
입력:2018-09-12 05:25:01
“2032 올림픽 공동개최 北에 제안”
도종환(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평화 체제 발전을 위해 2032년 올림픽의 서울·평양 공동개최를 북한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일본을 방문한 도 장관은 도쿄 시내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문체부가 전했다. 도 장관은 18∼20일 예정된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방문해 이같이 제안할 예정이다. 그는 2030년 월드컵에 대해서도 “중국이 유치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공동) 개최를 추진해 ...
입력:2018-09-12 05:30:01
남북연락사무소 24시간 365일 소통
14일 문을 여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청사(위)와 숙소. 통일부 제공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14일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남측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북측 소장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중 한 명이 맡게 된다. 남북은 관계 진전 상황을 봐가며 서울과 평양에 상호대표부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12일 “연락사무소는 24시간 365일 상시적 협의 소통 채널로 정착해나갈 것”이라며 “연락사무소장은 책임연락관이자 대북 교섭·협상 대표 기능을 병행하며 필요 시 쌍방 최고책임자의 메시지를 직접 전...
입력:2018-09-12 05:30:01
트럼프와 김정은의 ‘브로맨스’, 비핵화 협상 재시동
북·미 정상의 신뢰와 인내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상대방 자극을 자제한 북·미 정상의 콤비플레이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북·미 정상은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 등 한반도 위기가 더욱 고조될 수 있는 상황을 평화 모드로 되돌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후 17일 만에 비핵화 협상은 또다시 극적인 변화를 맞았다. 한국 정...
입력:2018-09-11 15:05:02
최대 100조라는 판문점 선언 이행 비용, 정부는 수천억원 제출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4·27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을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추계서도 함께 제출했는데, 내년도 예산에 2986억원이 소요된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야당이 전체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등 향후 국회 논의과정에서 남북 간 협력사업에 소요될 재원을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에 따른 남북 간 협력사업 소요비용을 추계하면서 2019년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정소요만 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남북 간 철도·도로·산림 협력 분야에 2986억원이 추가...
입력:2018-09-11 05:25:01
다시 운전대 잡은 문 대통령, “북은 핵 폐기 실행, 미는 상응 조치”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청와대 연풍문에 개설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시식용 과일을 맛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진열된 상품을 둘러보면서 햇과일의 예년 대비 가격과 당도가 어떠냐고 물었다. 이병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정상의 결단을 촉구했다. 4·27 남북 정상회담, 6월 북·미 정상회담에 따라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일련의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
입력:2018-09-11 05:25:01
다시 돌아가는 ‘비핵화 시계’, 온기 퍼지는 남북 경협주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다시 돌아가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앞서 경협주들의 거품이 한 차례 꺼졌던 기억에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조심스럽다. 전문가들도 단기 차익실현보다는 북한의 비핵화 및 경협 상황에 맞춘 단계별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10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주요 남북 경협주들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통적인 경협주로 꼽히는 범(凡)현대가 기업들인 현대엘리베이터(8.25%) 현대건설(7.85%) 현대로템(5.42%)이 올랐다. 철도주 대아티아이(7.67%), 건설주 남광토건(15.35%), 과거 개성공단 입주업체...
입력:2018-09-10 15:10:01
정부, 평양 정상회담서 ‘核신고 확약’ 받는데 주력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임명 이후 처음으로 10일 방한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정부는 다음 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신고 약속을 확약받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핵 신고를 약속하면 북·미가 이를 구체화할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곧이어 종전선언 협의를 시작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기존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보다 구체화된 핵 신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
입력:2018-09-10 15:05:01
ICBM 빠진 北 열병식, 美 반응은… “비핵화 협상에 긍정적 신호” “北 무기창고 잊어선 안 된다”
미국 내에선 북한 정권 수립일인 9·9절 70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하지 않은 데 대해 낙관론과 경계론이 교차하고 있다. 미국은 일단 북한의 유화적 제스처를 긍정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자극할 의도가 없음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미국은 북한의 ICBM에 매우 민감하다. ICBM은 핵탄두를 실어 미 본토를 공격하는 데 쓰일 수 있는 운반체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북한의 의도를 ‘저자세 행보(low profile)’로 풀이했다. 북한은 ICBM을 열병식에서 빼면서 ...
입력:2018-09-10 05:25:01
“평양 함께 가자” 초청한 청, 1시간 만에 거절한 국회
사진=이병주 기자 청와대가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추진에 이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를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공식 초청했다. 김대중·노무현정부 당시 진전됐던 남북 관계가 정권교체 후 부침을 겪는 상황을 끝내기 위해서는 남북 간 합의사항을 입법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국회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던 야당 지도부의 과거 발언까지 언급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다. ‘2018 평양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사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청와대 춘...
입력:2018-09-10 05:30:01
아베 “김정은 만나고 싶다”…北·日 정상회담 의지 밝혀
사진=뉴시스 서훈(사진)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며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서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까지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났다. 서 원장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과의 긴밀한 소통,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일본 방문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
입력:2018-09-10 05:15:01
판문점 넘어 전달된 김정은 친서, 트럼프 “아주 멋지다” 연발
북한과 미국 정상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서신 교환이 꽉 막힌 비핵화 국면을 뚫는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두 정상 간 친서 외교는 실무라인의 복잡한 절차를 뛰어넘어 문제를 단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정상이 ‘원샷’ 합의만 도출해낼 수 있다면 위에서 밑으로 지시가 전달되는 ‘톱다운’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는 것이다. 미 CNN방송은 8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지난 6일 한반도 비...
입력:2018-09-09 15:05:01
‘트럼프 자극할라’ 북 9·9절 열병식 ICBM 없었다
북한 평양에서 9일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이 열리고 있다. AP뉴시스   북한은 9일 조선인민공화국 창건7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군대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70주년 행사에서 중국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참석해 잡은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에 맞춰 열린 9·9절 열병식이 과거와 달리 조용히 치러졌다. 열병식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핵무기가 등장하지 않았고, 미국을 향한 비난의 메시지도 없었다. 예상과 ...
입력:2018-09-09 05:20:02
서훈, 10일 日서 아베 만나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 전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지난 5일 특사로 북한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미·중·러·일 등 한반도 주변국에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의를 주변국에 전달하는 ‘메시지 통역’을 통해 교착된 북·미 협상의 불씨를 되살리고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특사 자격으로 9일 일본에 도착한 ...
입력:2018-09-09 05:20:02
평양정상회담 프레스센터, DDP에 마련
오는 18일부터 2박3일간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 취재 지원을 위한 메인 프레스센터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사진)에 설치된다.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가 프레스센터로 사용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은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9일 프레스센터가 DDP 알림 1관에 모두 1000석 규모로 조성되며, 평양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룸과 인터뷰룸, 사진·영상 기자실 등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모든 회담 일정은 평양 프레스룸과 DDP 메인 프레스센터, 온라...
입력:2018-09-09 05:20:02
북·미회담 가능성 열어둔 트럼프… 폼페이오 “北 할 일 많다”
미국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자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을 기대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6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해낼 것”이라며 북·미 정상 간 직접 대화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자신의 첫 임기 내 비핵화를 실현하고, 자신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 데 대한 반응이다.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보인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협상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이 보다 더 전향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입력:2018-09-06 15:05:01
2021년 1월 “트럼프 임기 내 비핵화” 김정은 비핵화 시간표 첫 언급
김정은(오른쪽 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선제적인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하며 북·미 ‘동시 행동’ 원칙을 재확인했다. 문재인(왼쪽 얼굴) 대통령은 오는 18일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3차 남북 정상회담(문재인정부 기준)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과 남북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김 위원장은 전날 ...
입력:2018-09-06 05:20:01
트럼프 “생큐! 김정은 함께 해낼 것”
도널드 트럼프(얼굴)미국 대통령은 6일 아침(현지시간) 자신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환영과 감사 표시를 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해낼 것(Thank you to Chairman Kim. We will get it done together)”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국의 대북 특사단에게) 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입력:2018-09-06 08:50:02
유엔 총회 ‘남·북·미 3자 종전선언’ 끝내 무산
이달 말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3자 정상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이 무산됐다. 남북은 그러나 한·미 내부 반대세력을 겨냥해 종전선언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할 뿐 주한미군 철수 등 안보지형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연내 도출 의사를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을 잇달아 방문한 뒤 연말쯤 종전선언 도출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m...
입력:2018-09-06 05:15:01
김정은, “남북 관계 탈선 없이 이어가자”
남북이 문재인 대통령 특별사절단 방북을 계기로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남북 협력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5일 특사단 접견에서 “앞으로 북과 남이 함께 손잡고 마련한 오늘의 이 모든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평화의 궤도, 화해협력의 궤도 위에 들어선 북남 관계를 탈선 없이 곧바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개성에 설치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비롯한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최근 북한 매체들이 남측에 보인 태도와는...
입력:2018-09-06 05:25:01
1단계로 ‘6주 내 핵시설 신고→ 종전선언’ 제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대북 특사단이 5일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 실장, 김 위원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청와대 제공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은 5일 핵 프로그램 신고 과정을 3단계로 쪼개 단계마다 안전 보장 조치가 뒤따르는 구상을 북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입력:2018-09-05 15:10:01
文 대통령, 자필로 친서 작성…천해성 차관 가방에 넣은 듯
대북특사단을 태운 공군 2호기 대북 특별사절단은 5일 오전 9시33분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영접을 받았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3월 특사단의 1차 방북 때도 평양 고방산초대소에서 특사단을 맞이했다. 특사단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앞서 오전 7시4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공군 2호기에 탑승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배웅했다. 5명의 특사단은 탑승 직전 ...
입력:2018-09-05 15: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