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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포괄적 차별금지법, 초갈등 사회를 초래한다
오래 전 영화 ‘남영동 1985’를 관람한 적이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권이 얼마나 존엄하고 보호받아야 할 가치인가를 깨달았다.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세우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인권위가 대한민국이 인권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게 하는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인권위가 추진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반사회적, 반인권적 독소 조항을 갖고 있다.차별금지는 크게 2가지 방향으로 할 수 있다. 첫째는 차별 사유, 즉 차별대상 범위에 따라 특정한 차별 사유만을 다루는 ‘개별적 차별금지법’이다...
입력:2022-05-11 14:10:01
유럽 ‘30대 골잡이’ 전성시대… 비결은 자기관리
30대 골잡이 전성시대다. 12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4대 리그의 득점 선두는 모두 30대다.EPL에선 1992년생으로 30세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22골로, 라리가는 35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26골로 득점 1위다. 분데스리가는 34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34골, 세리에A는 32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27골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비단 1위만이 아니다. EPL 득점 2~4위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
입력:2022-05-12 15:05:01
[시가 있는 휴일] 그럴 때가 있다
매끄러운 길인데핸들이 덜컹할 때가 있다.지구 반대편에서 누군가눈물로 제 발등을 찍을 때다.탁자에 놓인 소주잔이저 혼자 떨릴 때가 있다.총소리 잦아든 어딘가에서오래도록 노을을 바라보던 젖은 눈망울이어린 입술을 깨물며 가슴을 칠 때다.그럴 때가 있다.한숨 주머니를 터트리려고가슴을 치다가, 가만 돌주먹을 내려놓는다.어딘가에 사나흘 만에 젖을 빨다가막 잠이 든 아기가 깨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촛불이 깜박,까만 심지를 보여주었다가다시 살아날 때가 있다.순간, 아득히 먼 곳에불씨를 건네주고 온 거다.-이정록 시집 ‘그럴 때가 있다’ 중지금 여기서 “어딘가...
입력:2022-05-12 07:30:01
[샛강에서] ‘카톡 종교’에서 벗어나려면
주일학교(Sunday School)는 영국의 언론인 로버트 레이크스(1736~1811)가 시작했다. 산업혁명이 불붙던 18세기 영국의 가난한 집 어린이들은 공장이나 탄광에서 하루 16시간의 노동을 감당해야 했다. 주일엔 쉴 수 있었으나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싸움을 일삼고 술·담배를 배우기도 했다.이를 안타깝게 여긴 언론인 레이크스는 1780년 영국 글로스터의 가정집 주방에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읽기와 쓰기를 가르쳤다. 철자법부터 시작해 문자를 해독하는 게 첫째 목적이었다. 읽을 줄 알아야 성서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일학교 이야기가 ‘글로스터 저널’에 기사로 보도되자...
입력:2022-05-11 15:10:01
드라마에서 ‘신앙’을 길어올리다
‘나의 해방일지’ 여주인공 염미정(오른쪽)이 남자주인공 구씨와 함께 논길을 산책하고 있다. JTBC제공웹드라마 ‘파친코’에서 주인공 이삭과 선자가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도중 기도하는 모습. 결혼을 통해 선자는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다. 애플TV 파친코 스틸컷“우리가 마땅히 추앙해야 할 대상은 두말할 것 없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보여주듯이 우리가 사랑 이상으로 서로를 채워주고, 그런 사랑으로 추앙한다면 지금보다 해방된 삶으로의 변화가 뒤따르지 않을까요.”지난 1일자 서울 광현교회(서호석 목사) 주보에 게재된 담임목사 칼럼에는 요...
입력:2022-05-11 14:05:01
[특별기고] 창조론은 육하원칙에 부합되는 이론인가
진화론은 겉으로 볼 땐 과학이론 같으나 과연 육하원칙(六何原則)에 부합되는지를 살펴보면 단 한 가지도 확인되지 않는 가설(假說)임이 드러났다. 이제는 창조론도 동일한 기준으로 육하원칙에 부합되는지를 검증하여 보자.1. 누가(who)?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나 사건의 주체)육하원칙 중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원칙은 바로 ‘누가(who)'이다. 질서와 법칙에 의하여 작동되고 있는 우주와 만물은 ‘누구’의 행위에 의해 되어 진 것인지를 가장 먼저 밝혀야 한다. 그래야 나머지 요소들이 설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성경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고 창조자(Mak...
입력:2022-05-10 20:05:58
[특별 기고] 한국교회는 새정부 지도자에 바란다… 정직 기초한 국민화합 중요… 신뢰리더십 보여주길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아직도 일상이 위태롭고, 기후 위기와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저출생 고령화 문제, 소득, 고용, 복지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 등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이와 같은 산적한 문제 해결과 함께 국론은 심각하게 분열되어 있다. 국민 대통합을 위한 포용 리더십을 가지고, 보다 나은 내일을 이끌어야 하는 대통령의 지도력이 절실한 상황이다.우리 국민이 이번 새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국가의 미래운명을 결정하는 주요 책무 일곱 가지를 요약하면 외교 안보, 경제부흥, 미래 준비, 사회복지, 사회정의, 정치개혁, 유능한 스마트정부이다. ...
입력:2022-05-10 20:05:58
턱뼈가 기둥 지탱할 충분한 폭·높이 확보되지 않을때 시행
임플란트에 짝궁처럼 따라다니는 단어가 뼈 이식이다. 임플란트 상담을 하며 뼈 이식에 대한 설명을 하면 대부분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공포가 증폭되며 뼈 이식을 꼭 해야하는지 묻는다.임플란트 수술은 치아가 상실된 자리에 작은 티타늄 기둥을 턱뼈에 고정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턱뼈가 기둥을 지탱할 만큼 충분한 폭과 높이, 밀도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뼈 이식이 필요하다. 뼈 이식술을 통해 부족한 턱뼈를 두껍게 하거나 높이를 올리거나 비어있는 공간에 골밀도를 늘려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뼈와 결합할 수 있도록 한다.심한 잇몸병으로 치아가 흔들리거나 아파서 발치...
입력:2022-05-11 03:08:49
“평범한 사람들의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 담고 싶었죠”
유튜브 채널 ‘픽고’의 고낙균 대표(왼쪽)와 이민지 PD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에서 채널의 메인 화면을 띄운 스마트폰을 든 채 손가락으로 픽고의 로고(「」)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서영희 기자고낙균 대표와 이민지 PD가 지난달 14일 유튜브 주최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대화’ 행사에서 ‘당신의 이야기가 바로 픽고’라는 메시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유튜브 제공만만한 사람, 힘들 때만 연락하는 친구의 특징, 자기 말이 다 맞는 사람 특징…. 내 얘기 같기도 하고 내 친구 얘기 같기도 하다. 유튜브 채널 ‘픽고’는 ‘실생활’같은 숏폼 웹드라...
입력:2022-05-06 15:15:01
[빛과 소금]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강정호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다. 2014년까지 키움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고, 이듬해에는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이 야구 인생의 발목을 잡았다.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강정호는 2016년에도 다시 음주운전에 도로시설물 파손 사고까지 냈다. 강정호는 국내 복귀를 시도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허락하지 않았다. KBO는 “죄질이 나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토대로 하는 스포츠에서 윤리적·도덕적 가치를 무엇보다 중시해야 한다”는 이유 등을 언급했다. 아직도 그를 용서하지 않은 여론을 고려한 판...
입력:2022-05-06 15:05:01
[시가 있는 휴일] 당부, 그대 발치에
나보다 일찍 죽어요, 조금만일찍집으로 돌아오는 길을혼자 와야만 하는 이당신이 아니도록-라이너 쿤체 시선집 '은엉겅퀴' 중“나보다 일찍 죽어요.” 노부부 사이에서 흔히 하는 말이다. 이 말을 이토록 아름답게 쓰는 게 시인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혼자 와야만 하는 이/ 당신이 아니도록.”독일 시인 라이너 쿤체는 동독 사회주의체제에 맞선 저항시인으로 유명하지만, 구십이 가까운 나이에도 특유의 간결하고 성찰적인 시들을 들려주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아내 엘리자베트 쿤체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노년의 사랑에 대한 시들도 발표해왔다.
입력:2022-05-05 06:00:01
[손영옥의 컬처 아이] 글값이 너무 싸다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부문에 당선된 뒤 주변 사람들이 “인생 2막이 활짝 피었네”라며 덕담했다. 덩달아 그런 줄 알았다. 원고 청탁을 받아보고 환상이 깨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전시에 관한 비평이었는데 고료가 A4용지(12포인트) 장당 4만원이었다. 200자 원고지로 환산하니 장당 7000원꼴이었다. 공립미술관 도록 글도 원고지 장당 1만원이었으니 도긴개긴이다.신문 기사와 달리 비평 글은 분량이 200자 원고지 60∼80장으로 길다. 한 편을 쓰려면 두 달여 주말을 반납해야 한다. 말 그대로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왔다. 고료 책정 기준에 대해 물어봤...
입력:2022-05-04 15:05:02
[전승민의 사이언스&테크놀로지] ‘꿈의 에너지’ 핵융합 실용화 어디까지 왔나
한국형 핵융합실험로 KSTAR의 모습.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현장.영국원자력청(UKAEA)은 지난 2월 핵융합 연구장치 ‘제트(JET)’로 약 5초 동안 약 59MJ(메가줄)의 열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면 약 11㎿(메가와트)에 달한다. 대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이나 풍력발전 단지에서 나오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실험용 장비에서 이 정도 에너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은 핵융합 기술이 이제는 현실의 범주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이 사례를 두고 “핵융합 에너지 연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수십 ...
입력:2022-05-02 20:48:00
[컨슈머리포트] 향·느낌보다는 보습·기능성 충실한 제품 선호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그루밍족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로션 하나’면 충분하다는 남성도 적잖다. ‘남성 올인원’ 신제품이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토너, 세럼, 로션, 크림 등 다양한 제형과 기능의 화장품을 골고루 쓰는 걸 번거롭다 느끼는 남성에게 ‘하나의 제품 안에 모든 것을 담은’ 올인원은 적격이다. 하나만 쓰는 만큼 나에게 얼마나 잘 맞는 화장품인지, 화장품 자체는 괜찮은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남성 올인원 베스트셀러 제품의 성능을 전문가들과 함께 평가했다.‘남성 올인원’ 인기 제품은…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월 주요 유통...
입력:2022-05-01 07:45:03
[빛과 소금] 교회 신뢰 회복의 길, 사랑 외에 없다
기독교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또 떨어졌다. 최근 국민일보와 사귐과섬김 코디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한국교회(개신교)를 어느 정도 신뢰하나’라고 물었을 때 18.1%만 ‘신뢰한다’고 답했다. 2년 전 31.8%, 지난해 20.9%에 이어 또다시 추락한 것이다. 코로나와 대선 기간이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설문조사에서 더 충격적인 결과는 종교별로 나타난 이미지였다. 조사에서는 주요 종교의 상징적 이미지를 단어로 분석했는데 기독교를 ...
입력:2022-05-02 20:47:59
“소설과 와인의 공통점, 순수한 즐거움”
충주 수안보면에 양조장을 지어 와인을 만들며 글을 쓰는 신이현 작가가 지난 25일 오후 포도밭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양조장 주변을 둘러싼 포도밭 속에서는 호밀이 자라고 있다. 포도나무와 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충주=이한형 기자신이현 작가와 프랑스인 남편 도미니크(왼쪽)가 양조장에서 자신들이 만든 와인을 들고 있다. 충주=이한형 기자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수회리 원통마을. 근처에 온천이 있고 사과와 복숭아 농사를 많이 하는 동네다. 좁다란 시골길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니 벽면이 온통 하얀 이층집이 나온다. 논이었다가 작약밭이었다가 이제는 양조장이 된 ...
입력:2022-05-02 20:47:59
[샛강에서] 장애인이 없는 교회
최근 만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나는 장애인 교회가 정말 싫다”고 했다. 장애인 교회 사역자들이 실천하는 사랑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는 건 아니었다. 한국교회가 얼마나 장애인에게 배타적이었으면 장애인 교회가 따로 있겠느냐는 한탄이었다. 손 교수는 언젠가 서울 남산의 한 시각장애인 교회를 방문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오르막길을 한참 걸어 올라가야 교회가 나왔다. 앞을 볼 수 없는 성도들이 지팡이를 짚고 교회로 향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속이 상하더라. 한국의 많은 목회자는 ‘하나님의 축복=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힘없고 돈 없는 장애인은 ...
입력:2022-05-02 20:47:59
[특별 기고] 진화론은 육하원칙에 부합되는 이론인가
자연의 기원(원인)을 규명함에 있어 가능성 있는 대답은 창조냐? 진화냐? 단 두 가지로 한정이 된다. 노벨 의학상을 받은 조지 월드(하버드 대학교 교수)도 ‘생명의 기원에 대해 언급할 때, 우리에게는 단 두개의 가능성만이 있다. 하나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창조론과 다른 하나는 우연 발생과 진화론이며 이 외의 또 다른 가능성은 있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창조론은 교회에서 (성경) 가르치는 기원론이고, 진화론은 학교에서 (과학교과서) 가르치는 기원론이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 학교교육에서는 오로지 진화론만을 교육키고 있는데 이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창조...
입력:2022-04-26 06:45:01
‘유부녀 킬러’… “설거지하다 아이디어 떠올랐죠”
웹툰 ‘유부녀 킬러’를 만드는 검둥(왼쪽) 작가와 YOON 작가가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포즈를 취했다.웹툰 ‘유부녀 킬러’의 장면들. 주인공 유보나는 회사에선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킬러로, 집에선 엄마와 아내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살아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보나는 3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워킹맘이다. 두루미전자 영업사원 보나의 고객은 법이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 범죄자들이다. 그들을 처단하는 일을 두루미전자에선 ‘미팅’이라 칭한다. 회사에선 스나이퍼, 집에선 세살배기 율이의 엄마이자 사회부 기자 태성의 아내로 사는 ...
입력:2022-04-22 15:10:01
[한마당] 차세대 ICBM
1980년대 중반까지 미국과 구소련에는 7만개에 달하는 핵탄두가 있었다. 2차대전이 끝나고 냉전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핵무기 확보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61년 구소련이 ‘차르 봄바’라는 열핵폭탄(수소폭탄) 제작에 성공하자 50년대 미국이 누렸던 핵 우위가 붕괴됐고, 핵 경쟁은 무한으로 치달았다. 이때 나온 개념이 핵억지력이다. 핵으로 선제공격을 받더라도 상대가 정상 사회를 유지할 수 없을 만큼 2차 공격을 할 수 있다면 핵무기를 쓰지 못한다는 게 핵심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로버트 맥나마라는 미국이 선제 공격을 받은 뒤에도 소련...
입력:2022-04-21 15:15:01
러 메드베데프 윔블던 못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테니스 선수의 윔블던 출전이 금지됐다. 남자 세계랭킹 2위인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위)와 여자 세계랭킹 18위 벨라루스의 빅토리아 아자렌카. AP연합뉴스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참가를 금지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를 비롯한 톱랭커들이 대회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윔블던 주최측은 ‘국제적 책임’을 언급했지만, 테니스계는 국가의 잘못으로 선수가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며 반발했다.윔블던 대회를 주관하는 올잉글랜드 론테니스클럽(AELTC)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벨라루스 ...
입력:2022-04-21 15:10:01
[포토] 우크라 태권 남매 ‘희망의 발차기’
우크라이나의 다비드(14)와 예바 하브릴로바(12) 남매가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남녀 페어 경기에서 발차기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전쟁의 포화 가운데 세계태권도연맹(WT)의 초청을 받은 남매는 아버지 루슬란 하브릴로프와 함께 폴란드를 거쳐 지난 18일 한국 땅을 밟았다. 연합뉴스
입력:2022-04-21 08:40:01
[시가 있는 휴일] 내가 안정옥하고 불러줄 때가 있어
상심에 지친 몸 속 한 부분이 가득 차서무슨 말이든 내게 간절하게 해주고 싶어우선 뚜벅뚜벅 아닌 출렁출렁 걷고 있는나를 불러 세워야 된다고 생각했어이 자식아, 그건 아닌 듯해정옥아, 나는 나와 그렇게 살갑지는 못해남이 부르듯 안정옥, 하고 불렀어고심하며 내 이름을 지어 준 사람도 있었지지금은 내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살아…온갖 방법을 쓰며 누구나 온전해지기를 꿈꿔자기와의 싸움에서 이렇게 장기간 끌려다니는 건 사람뿐일 거야이다지 힘든 고독에게 평생 먹여 줘야 하나남도 아닌 내가 나를 수없이 겨냥한다는 건곤혹스런 일이긴 해그러나 남이 아닌 ...
입력:2022-04-21 07:10:01
[한마당] 마리우폴 지하요새
우크라이나 남동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16세기 코사크 전사들의 요새였던 곳이다. 갈깃머리와 긴 콧수염으로 유명한 자포르지아 코사크는 여러 코사크 부족 중 가장 용맹했다는데, 그들이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요충지에 칼미우스란 이름의 요새를 건설하면서 이 도시가 시작됐다. 19세기 들어 돈바스의 지하자원을 나르는 항구로 개발됐고, 1933년 소련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지었다. 2차 대전에 파괴됐다가 재건된 아조우스탈은 유럽 최대 철강공장이다. 11㎢ 광활한 부지에 연간 400만톤의 철강과 120만톤의 압연제강을 생산하는 시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마리우폴에...
입력:2022-04-20 17:30:01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기로에 선 한시적 원격진료
얼마 전 한국원격의료학회 심포지엄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코로나19 재택치료를 하면서 겪은 비대면 원격진료의 실상을 들은 적 있다. 아동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해당 전문의는 아이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24시간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개발했다고 했다. 그가 소개한 약 5만건의 비대면 상담과 치료 사례를 통해 소아청소년 원격진료의 장단점, 고려해야 할 지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코로나 같은 특수 상황에선 격리돼 있는 아이들이 휴일·야간 등 시공간 제약 없이 경험 많은 전문의 진료를 접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 낮 시간대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
입력:2022-04-20 17: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