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원응두 (7) 믿음의 싹 틔운 중문교회… 주님 위한 봉사는 늘 ‘기쁨’
1915년 2월 24일 창립된 제주 중문교회 초창기 모습. 중문교회는 2025년이면 설립 110주년을 맞는다. 1915년 2월 24일 창립 예배를 드렸다. 신앙 선배들의 땀과 헌신, 희생의 피를 흘린 결과였다. 항일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신 믿음의 용사가 계셨고 4·3사건과 6·25전쟁 속에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 순교한 믿음의 선배들이 지키고 섬겼던 자랑스러운 교회다. 신앙 선배 중에는 오공화 장로님이란 분이 계셨다. 나에게 믿음의 씨앗을 심어주신 분이다. 중문교회 초대 장로로서 교회를 지키기 위해 온갖 열정을 쏟으셨다. 얼마나 열심히 전도했던...
입력:2023-03-16 14:10:01
[겨자씨] 동안(童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는 이 시기에 선후배 목사님을 뵈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얼굴을 자세히 보니 동안인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웃음이 참 많은 분입니다. 이분 곁에 있으면 서로가 즐겁습니다. 삶을 즐겁게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늙지 않고 여전히 젊어 보이는 한 목사님께서 성전 건축을 하는 저에게 하는 말씀이 “입 아프면 말겠지”라고 생각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스트레스를 계속 받다 보면 내가 죽어”라고도 하셨습니다. 옆에 계신 ...
입력:2023-03-16 14:05:01
[오늘의 QT] 방탕과 영광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So whether you eat or drink or whatever you do, do it all for the glory of God.(1Corinthians 10:31) ‘어떤 이들은 자유롭게 술에 취하고 흡연을 즐기고 음란물을 보는데 왜 크리스천은 하면 안 될까.’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고민을 안고 목사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왜 크리스천은 이런 것들을 하면 안 되나요. 목사님이 답했습니다. “술에 취하고 담배를 피우고 음란물을 봐도 좋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영...
입력:2023-03-16 14:05:01
선교 1번지 인천에도 순례길 생길까
‘대한민국 선교 1번지’ 인천 중구에는 한국 기독교 유적이 즐비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전경. 제물포 웨슬리메모리얼교회로도 불리며 2013년 복원된 모습이다. 국민일보DB한국기독교100주년 기념탑. 중앙에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가 한국 땅을 밟는 동상이 보인다. 국민일보DB인천 내리교회의 선구자들인 아펜젤러(왼쪽) 선교사와 김기범(가운데) 목사, 조지 존스(오른쪽) 선교사 동상이 교회 앞마당에 설치돼 있다. 국민일보DB1901년 내한 선교사들이 내리교회에 설치한 교회 종. 인천광역시 시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국민일보DB한국의 최초 ...
입력:2023-03-16 14:05:01
4만여 달러 모금한 뉴욕한인목사회 튀르키예 돕기운동에 21희망재단 3천 달러 기부로 동참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돕기 모금운동을 벌이는 김홍석 뉴욕목사회장<좌>에게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21희망재단, 14일 뉴욕목사회에 3천달러 후원 변종덕 이사장 “튀르키예 지진 구호에 써 달라” 회장 김홍석목사 “모금된 4만 달러와 함께 전달” 뉴욕한인목사회(회장:김홍석목사)가 펼친 튀르키예 지진 피해돕기 1차 모금운동이 지난 5일 끝난 가운데 21희망재단(이사장:변종덕)이 3,000달러를 기부하며 뉴욕목사회의 튀르키예 돕기행렬에 동참했다.  뉴욕목사회는 지난 14일 오후 2시 퀸즈 ...
입력:2023-03-16 21:19:55
​김의환 뉴욕총영사,15일 폴 김 시장 방문해 한인사회 발전방안 및 차세대 문제 간담회
김의환 뉴욕총영사<우측3번째>는 15일 뉴저지 팰팍 폴김 시장 등 한인공무원들을 방문하고 한인동포사회 발전방안과 한미관계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뉴욕총영사관 제공> 김의환 뉴욕총영사, 15일 폴김 팰팍시장 방문 한미관계 발전∙한인차세대 주류사회 진출 및 뉴저지 한인동포의 안전과 권익증진 등 대화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뉴저지 팰리세이드팍 시를 방문하고 시장을 비롯한 한인공직자들과 한인 다음세대 진출방안과 동포사회 권익증진 및 안전보장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15일 폴 김 팰팍시장...
입력:2023-03-16 15:06:43
​한국목회자∙선교사 연합 기도회… 한반도∙팔레스타인 분쟁∙충돌 완전종식 기원
(사)세기총이 펼치는 한반도 자유평화통일기도회 제32차 기도회가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서 목회자와 선교사, 성도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맨뒤좌측)사무총장 신광수목사,(7번째)대표회장 신화석목사,(10번째부터)홍석영목사, 베들레헴한국문화원장 강태윤 선교사, 세기총 공동회장 성두현목사. 제32차 한반도 평화통일위한 베들레헴기도회 세계적 분쟁지역 팔레스타인에서 50여명 기원 하나님의 정의실현 및 한반도 평화정착 호소 한국교회와 이스라엘 한인목회자∙선교사들이 세계적 분쟁지역인 팔레스타인에 모여 평화를 위한 기도모임을 개최했다. 이들은 한...
입력:2023-03-16 10:43:30
[가정예배 365-3월 16일] 인생 코치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 45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4장 25~27절 말씀 : 인간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혼자 성장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보여주는 본보기가 필요합니다. 사회의 일원이 되는 데 필요한 지식, 행동 양식, 가치관을 배워야 합니다. 이 과정을 ‘사회화 과정’이라고 합니다. 사회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성숙한 모델입니다. 미국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필립 맥그로는 ‘인생의 중심인물’이라는 개념을 사용해 모든 사람에게는 자아 형성과 가치...
입력:2023-03-15 14:10:01
[오늘의 설교] 변치 않는 진리와 우리의 믿음
최근 한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점차 사라지는데도 교인들은 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다시 돌아온 비율은 20%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결국, 교회들이 문을 닫고 선교 후원은 턱없이 부족해지면서 선교사님들의 철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문제 때문에 생긴 일 같지만 사실 그것은 계기였을 뿐입니다. 교회와 교인들이 진실로 가지고 있어야 할 것들을 정확히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부류의 바람에 마구 흔들리는 것입니다. 변치 않는 진리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
입력:2023-03-15 14:10:01
“아프리카서 의료·선교·봉사활동… 진정한 글로벌화 이룰 것”
이병수 고신대 총장이 최근 부산 영도구 고신대 총장실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총장은 ‘고신 이니셔티브 인 아프리카’ 프로젝트 등 대학의 국제화를 비롯해 제2고신대복음병원 설립, 신학과 인문학을 겸비한 인재양성 등 미래 계획을 밝혔다. 고신대 제공“대학의 ‘국제화’(글로벌화)가 미국이나 영국 등 꼭 선진국에 가야지 국제화되는 건 아닙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받았던 선진화 민주화 혜택을 아프리카나 남미 등 제3의 나라에 전달하는 것도 진정한 글로벌이라고 생각합니다.”고신대 이병수(66) 총장은 최근 부산 고신대 영도캠퍼스 본관에서 가진 국...
입력:2023-03-15 14:10:01
“선하신 하나님은 악과도 합력하여 선을 이뤄내”
인간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자연재해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와 선하심은 변함이 없다. 메수트 한제르씨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강진 피해로 숨진 딸의 손을 붙잡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A: 세계 도처에 재난이 끊이지 않고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무신론자들은 악의 존재를 거론하며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애초에 신을 믿지 않으면서 신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자가당착의 오류다. 진화론자는 태풍과 지진을 자연계의 활동으로 보며 진화 과정에서 생명체의 발생과 소멸은 불가피하다고 ...
입력:2023-03-15 14:10:01
[역경의 열매] 원응두 (6) 뒤늦게 현역 입대했지만 몸 약해 1년 넘게 병원 신세
원응두 원로장로가 입대 당시 중문교회 청년들과 촬영한 송별 사진. 뒷줄 왼쪽 네 번째가 원 장로. 1956년 6월 6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첫 현충기념일(현충일)에 국민의 3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를 결심한 날이기 때문이다.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징집통지서를 받았지만 입대를 결정했다. 화순항에서 대형 선박을 타고 목포로 향했다. 목포에서 화물열차를 타고 논산 훈련소에 도착했다. 곧바로 신체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폐디스토마’라는 질병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밖...
입력:2023-03-15 14:10:01
[오늘의 QT] 기도의 힘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 5:16) Therefore confess your sins to each other and pray for each other so that you may be healed. The prayer of a righteous person is powerful and effective.(James 5:16) “기도할게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누군가의 기도 제목을 듣고서 건네는 약속입니다. 너무 흔하게 주고받아 의미 없이 건네는 인사 정도일 때도 많습니다. 이렇게 마음 없이 말만 하는 기도보다 말없이 마음으로만 하...
입력:2023-03-15 14:05:01
[겨자씨] 좋은 표현
길을 걷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길을 건너려 하자 자동차가 멈춰 서길래 먼저 지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운전자도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꾸벅 인사하며 건너려는데 운전자도 웃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 일은 저를 온종일 기분 좋게 만들었습니다. 작은 나눔이 서로를 얼마든지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중요한 건 늘 서로에게 좋은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두 가지 큰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는 서로를 기분 좋게 하는 유익입니다. 양보한 사람이든 양보받은 사람이든 좋은 표현을 하는 건 상대에게 행복을 선물...
입력:2023-03-15 14:05:01
“겉과 속 다른 위선자 때문에 기독교 신앙 의심한다”
기독교인의 위선적인 행태를 풍자한 삽화. 인민망 제공미국의 무신론자 10명 중 4명은 기독교 신앙을 의심하는 이유로 ‘종교인의 위선’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종교인이 보기에 겉과 속이 다른 신앙의 행태를 두고 기독교인답지 않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15일 미국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그룹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성인과 청소년(13~17세)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과학(31%), 인간의 고통(30%), 하나의 종교는 불충분(29%), 세상 속 갈등(24%) 때문에 기독교 신앙을 의심한다고 답했다.또 미국의 기독교인 가운데 2명 ...
입력:2023-03-15 14:05:01
KAPC뉴욕노회 봄 정기노회, 새 노회장 임병순목사 선출 및 총회준비 지원에 1만달러 후원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뉴욕노회 제92회 정기노회가 14일 열려, 참석 노회원들이 찍은 기념사진. KAPC 뉴욕노회 제92회 정기노회 노회장 임병순목사∙부노회장 임영건목사 KAPC 총회진행 후원금 1만 달러 전달키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뉴욕노회 제92회 정기노회가 14일 오전10시 뉴욕주은혜장로교회에서 열려, 신임노회장에 임병순목사를 선출하는 한편 퀸즈장로교회 허장길 강도사에 대한 목사안수 허락 등 주요안건을 처리했다.    KAPC 뉴욕노회 92회 신임노회장에 선출된 임병순목사<사진> 이날 뉴욕노회는 노회장 임병순목사(뉴욕...
입력:2023-03-15 20:16:14
뉴욕교역자연합단체 2회기 총회…새 회장에 이재덕목사 만장일치 선출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제2회 총회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된 이재덕목사<좌>와 초대회장 유상열목사가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제2회 총회 열고 신임회장에 이재덕목사 만장일치 박수 선출 “화합위해 섬길 것…행복감 갖도록 노력하겠다” '연합∙협력∙화합' 단어 자주등장...향후행보 주목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제2회 총회가 14일 오전 뉴욕베데스다교회(담임:김원기목사)에서 60여 교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신임 회장에 이재덕목사(뉴욕사랑의교회 담임)를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하는 한편 복음전파에 ...
입력:2023-03-15 12:06:34
[가정예배 365-3월 15일] 소란한 마음
찬송 : ‘내 평생에 가는 길’ 413장(통 47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31편 1~3절 말씀 :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폭풍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예기치 않았던 경제적·관계적 어려움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의 평정심을 찾아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고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시편 131편은 우리 마음을 혼란스럽게 뒤흔드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일과 감당하지...
입력:2023-03-14 14:10:02
[오늘의 설교]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인생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악의를 갖고 하는 거짓말이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도 있지만 상대를 배려하거나 좋은 관계를 위해 선한 의도로 하는 거짓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아과 병원에서 아이들에게 주사를 놓을 때 “이 주사 하나도 안 아파요”라고 한다든지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얼굴이 반쪽이 됐네”라는 선의의 거짓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거짓말 중 ‘괜찮아’라는 거짓말이 있습니다. ‘괜찮아’는 나 자신에게도 하고 다른 사람한테도 합니다. 괜찮지 않으면서도 상대를 안심시...
입력:2023-03-14 14:10:02
[오늘의 QT] 남을 낫게 여기고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 2:3) All of us also lived among them at one time, gratifying the cravings of our sinful nature and following its desires and thoughts. Like the rest, we were by nature deserving of wrath.(Ephesians 2:3) 우리는 나보다 뛰어나 보이는 사람에게 질투심을 느낍니다. 그 사람이 잘 안 되면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습니다. 쌤통이라는 생각까지 들 때도 있습니다. 성경은 “겸손한 마음으로...
입력:2023-03-14 14:10:02
[역경의 열매] 원응두 (5) 질병 속에 만난 그리스도… 모두 계획된 ‘하나님의 섭리’
원응두 원로장로가 성경 최고의 구절로 꼽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읽고 묵상하고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말씀이 뼈가 되고 살이 된다는 것을 체험했다. 나는 이 말씀을 읽고 또 읽었다.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동안 고통스럽고 아팠던 몸이 서서히 회복되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마음의 병이 나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후 건강을 되찾았다. 몸도 많이 회복되고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많은 사람이 경...
입력:2023-03-14 14:10:02
언론 이용하고 모략포교 강화하고… 더 독해진 신천지
신강식(오른쪽) 전피연 대표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이만희 신천지 교주의 성폭행 범죄 은폐와 증거인멸 혐의 등에 대해 강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국내 이단·사이비 단체 가운데 ‘이단의 핵’으로 꼽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의 포교 공세가 거세다. ‘언론 포교’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데 이어 기존의 ‘모략(속임수) 포교’도 재개하면서 활동 반경이 전방위적이다.신천지 임원 성폭력 폭로까지14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앞.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대표 신강식)와 ...
입력:2023-03-14 14:05:01
기꺼이 자원한 교회봉사인데… 번아웃되는 주요 원인은 □□□
게티이미지뱅크A씨는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게 많았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여행도 떠나고…. 하지만 이런 소박한 소망들이 그에겐 언젠가부터 가닿지 못할 꿈처럼 돼버렸다. 가령 대학 동아리 활동만 하더라도 교회 봉사 시간과 겹치는 주말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언감생심일 때가 많았다. A씨는 “대학부에서 사역하면서 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해외는 아니더라도 바다 한번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불만이 쌓여 가는데 제가 선택한 거여서 (불만을 호소할 곳도 없고)…. 매일 머리가 되게 무겁고 꽉 채워져 있다는 느낌이 ...
입력:2023-03-14 14:05:01
[겨자씨] 익투스 빵집
코로나 재앙으로부터 서서히 빠져나오던 지난해 11월 무렵, 교회 전도대가 인근 공원에서 붕어빵 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수요일은 바쁜 날입니다. 오전에 어머니기도회를 드리고 정오에는 수요힐링콘서트가 열립니다. 거기에 붕어빵 판매와 나눔을 하는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그냥 나눠줍니다. 외상도 합니다. 그런데 난리가 났습니다. 사람들이 끊임없이 줄을 서고 매번 완판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수요일만 기다린다는 분도 계십니다. 웬일인가 했더니 붕어빵 파는 곳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신문 보도를 보니 지난해 국민의 ‘최애’ 겨울 간식이 붕어...
입력:2023-03-14 14:05:01
[개척자 비긴즈] 목회자 부모와 자녀 사이에 존재하는 기억의 장벽
알고 지내던 집사님이 있다. 그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땐 종종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분은 ‘PK(Pastor Kids)’ 즉 목회자 자녀이다. 집사님의 시선엔 늘 내 아내와 딸이 걸려 있었다. “목사님~, 사모님과 따님한테 잘해주세요.”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된 충고일 거다. 목회자 딸로 유년을 보내며 망막에 새기고 귓가에 박혔던 이야기와 목회자 아내인 엄마를 바라보며 가슴에 묻었던 기억일 것이다. 그런데 사역자 아빠에 대한 걱정은 없다. 희한하기도, 서운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 마음이 어떤 것인지 막연하게 알 수 있을 것 ...
입력:2023-03-14 1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