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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사는 예배 때 성의를 꼭 착용해야 하나
Q : 목사는 예배를 인도할 때나 설교할 때 성의(가운) 착용을 꼭 해야 하는지요. A : 옷에 관한 이야기는 창세기에서 시작됩니다. 범죄 한 아담과 하와의 눈이 밝아져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자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입게 됩니다.(창 3:7)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가죽옷을 지어 입혀주셨습니다.(창 3:21) 성경주석가들은 가죽 옷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속죄의 예표로 보고 있습니다. 야곱의 일가가 세겜에 머무는 동안 어려운 재난을 겪게 되자 “이방 신들을 버리라 자신을 정결케 하라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그리고 벧엘로 올라가자”라...
입력:2021-05-30 14:10:02
[박효진 기자의 사모 몰랐수다] 목사님 ‘라떼’ 대신 출산휴가 주세요
부목사 가정에 태어난 아기가 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린 날, 담임목사의 축복기도와 함께 온 성도가 한마음으로 축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2017년 리투아니아의 잘기리스 프로농구팀은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2차전에서 패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사루나스 야시케비치우스 감독은 아내의 출산 때문에 경기에 결장한 아구스트 리마 선수에 대해 질문받았다. 황당한 질문이라는 듯한 표정을 지은 그는 침착하게 기자에게 “자녀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없다”고 답한 젊은 기자에게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아이가 태어난다는 건 인간...
입력:2021-05-28 06:25:01
[인 더 바이블] 니고데모(Nicodemus)
그리스어 남성 이름 ‘니고데모’는 니코스(승리)와 데모스(백성 민중 군중)를 합쳐 ‘백성 가운데 승리한’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니코스는 니케(승리·그리스 신화에서 승리와 정복의 신 이름)의 변형입니다. 영어에서 데모스는 데모크라시(democracy·민주주의) 데모그라피(demography·인구통계학)의 뿌리입니다. 니고데모는 요한복음서에만 나옵니다. 공회의 일원이자 바리새파 사람 니고데모가 밤중에 예수를 찾아와 질문합니다.(3:1~21) 예수를 믿지 않는 바리새파 사람들 사이에 있던 니고데모가 한마디 합니다.(7:45~52) ...
입력:2021-05-28 06:20:01
어린이가 최우선 목양 대상… 교역자 회의 때 자녀 이야기 꽃피워
미국 MIT 학생이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좋은나무교회에서 수학 강의를 하고 있다. C캠프에 참석한 좋은나무교회 청소년들은 지난 1월부터 원어로 수학 강의를 들었다. 하나님께서 목회자들을 왜 부르셨는가. 목양을 위함이다. 그 목양하는 양 중에는 젖을 먹는 어린 양도 있고, 성장 과정의 양도 있다. 먹이기만 하면 되는 어른 양도 있다. 그러나 많은 목회자가 어른 양을 목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어른 양들이 잘 세우면 어린 양들은 저절로 자라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어린 양을 잘 키우지 못한다면 그들은 청소년...
입력:2021-05-25 14:10: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월남 후 재혼한 친구… 천국 가면 누가 부인?
Q : 친구가 오래전 북한에 가족을 남겨둔 채 월남 후 재혼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다시 결혼했습니다. 천국에 가면 누가 부인일까요. A : 결혼은 산 자와 산 자, 남자와 여자로 성립됩니다. 영혼은 결혼할 수 없고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 부활을 부인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7형제 중 장자가 죽어 상속자가 없으므로 동생이 장자의 아내와 결혼하고 일곱째까지 그렇게 하다가 최후에는 그 여자도 죽었나이다. 부활 때 일곱 중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입력:2021-05-23 14:10:01
[인 더 바이블] 소망(hope)
그리스어 엘피조(바라다 기대하다)에서 나온 엘피스(기대 신뢰 소망)는 우리말 신약성경에서 소망(행 2:26, 28:20, 롬 8:24, 15:13, 갈 5:5, 살전 1:3, 이하 새번역) 희망(행 27:20, 롬 4:18, 고전 9:10)으로 번역됐습니다. 로마서(13회)와 사도행전(8회) 등 53회 쓰였습니다. 영어 성경은 엘피스를 호프(hope·희망 기대)로 번역했습니다. 호프는 중세 독일어에서 유래했습니다. 호프는 이루어질 미래를 바란다는 면에서, 바꿀 수 없는 과거나 실제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일을 바라는 위시(wish·소원 기원)와 구별됩니다. 구약에서 히브리어 티크바(희...
입력:2021-05-21 05:00:01
[장창일의 미션 라떼] 불타는 성지, 기독교인이 바라볼 곳은…
이스라엘 북부 도시 피나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유대인과 아랍인의 평화공존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div style="border:solid 1px #e1e1e1; margin-bottom:20px; background-color:#f5f5f5;" "=""> ◇ ‘장창일의 미션 라떼’는 역사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지혜를 발굴하는 내용의 칼럼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전쟁이었다. 공교롭게도 연합국과 추축국 중 대부분이 기독교 국가였다. 양측 ...
입력:2021-05-21 05:00:01
암세포야, 이젠 너를 대할 때 연민이 느껴져
픽사베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비애, 슬픔, 외로움, 죄책감, 후회, 분노, 두려움의 감정을 느낍니다. 이런 감정의 고통은 심한 육체적 고통과 맞먹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당면한 문제가 두려워 피하려 합니다. 문제가 저절로 사라지길 바랍니다. 심지어 보조적 수단으로 약물을 복용해 문제를 잊기도 합니다.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정신분석학자 칼 융은 “신경증이란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회피한 결과”라고 말합니다. 삶의 고통을 피하지 않고 직면할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은 자신의 ...
입력:2021-05-21 05:00:01
성장기 자녀에 꼭 가르쳐야할 것… “신앙과 삶 일치하나요”
서울 좋은나무교회 청소년들이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예배당에서 열린 스승의 주일 행사 때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말씀을 이해하려면 제사장적 측면, 선지자적 측면, 왕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 다윗은 산제사의 삶을 통해 하나님과 동행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왕으로서 삶과 신앙의 일치를 보여줬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며 나라를 통치했다. 성경은 신앙과 삶이 일치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그동안 한국교회 안에선 이 문제가 자주 강조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그리스도인은 신...
입력:2021-05-18 14:10:01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응급환자 주일 진료로 주일 성수 못하는데…
Q : 외과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응급환자는 주일에도 진료해야 하는데 주일 성수가 마음에 걸립니다. A : 유대인들의 문자적 안식일 준수를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형식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일 성수는 예수님의 부활과 구원의 은총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동기가 돼야 합니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이삭을 잘라먹은 것을 본 바리새인들의 시비에 예수님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는 말씀으로 일축하셨습니다.(마 12:8) 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셨을 때 고발을 벼르는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
입력:2021-05-16 14:10:01
[인 더 바이블] 제비(lot)
그리스어 클레로(제비뽑다)에서 나온 클레로스(제비, 제비뽑은 결과)는 우리말 신약성경에서 제비(마 27:35, 막 15:24, 눅 23:34, 요 19:24, 행 1:26) 몫(행 1:17, 행 8:21, 골 1:12, 개정개역에서 부분 분깃 기업)으로 번역됐습니다. 클레로와 같은 뜻의 단어로는 랑카도(제비뽑아 지명되다, 제비뽑다, 받다)가 있습니다.(눅 1:9, 요 19:24) 사람이 제비를 뽑고 최종 결정은 하나님께 맡기는 전통은 구약에서 이어졌습니다.(레 16:8, 대상 24:5 등) 영어 성경은 클레로스를 로트(lot·특정 용도의 땅, 제비)로 번역하고, 동사 드로(draw·그리다 끌어당기다 뽑다) ...
입력:2021-05-14 06:45:01
방방곡곡 아웃리치 통해 나라사랑·아름다운 창조세계 경험
이강우(가운데) 서울 좋은나무교회 목사가 지난해 12월 교역자들과 청소년 1명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리산 천왕봉에 올랐다. 서울 좋은나무교회의 학생들은 지리산 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부터 시작해서 난이도가 높은 설악산 공룡능선을 등반한다. 거친 산길을 한밤중에 출발해 한밤중에 하산한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강한 햇빛과 더위가 지치게 한다. 겨울철 산 위의 체감 온도는 평지보다 10도 넘게 떨어진다. 쌓인 눈이 발목을 잡고 배낭 속의 물까지 얼 정도로 춥다. 몰아치는 칼바람은 경험해 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다. 평균 14시간에서 22시간이 넘는 강행...
입력:2021-05-11 14:10:02
[인 더 바이블] 공정(equity)
히브리어 메샤르(평평함 평등 공평 공정 강직함)는 우리말 구약성경에서 공정(시 9:8, 58:1, 75:2, 이하 새번역) 정직(대상 29:17, 잠 1:3, 2:9) 공평(시 17:2, 99:4) 바른(잠 8:6, 사 45:19) 옳은(잠 23:16) 곧게(사 26:7) 정직하게(사 33:15) 등으로 번역됐습니다. 메샤르는 야샤르(매끈하다 부드럽다 똑바르다 옳다)에서 유래했으며 구약에 19회 나옵니다. 시편에 쓰인 7번 모두 주께서 다스리심 또는 판결에 있어 어디로 치우치지 않음을 표현했습니다. 메샤르는 영어 성경에서 에퀴티(equity·공평 공정 형평법)로 번역됐습니다. 에퀴티는 본디 라틴어 에쿠...
입력:2021-05-07 05:10:02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정직을 가훈으로 정하려고 하는데…
Q : 6세, 4세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정직’을 가훈으로 정하려고 합니다. A : ‘정직’이란 사람의 마음이 곧고 바른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시편 51편에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신다”고 했고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은 새롭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정직의 반대는 거짓입니다. 정직이나 거짓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아니어서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부정직한 세상에서 정직한 삶을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예수...
입력:2021-05-09 14:10:01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뭣이 중헌디”
수치심은 자신의 결점 때문에 사람들에게 거부당할 것이라고 믿는 고통스러운 감정입니다. 수치심에 대한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몸매, 말투, 경제력, 주름살, 질병, 옷 사이즈, 삶의 방식 등 자신의 모든 것에 대해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시인 번 러살라는 ‘수치심’이란 시에서 “자신이 사는 곳을 부끄러워하고 그런 자신을 바라보는 것, 이것이 수치심이다. 글을 읽을 줄 모르면서도 읽을 줄 아는 척하는 것, 이것이 수치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번 러살라의 ‘수치심’이란 시를 한번 읽어 보십시오. 저는 “글을 읽을 줄 ...
입력:2021-05-07 05:10:02
세대잇기 실패하면… 30년 후 교회 70% 문 닫는다
서울 좋은나무교회 젊은 엄마들이 지난해 12월 영어로 자녀와 함께 줌으로 키즈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안다. 교단마다 70% 이상의 교회에서 주일학교가 사라졌다. 교회마다 어린이들이 북적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인구절벽, 삶의 풍요로움, 진화론 교육과 과학주의, 제도적 교회의 고립화 등 많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가 교인들의 고령화와 신앙의 단절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없다. 만일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약 30년 후면 수치로는 교회의 70%가 문을 닫게 된다는 ...
입력:2021-05-04 14:10:02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신부 쪽이 안 믿는데 교회서 결혼식 허용해야 하나
Q : 신랑 가족은 교인이고 신부 가족은 교인이 아닙니다. 교회에서의 결혼식과 목회자 주례를 요청하는데 허락해도 될까요? A : 교회 규정이 있다면 규정을 따르는 게 좋으나 규정이 없다면 일정한 절차를 거쳐 허락하는 게 좋습니다. 교회에서 목사의 주례로 결혼을 하겠다는 것은 교회의 절차와 신앙에 동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습니다. 양가 부모와 면담을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 가정을 교회로 이끌고 복음을 전할 기회로 삼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건강하고 정상적인 결혼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혼 준비학교가 있다면 과정을 거치도록 하...
입력:2021-05-02 14:10:02
[인 더 바이블] 빌립(Philip)
신약성경에 나오는 남성 이름 ‘빌립’은 그리스어로 필립포스입니다. 필로스(사랑하는 친절한)와 히포스(말)를 합쳐 ‘말(동물)을 좋아하는’이라는 뜻입니다. 신약에는 빌립이 셋 등장합니다.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 갈릴리 지방 벳새다 사람 안드레와 마찬가지로 그리스어 이름으로만 나오는 빌립(마 10:3, 막 3:18 등), 헤롯 왕의 아들 분봉왕 헤롯의 동생인 분봉왕 빌립(마 16:13, 막 8:27, 눅 3:1)이자 헤로디아의 남편(마 14:3, 막 6:17), 그리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초대교회 일곱 집사 가운데 하나인 빌립(행 6:5, 8:5 이하)이 있습니다. 빌립은 주님...
입력:2021-04-30 06:45:01
‘위로부터 아래로’ 흐르는 수직적 사고… 성경적 수학교육의 핵심
좋은나무교회 학생들이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교회에서 열린 주말캠프에서 원뿔과 비커에 물을 담으면서 함수를 배우고 있다. 요즘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나눗셈을 배우면서 수학을 포기한 학생, 일명 ‘수포자’들이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소설과 철학, 시를 논하는 것은 수학과 관련이 없을까. 아니다. 유명 수학자가 프로 연주자급의 실력을 갖춘 것을 본다. 수학은 유연한 사고방식 속에서 꽃을 피운다. 그렇다면 성경은 수학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고 있을까. 요한계시록 21장은 천국의 수리적 상태를 말씀한다. 얼른 봐...
입력:2021-04-27 14:10:02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가롯 유다의 잘못이 무엇인가요?
Q : 가롯 유다의 잘못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 가롯 유다는 열두 번째 제자였고 예수님을 30세겔에 팔아넘긴 사람이었습니다. 30세겔은 당시 노예 한 사람의 몸값입니다.(출 21:32)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요 12:6)는 구절로 미루어 탐욕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팔게 된 결정적 동기는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요 13:27) 혹자는 예수는 이미 죽도록 예정돼 있는데 가롯 유다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
입력:2021-04-25 14:10:01
[인 더 바이블] 머물다(abide)
그리스어 메노(남아있다 기다리다)는 우리말 신약성경에서 머물다(마 10:11, 막 14:34, 요 1:32, 딤후 4:20) 있다(눅 1:56) 계시다(히 7:24) 계속하다(히 13:1) 등으로 번역됐습니다. 개정개역은 유하다, 거하다로 자주 번역했습니다. 메노는 신약에 118회 나옵니다. 그 가운데 요한복음에서 40회, 요한1서에서 24회 쓰였습니다. 영어 성경은 메노를 어바이드(abide·견디다 머물다 남다) 리메인(remain·그대로 있다, 남다, 계속 ~이다) 스테이(stay·머물다 묵다) 등으로 번역했습니다. 리메인이나 스테이가 단순히 어느 공간이나 시간에 머문다는 뜻이...
입력:2021-04-23 03:30:01
나를 찾으려는 노력… 시로 마음을 표현하세요
픽사베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가정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교회에서 장로님과 권사님, 직장에선 또 다른 직책으로 불립니다. 사람들은 맡은 역할에 맞춰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합니다. 김광규 시인의 시 ‘나’엔 18개의 ‘나’가 등장합니다. “살펴보면 나는/ 나의 아버지의 아들이고/ 나의 아들의 아버지이고/ 나의 형의 동생이고/ 나의 동생의 형이고/ 나의 아내의 남편이고/ 나의 누이의 오빠고…그렇다면 나는/ 아들이고/ 아버지이고/ 동생이고/ 형이고/ 남편이고/ 오빠고…오직 하나뿐인 ...
입력:2021-04-23 03:25:02
학년별 ‘교회 캠프’로 강한 영성·학업 의지 갖게 한다
이강우(가운데) 서울 좋은나무교회목사가 2019년 청년사역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가 맨해튼을 배경으로 장로들과 사진을 촬영했다. 우리 앞에 나타난 결과물에는 반드시 배경이 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으며 기초 없는 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대잇기가 온전하게 되려면 먼저 교회가 준비돼야 한다. 아이들만 열심히 가르쳐서 될 일이 아니다. 교회가 준비된다는 말은 먼저 목회자가 준비돼야 한다는 말이다. 또한 당회가, 구역장(리더)이, 장년 성도들이 준비돼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어른들이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우...
입력:2021-04-20 14:10:02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회자 수염 놓고 성도들 의견 분분한데
Q : 50대 목회자입니다. 수염을 기르고 있는데 교인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A : 수염은 남성호르몬에 의해 성인 남성의 입 주변이나 턱 또는 뺨에 나는 털을 말합니다. 고대사회에서는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귀족만 수염을 길렀습니다. 성경에서 나실인은 구별된 자로서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고 했습니다.(삿 13:5) 수염 때문에 벌어진 전쟁 기사도 있습니다. 암몬 왕 나하스가 죽자 다윗이 조문사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암몬 방백들은 이들을 침략의 기회를 엿보러 온 정탐꾼으로 몰아세웠습니다. 암몬 왕 하눈은 사절의 수염을 깎고 의복을 볼...
입력:2021-04-18 14:10:01
[인 더 바이블] 기도(prayer)
한자로 빌 기(祈)와 빌 도(禱)를 쓴 ‘기도’는 구약에서 히브리어로 테필라(기도)입니다. 팔랄(중재하다 끼어들다 간구하다)에서 유래했습니다. 테필라는 구약성경에서 77번 나옵니다. 열왕기 역대기에 자주 쓰였고 시편에는 32회나 쓰였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기도하라”(마 6:9, 눅 11:2) 가르쳐주시는 장면에서 쓰인 그리스어 프로슈토마이(기도하다)는 프로스(~에 가까이, ~을 향하여)와 유코마이(기도하다 바라다)를 합친 말입니다. 영어 성경은 테필라를 프레어(prayer·기도 기도문 염원)로 번역했습니다. 프레어는 라틴...
입력:2021-04-16 06: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