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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열망과 준비
그리스도인은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면 요한계시록의 실질적 마지막 절인 21절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22:21). 예수님께서 속히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지체 없이 “오시옵소서”라고 응답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두 가지 흐름이 상존합니다. 정의와 불의, 희망과 절망, 선과 악,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이 함께 하는 등 상반된 극단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에게는...
입력:2022-12-21 14:05:01
[겨자씨] 대림절의 월드컵과 이주민 예수
사상 최초로 아랍 국가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났습니다. 우리나라의 16강 진출도 큰 사건이지만 대림절 기간 치러진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한 팀은 모로코 대표팀이었습니다. 26명의 선수 중 14명이 이주민 가정의 자녀였습니다. 모로코는 ‘엄마의 월드컵’을 만들어 갔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관중석에 있는 엄마를 찾아가 입었던 유니폼을 건넸고 엄마들은 아들에게 사랑의 키스를 했습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팀으론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과 더불어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부모들의 고단...
입력:2022-12-20 14:05:01
[겨자씨] 제 목숨을 잃으면
황해도 해주에 아주 충성스러운 머슴이 있었답니다. 어느 날 새벽 마주친 주인이 머슴에게 ‘오늘은 연평도에 갔다 와야겠다’ 했습니다. 이른 조반을 마치고 주인이 머슴을 불렀지요. 그런데 이 머슴이 없네요. 아무리 찾아도 온종일 코빼기도 안 보입니다. 주인은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해 넘어 어둑할 즈음, 초주검이 된 머슴이 달려와 쓰러지며 말했습니다. “주인님, 연평도에 다녀왔습니다.” 이거 이 머슴 뭐지요. 다녀와야겠다는 말 떨어지기 무섭게 맨손으로 바다를 건너갔다 온, 이 화상을 어쩌면 좋겠습니까. “사람이 온 세...
입력:2022-12-19 14:05:01
[겨자씨] 두 개의 땡땡땡
어릴 적부터 두 개의 “땡땡땡”을 부르며 자랐습니다. 하나는 “학교 종이 땡땡땡~”이고 또 하나는 “탄일종이 땡땡땡~”입니다. 먼저 불렀던 것은 ‘탄일종’이었습니다.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교회에 다녔으니까요. 어려서부터 무심코 따라 불렀던 두 노래를 커서 생각하며 불러보니 하나님의 은총을 각각 담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교 종에는 일반은총이, 탄일종에는 특별은총이 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학교는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일반은총의 자리입니다. 그곳에서 일상의 많은 것을 배웁니다. 수많은 과목...
입력:2022-12-18 14:10:01
[겨자씨]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하라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신 6:7~8) 미국의 사회학자 제임스 헌터는 ‘인격의 죽음’이라는 책에서 미국 공교육을 통해서는 정직 정의 친절 관용 같은 덕목을 길러줄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부분 교과 과정에서 인성 함양 덕목의 모델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를 모델로 했지만 그의 인격은 공교육이 아니라 흑인 아메리카 교회공동체를 통해 ...
입력:2022-12-16 14:05:01
[겨자씨] 죄에서 자유로워지는 삶
저는 목사로서 죄를 이기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수많은 금식과 새벽예배 시간부터 저녁까지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죄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오늘 나를 데리고 갔으면 하는 마음뿐이었습니다. 500권 넘는 기도의 서적을 읽었지만 죄가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기도 중에 주님이 제게 주신 감동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이 됐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진정한 자유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떠한 노력도, 심지어 금욕주의적 삶도 우리를 ...
입력:2022-12-15 14:05:01
[겨자씨] 위로가 필요한 위로자
목회자로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장례예배를 인도하는 겁니다.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도 상실이지만 목회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례예배를 집례할 때마다 고인과 관련된 추억이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그럴 때마다 목소리가 떨리고 아픔이 밀려오며 슬픔이 마음을 덮습니다. 침을 삼켜가며 아프고 슬픈 가슴을 달래며 유족과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는 게 참 어렵습니다. 그때 예수님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때의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제자는 달아났지만 여자들은 함께했었습니다. 바로 그 여자들 가운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있었...
입력:2022-12-14 14:05:01
[겨자씨] 월드컵과 성탄의 은혜
국가대표 축구팀이 기적적으로 월드컵 16강에 올랐으나 브라질에 4대 1로 패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세계 축구의 수준은 아직 ‘넘사벽’ 같습니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구기 종목에서는 점수를 매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전·후반제와 세트제입니다. 전·후반제는 축구나 농구처럼 전반의 점수가 후반전까지 이어집니다. 반면 배구나 테니스 같은 세트제는 세트별로 점수가 매듭지어집니다. 그런데 만일 축구를 세트제로 운영하면 어떻게 될까요. 브라질과의 대결에서 우리는 전반전에 졌고, 후반전은 이겼습니다....
입력:2022-12-13 14:10:01
[겨자씨]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공명조(共命鳥)는 머리가 둘인데 하나는 낮에 하나는 밤에 나온답니다. 낮에 나오는 머리는 맛난 것을 맘껏 먹지만 밤에 나오는 머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낮에 나오는 머리를 시기하고 증오하여, 독이 든 열매만 골라 먹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죽도록 미운 밉상 머리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밤에 나오는 머리도 결국 죽었습니다. 공명은 말 그대로 같은 생명인데 남을 죽이니 자기도 죽은 것입니다.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시 133:1, 새번역) 가장 아름답고 즐거운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시편 시인은 형...
입력:2022-12-12 14:05:01
[겨자씨] 패스
카타르월드컵이 준결승전과 결승전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예선 리그 탈락이 거의 확실시돼 가던 포르투갈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역전 골은 감동의 극치였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홀로 적진을 돌파할 때 수비수들이 겹겹이 그를 둘러쌌습니다. 그가 스스로 슈팅을 했더라면 거의 실패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옆에서 달려오던 황희찬 선수를 확인하고 절묘하게 패스했습니다. 역대급 역전 골은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어느 영역이든 정확한 패스가 중요합니다. 단독 드리블로는 세상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인간 ...
입력:2022-12-11 14:10:01
[겨자씨] 사랑은 자기를 내어주는 것이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흔히 요한복음 3장 16절을 외워보라 말하면 아주 큰 소리로 외웁니다. 그러나 같은 저자가 쓴 요한일서 3장 16절을 외워보라 말하면 잠잠할 때가 많습니다. 요한복음과 요한일서 3장 16절은 성경을 요약할 수 있는 두 계명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함께 보여주는 대표 구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은 감사하면서 암송하지만, 이웃을 위해 예수님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암송하지 ...
입력:2022-12-09 14:05:01
[겨자씨] 세 겹줄
다니엘은 ‘세 겹줄’의 사람입니다. 다니엘서 6장을 보면 다리오왕은 다니엘이 뛰어나므로 전국을 다스리게 하려고 합니다. 다니엘을 시기한 다른 총리들과 고관들은 다니엘의 허물을 찾으려고 하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이 아니면 고발할 조건을 만들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왕에게 나아가 앞으로 30일 동안 왕 외에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구하면 사자 굴에 넣는 법을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왕은 금령을 세워 도장을 찍습니다. 다니엘은 어인(御印)이 찍힌 것을 알고도 집에 돌아가 윗방의 창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
입력:2022-12-08 14:10:01
[겨자씨] 아이들의 웃음소리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겨울이 오면 친구들과 겨울이 만들어 준 환경을 놀이터 삼아 놀았습니다. 동네에 따뜻한 볕이 쬐는 담벼락을 등지고 연날리기를 합니다. 연도 방패연 가오리연 등 따로 따로이고 크기도 달라 각양각색의 연이 하늘에 오르는 것을 따라 우리는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아이들의 눈망울은 빛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꽁꽁 얼어붙은 논을 찾아 얼음 위에서 썰매를 지칩니다. 아이들의 함성이 겨울 논바닥에 울려 퍼집니다. 그 소리는 그곳을 지나는 어른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선물합니다. 눈이 내...
입력:2022-12-07 14:05:01
[겨자씨] 기다림
새뮤얼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고도가 ‘외로운 섬’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랑스어인 고도(Godot)가 영어의 신(God)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만 작가조차도 뜻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작품은 마냥 ‘고도’를 기다리는 대화로 일관합니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설레는 일입니다. 정현종 시인은 ‘방문객’이라는 시를 통해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고 기다림의 깊은 의미를 표현한 바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12월은 ...
입력:2022-12-06 14:05:01
[겨자씨] 그리스도의 표징
어떤 사람이 친구 초청으로 미국에 갔습니다. 공항에서 ‘개그림 버스’를 타라고 했지요. 친구 말대로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무지 오지 않네요. 물어볼 사람도 없고 온종일 눈이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해질녘에서야 헐레벌떡 달려온 친구에게 울먹이듯 따졌지요. “도대체 개그림 가는 버스가 어디 있어?”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개 그림이 있는 버스지, 무슨 개그림 가는 버스야.” 그제야 둘러보니 지나가는 버스마다 개 그림(그레이하운드)이 있었습니다. 대림절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모습으로 오실까요.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도 중요...
입력:2022-12-05 14:10:01
[겨자씨] 타고 갈까, 지고 갈까
영원히 함께할 것 같았던 열두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친구들의 배반이 시작됐습니다. 닷새 전에는 마지막 친구마저 작별을 고했습니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 이야기입니다. 세월은 그렇게 가고 있습니다. 12월을 영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면 종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입니다. 본향을 향한 순례길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본향까지 어떻게 가시렵니까. 천하장사가 된 씨름왕이 꽃가마를 타고 모래판 주위를 도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뒤엔 요란한 꽹과리 소리가 따랐습니다. 천하장사가 그 꽃가마를 타고 고향까지 간다면 얼마나 환영을 받겠습니...
입력:2022-12-04 14:10:01
[겨자씨] 바쁨이 초래하는 세 가지 위험
미국의 케빈 드영 목사는 저서 ‘미친 듯이 바쁜’에서 “바쁘게 살면서 불평과 짜증이 많았다”고 고백합니다. 몸이 아프면 육체적 신호가 오듯 바쁜 삶을 살다 보면 영적으로 위험하다는 신호가 옵니다. 첫째는 기쁨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징은 ‘기쁨’입니다. 기쁨이 사라지면 감사가 사라지고 영적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둘째는 마음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늘 마음속에 염려가 가득 차서 하나님을 생각할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게 됩니다. 셋째는 영혼의 부패가 감춰집니다. 만족감을 누리지 못하고 의욕이 상실...
입력:2022-12-02 14:05:01
[겨자씨] 기다림
기도하다 보면 가장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기다림입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성전 건축 중입니다. 수많은 부분을 주님께 여쭤보면서 기다리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더러는 금식을 하며 주님의 음성을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사람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른 시간에 응답받기를 원하지만, 창조주 되시는 주님은 그분께서 가장 합당한 시간에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원하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기다리는 시간을 가져야 할까요. 첫째, 철저하게 나의 사심을 버리고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
입력:2022-12-01 14:10:01
[겨자씨] 팔다리 신앙
‘학습 피라미드’는 여러 방법으로 공부한 뒤 24시간이 지나 남은 기억을 그 비율에 따라 결과로 보여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크게 수동적 학습과 참여적 학습 두 가지로 나뉩니다. 그런데 학습 방법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먼저 수동적 학습 방법의 기억률은 강의듣기 5%, 읽기 10%, 시청각 수업 듣기 20%, 시범강의 보기 30%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참여적 학습 방법에서는 집단토의 50%, 실제 해보기 75%, 서로 설명하기 90%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실제 경험이 지닌 힘입니다. 우리 신앙과 삶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체득(體得)&rsquo...
입력:2022-11-30 14:05:01
[겨자씨] 마라나타
올해도 어김없이 대림절 첫 주가 시작되기 전 금요일 저녁에 교회 앞마당에 성탄 트리를 세우고 점등식을 가졌습니다. 첫 성탄을 맞을 때부터 대림절과 성탄절은 찬양으로 이뤄졌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려 6개월 앞서 태어난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 제사장의 찬송 ‘베네딕투스’, 소녀의 몸으로 성령 잉태 사건을 온 인생을 걸고 수용한 마리아의 찬송 ‘마그니피캇’, 그리고 들판의 목자들에게 성탄 소식을 전해준 천사들의 찬송 ‘글로리아’ 등이 첫 성탄에 울려 퍼진 찬송들입니다. 그런데 이들 찬송가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가...
입력:2022-11-29 14:05:01
[겨자씨] 하나님의 손이 나를
호주의 한 병원에서 여아 쌍둥이가 12주나 빨리 태어났습니다. 각각 인큐베이터에 넣었는데 갑자기 동생의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호사가 얼른 언니의 인큐베이터에 넣어주자, 언니가 동생 어깨에 손을 얹었지요.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위태롭던 동생이 차츰 안정을 찾았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아주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그 연약한 아기의 조막손에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손으로 동생을 살린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앞뒤를 두루 감싸 주시고, 내게 주님의 손을 얹어 주셨습니다.”(시 139:5, 새번역) 시인은 세상에서 ...
입력:2022-11-28 14:05:01
[겨자씨] 별이 빛나는 밤
가을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지나가는 가을 하늘을 보며 별을 헤아려 보곤 했죠. ‘계절이 지나는 하늘에는/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헬 듯합니다….’ 시인이 살았던 시대는 아픔이 컸습니다. 그래도 걱정 없이 별을 헤고 있다는 그의 표현이 마음을 저밉니다. 저도 별을 헤아리며 노래 부르곤 했습니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별빛에 물들은 밤같이 까만 눈동자….’ 그 노래는 이렇게 이어졌습니다. ‘…별이 지면 꿈도 지고 슬픔만 남아요.’ 청년의 때에 ...
입력:2022-11-27 14:10:01
[겨자씨] 성경에 오류가 있는가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 3:16) 성경의 무오성에 대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 본문에는 아브라함의 자손을 기록할 때 단수냐 복수냐도 영감(靈感)이 됐다고 말합니다. 글자 하나하나가 영감이 됐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 곳곳에는 모순처럼 보이는 내용이 존재합니다.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말할 때 ‘오류’라는 단어 의미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성경은 ‘Fa...
입력:2022-11-25 14:05:01
[겨자씨] 죽으면 죽으리라
코로나19 시국에 성전 부지를 매입했습니다. 성전 부지 매입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잔금을 지급할 때는 더 어려웠습니다. 부지 매입에 많은 분의 염려와 걱정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목사인 저로서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방법은 하나였습니다. 바로 기도였습니다. 먼저 7일 동안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그래도 응답이 없자 바로 3일을, 또 다시 7일을 금식했습니다. 기도가 집중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할 때면 사흘 동안 단식기도를 했습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금식기도를 하다 보니 어느덧 열 차례나 금식기도를 하게 됐습니다. 주님께서 영적 ...
입력:2022-11-24 14:10:01
[겨자씨] 사랑이라는 어려움
미움은 사랑보다 우리에게 가까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움은 우리 삶에 경계병을 세우지 않으면 금방 마음속을 점령합니다. 어떤 분은 미움을 사랑의 변종이며, 미움은 사랑이 그 방향과 모습을 달리한 것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정말 그런 것일까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미움이 사랑의 변종이고 다른 방향이라는 판단이 인간 심리에 대한 하나의 설명일 수 있을지 몰라도 미움은 미워하는 사람에게도, 미움받는 사람에게도 모두 아픔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
입력:2022-11-23 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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