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협력·철도조사…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서 남북회담 줄줄이



지난달 문을 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연락 채널을 넘어 남북 간 회담장으로 본격 활용되고 있다.

남북은 22일 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을 열기로 했다. 남측 수석대표는 박종호 산림청 차장, 북측 수석대표는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이 맡았다. 이들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소나무재선충 방제, 양묘장 현대화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전염병 유입 방지를 위한 보건의료분과회담,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문제를 논의할 체육회담도 이달 내 연락사무소에서 열린다.

남북은 이번 주 후반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시작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위한 정부와 유엔군사령부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일정은 유동적이다. 남북은 지난 15일 고위급 회담에서 경의선 공동조사는 이달 하순부터, 동해선 공동조사는 다음 달 초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다음 달 금강산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이 다시 열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빨리 복구하도록 북측과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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