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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쓰기] 타깃 하드닝→방범 시설 강화… 사고 예방 위해 쉽게 써야



쉬운 우리말을 쓰는 노력은 전 분야에서 중요하다. 특히 안전 용어일수록 어려운 단어를 쓰면 사람들의 이해도가 떨어져 사고와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쉽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는 ‘가드레일’이다. 차량 사고 방지를 위해서 차와 인도 사이, 혹은 중앙선에 쳐 놓은 철책이나 시설물을 가리켜 가드레일이라고 부른다. 차량뿐 아니라 열차 운행에서도 바퀴의 탈선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보조 장치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가드레일은 영어 단어 뜻 그대로 ‘보호 난간’이라는 우리말로 바꾸면 뜻을 이해하기 쉬워진다.

지자체에서 방범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 중에는 ‘타깃 하드닝’이 있다. 범죄자들이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실내에 침입을 하는 경우, 예방 장치가 있으면 범행을 주저하거나 중단하게 된다는 효과를 뜻한다. 예를 들어 저층 세대 창문에 침입 방지용 방범시설물을 설치하는 등의 사업이 있다. 타깃 하드닝은 ‘방범 시설 강화’라는 표현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의미 전달이 명확해진다.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세이프티’라는 영어를 활용해 ‘세이프티 퍼스트’ ‘세이프티 존’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 단어들은 각각 ‘안전 제일주의’ ‘안전 구역’ 등으로 바꿔서 사용하면 된다. 이 밖에도 지하철 안내방송 등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크린 도어’는 ‘안전문’으로 다듬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범죄 현장에서 경찰이 용의자 제압 등에 쓰는 ‘테이저 건’은 ‘전기 충격총’으로, ‘폴리스 라인’은 ‘통제선’으로 바꿔 사용하면 의미가 더 쉽게 전달된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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