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내가 있지 않느냐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여 바다 건너편 벳세다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홀로 산에 올라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48절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이 거센 풍랑에 갇혀 힘겹게 노 젓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한밤중까지 바다 가운데서 파도와 싸우고 고통당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예수님은 산속에서도 훤히 보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캄캄한 한밤중에 수 십리, 수 백리 떨어져 있는 사랑하는 제자들의 위기 상황을 꿰뚫어 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우리의 처지, 형편, 상황을 속속들이 다 보고 계십니다. 특히 우리의 고통, 아픔, 작은 신음까지도 다 알고 계십니다. 주님은 모르는 것이 없는 전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의 삶의 애환을 다 알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그런 우리 형편을 나 몰라라 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제자들을 구원하시려고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거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위로 급히 걸어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폭풍을 뚫고 제자들이 괴로워하는 고난의 현장 속으로 달려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연법칙을 무시하고 중력의 법칙을 초월하시면서 급히 달려오시는 사랑의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본래 주 예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골 1:16). 우리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 어떤 장벽도, 그 어떤 자연법칙도, 그 어떤 장애물도 다 뚫고 사랑으로 달려오시는 분입니다. 우리 주님은 나를 돌보시기 위해 창조주와 피조물의 벽, 하늘과 땅의 벽, 영계와 물질계의 벽을 넘어 이 땅에 인간 육체를 입고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 속으로, 우리의 가난과 저주와 심판 속으로 들어오셔서 몸소 그 모든 것들을 담당해 주심으로 우리를 구원해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전능하신 주님, 사랑의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우리는 얼마나 든든하며 얼마나 행복합니까.

그런데 이렇게 주님이 바다 위로 달려오시는 것을 본 제자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본문 49절을 보면 유령인 줄 알고 소리 질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바다를 건너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예수님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여기 ‘내니’ 이 말씀은 ‘에고 에이미’ 즉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뜻입니다. 결국 ‘나는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돕기 위해 친히 오신 예수님을 두려워해선 안 됩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자신이 ‘구원자’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안심하라. 나는 스스로 있는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 앞에 감히 풍랑이 어찌 일겠으며 파도가 어찌 일렁일 수 있겠습니까. 나를 구원하러 목숨까지 바쳐주신 사랑의 주님, 나를 돌보아주러 오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데 무엇이 겁이 나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믿음이 문제입니다. “주여! 믿음을 더하소서.” 이렇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하신다고 했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임다윗 충만한교회 목사

◇충만한교회는 평신도를 훈련해 ‘통일 선교사’로 키우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 운정, 고양 일산, 서울 목동 3곳에 예배당을 두고 있습니다. 운정 예배당에는 카페, 공방, 반찬가게 등이 있습니다. 카이캄(KAICAM) 소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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