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8:9)

For you know the grace of our Lord Jesus Christ, that though he was rich, yet for your sakes he became poor, so that you through his poverty might become rich.(2Corinthians 8:9)

우리의 인생을 안락하게, 남부럽지 않게, 그리고 편리하게 살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이는 인간만이 아니라 교회라는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는 좋지 못한 모습입니다. 최고급 극장식 의자를 설치하고 대형버스로 교인을 모셔오고 헤롯왕의 안락의자를 동경하는 듯한 일부 교회의 풍토는 개선돼야 합니다. 편리하게 살고자 하면 언제나 따라오는 것은 불평의 악입니다.

예수님은 말 구유에서 태어났으며 가난한 목수 집에서 불편하게 사셨습니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조금은 가난한 듯 살아가는 것이 덕스럽습니다. 그것이 좋은 삶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맑은 가난을 선택하지 않으면 길에 버려져 맛을 잃어버린 소금이 되고 꺼져가며 매연을 뿜어내는 등불이 되고 말 것입니다. 너무 편리하게 살려고 하는 대신 조금은 가난하게 사는 것을 기꺼이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주서택 목사 (청주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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