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일] 기분 좋은 상상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 45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8장 20절


말씀 : 오늘은 계절의 문턱을 넘어 가을로 들어가는 9월의 첫날입니다. 이날을 ‘기분 좋은 상상’으로 시작합니다.

‘기분 좋은 상상’이란 앞뒤가 꽉 막힌 것 같이 답답할 때, 낙심되는 상황 속에서 ‘그것’을 생각만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답답했던 문제의 실마리가 보이고, 엉킨 생각의 실타래가 풀리게 되는 그런 상상을 말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인기 TV 드라마가 얼마 전 끝났지요? 그 인기가 대단해 전 세계가 들썩거릴 정도였답니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인 우영우 변호사가 당황스러운 일, 난처한 일, 힘든 일, 돌파구가 필요한 일을 만날 때마다 등장하는 것이 있었죠? 바로 고래였어요. 고래를 떠올리는 것은 우 변호사에게 ‘기분 좋은 상상’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해답이 떠오르고, 문제가 풀리고, 돌파구를 찾게 됐던 것이죠.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만 있는 ‘기분 좋은 상상’은 무엇일까요? ‘여호와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전능하시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신다!’ 이 고백은 성경의 가르침이고 주님의 약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어떤 분인지 기억하고, 그 주님이 나와 동행한다는 상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은 임마누엘로 시작해 오늘 말씀 ‘항상 함께 하리라’로 끝나는 복음서입니다. 한마디로 마태복음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주님이 오셨다’로 시작하고, ‘항상 늘 날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함께하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으로 끝나는 복음서입니다. 그런데 마태복음은 모든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 같은 상태로 28장이 끝납니다. 꼭 다음 장이 시작될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혹자는 29장은 성도들이 각자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기록이 될 것이라고도 합니다.

일본의 여류작가 미우라 아야코 여사는 13년간 투병 생활을 했답니다. 그런데 그 긴 투병 생활을 견디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짧은 기도문 ‘임마누엘! 아멘!’이었다고 합니다. 쓸쓸함을 느낄 때, 좋지 않은 생각이 들 때 이 기도를 드리면 전능하신 하나님이 자기 곁에서 온전히 지켜주심을 느끼고 마음의 평안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에서라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가장 먼저 믿고, 가장 먼저 확신해야 할 것은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고, 이것이 우리 성도들에게는 변함없는 ‘기분 좋은 상상’이 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9월 한 달을 매일 매 순간 기분 좋은 상상으로 힘을 얻고 마태복음 29장을 한 절 한 절 아름답게 기록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 위대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지금도 함께 해 주심을 믿습니다. 새로운 계절을 매일 기분 좋은 상상으로 살게 하시고, 그래서 마음의 시원함과 평안을 누리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효석 목사(서울 무지개언약교회)

약력=감리교신학대, 감신대 대학원, 미국 클레어몬트신학대 목회학 박사(D Min), 나눔책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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