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변함이 없으신 하나님



온 세상만물은 다 변합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만물은 한 순간도 똑같은 상태로 있지 않습니다. 꽃이 피어났다가 지는 것을 보십시오. 한 순간도 똑같은 상태로 있지 않습니다. 꽃이 성장하고 자라나면서 아름답게 변해갑니다. 그러나 만물에는 부패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담의 타락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부패의 원리 때문에 꽃의 아름다움은 지속되지 못합니다. 꽃은 어느 정도 성장하다가 성장이 멈추고 시들게 됩니다.

인간도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계속 변합니다. 갓 출생한 아기는 성장합니다. 아기는 신체가 자라나고 말도 배우게 됩니다. 자라면서 점점 힘도 생깁니다. 그러면서 청년이 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는 성장이 멈추고 쇠약해지기 시작합니다. 신체의 기능들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눈이 침침해지고, 힘이 없어지고, 병들이 생깁니다. 그러다가 늙어서 죽습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 순간도 똑같은 상태로 있지 않습니다. 단지 신체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도 변하고, 사람이 가진 지식도 변하고, 총명도 변하고, 사랑도 변합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자연만물도 변하고 사람도 변합니다. 온 세상만물이 계속 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동일한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무엇이 추가되어서 더해지거나 또는 가지고 계시던 무엇을 잃어버리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은 더 나은 상태로 변하신다든지 또는 더 나쁜 상태로 변하시는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존재로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거기에 무엇이 더 추가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은 완전한 존재이시기 때문에 거기서 나빠질 수도 없습니다. 어거스틴은 “완전한 덕은 더 나은 쪽으로 변화될 수 없고, 참된 영원은 더 나쁜 쪽으로 변화될 수 없기 때문에, 더 나은 것에서 더 나쁜 것으로, 그리고 더 나쁜 것에서 더 나은 것으로 변화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불변하는 존재입니다.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구원의 모든 은혜가 우리들에게 변함없이 일정하게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불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변하시는 분이시라면 은혜를 주었다가 다시 빼앗아 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변덕스러운 분이시라면 하나님의 은혜도 수시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불변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십니다. 바로 그 불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변함없이 일정하게 우리들에게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불변하시는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과 은혜를 영원토록 찬양해야 하겠습니다.

강문진 목사(진리교회)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진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이다. 진리교회는 개혁주의 신앙을 가르치며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증거하여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하고자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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