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일] 창의적 삶을 살라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 4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6장 5절


말씀 : 많은 회사가 창의적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 명의 창의적 인재가 회사 전체를, 나아가서는 한 도시를, 그리고 한 나라를 먹여 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작고한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창의성 하나로 인간 생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온 인물이지요. 창의성이란 남들이 잘 생각해내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기질이나 능력을 말합니다. 단지 주어진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가 보이지 않거나, 원래 문제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생각하거나 만들어내는 것이 진정한 창의성인 것입니다.

그런데 창의적 삶을 살라는 요구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본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요구이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향한 말씀의 요구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로서 창의적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5절에서 성도들을 향해 ‘각자 자기의 짐을 질 것’을 말씀하는데, 이는 ‘창조적 삶을 살라’는 의미입니다. 바울의 이 말씀은 ‘주어진 조건과 환경을 불평하지 말고, 거기서부터 그것을 가지고 적은 일에 충성하는 청지기 모습’으로 사는 것이 성도들의 삶인 것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를 통해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삶이 이와 같은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인이 세 종을 평가할 때 기준은 ‘적은 일’에 충성했는가였습니다. 여기서 ‘적은 일’은 크기와 양을 말할 뿐만 아니라 거리상으로 가까이 있는, 시간상으로 현재적인, 중요하지 않고 사소한 일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각자 자기가 놓인 형편과 상황에서 지금 맡겨진 일을 통해 창의적 삶을 살아야 하는 것, 그래서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이 주인에게 충성하는 삶인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를 더 남긴 종에게 같은 칭찬을 하셨던 것이고,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었던 불충성스러운 종을 꾸중할 때도 같은 이유로 그리하신 것입니다. 불충성스러운 종은 자신에게 맡겨진 ‘적은 일’을 비교의식, 자격지심, 피해의식, 열등감, 무력감 등으로 가치 있게 여기지 않고 무기력하게 묻어두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지금의 세상은 불완전하고, 불공평합니다. 하지만 이런 세상에서 성도들은 그것을 불평하고 원망하고, 그것을 이유와 핑계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성도들은 바로 그런 세상이기에 자기가 무언가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긍정적 현실 인식을 가지면 우리는 그것이 주께서 지금 자기에게 주신 ‘적은 일’임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창의적 삶을 살아 풍성한 열매를 맺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멋진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우리가 긍정적 현실 인식을 갖고, 적은 일일지라도 그것을 통해 창의적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효석 목사(서울 무지개언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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