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1일] 참된 쉼은 어디에



찬송 : ‘주께로 한 걸음씩’ 532장(통 32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1장 28~30절

말씀 : 틈만 나면 가족과 함께 산이나 강을 찾아 교통 체증도 아랑곳하지 않고 길을 떠나는 것이 현대인의 일상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즐기기 위해, 쉬기 위해서겠지요.

그런데 목적지에 이르면 몸이 녹초가 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런 걸 보면 ‘몸이 쉬러’ 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몸이 쉬기를 원하면 그냥 집에서 푹 쉬는 것이 가장 좋은 법이지요. 그래도 기를 쓰고 나가는 것은 몸보다는 마음의 쉼을 찾기 때문이 아닐까요?

몸의 쉼보다 마음의 쉼이 더 중요합니다. 현대인은 과거보다 몸은 한없이 편해졌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로 지치고 피곤한 일상을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오늘 말씀은 ‘마음의 쉼’을 주는 분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바로 예수님이지요. 어거스틴도 그의 참회록 첫머리에서 “오직 당신 안에서 쉴 때만이 참 안식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마음의 쉼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나요? 오늘 말씀을 보면, 첫째 ‘주께로 가야’(28절)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주님께로 가는 것이 쉼을 얻는 첫걸음인 겁니다. 이 말씀은 주님을 입술로 고백하고, 신뢰하고, 의지하고, 바라보고,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멍에를 메는 것’(29절)의 중요성을 가르쳐줍니다. 멍에를 멘다는 것은 주님을 따르며 산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은 유능한 목수이셨습니다. 그렇기에 목에 딱 맞아 편한 멍에를 만들어 얹어주십니다. 이 멍에를 메기가 쉽다고 하신 이유입니다. 주께로 가기만 하고 주의 멍에를 메지 않으면 마음의 쉼을 오래 누릴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닮아간다는 것, 주님을 본받아 살아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의 인격과 성품, 희생과 봉사, 그리고 섬김과 사랑까지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배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우리의 이웃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참된 쉼을 얻으려면 예수님께로 가야 한다고 일러줘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본을 보여야 합니다. 참된 안식을 얻은 사람은 이렇게 산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이 먼저 주 안에서 참된 쉼을 맛보아야 합니다.

기도 : 주께서 주시는 마음의 쉼을 가족들 모두 얻고 누리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쉼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본을 보이고 전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세요. 아멘

주기도문

최효석 목사(서울 무지개언약교회)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