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

Cast your cares on the Lord and he will sustain you; he will never let the righteous be shaken.(Psalms 55:22)

기독교 고전인 ‘천로역정’에서 주인공 크리스천은 어깨에 있는 보따리를 벗겨줄 사람을 찾습니다. 그러다 “좁은 문으로 가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전도자의 말을 듣고 길을 나섭니다. 사람은 누구나 짐을 지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우리 각자도 저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도 친구의 배신과 음모로 극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배신자들로 인해 사명의 짐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스로에게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이 요동치 않도록 보호해 주심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내가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이 있습니까. 때로는 그 십자가가 무거울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꼭 붙들고 계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싸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찬송가 337장). 아무리 무거운 짐이 있을지라도 주님을 향한 믿음이 견고하다면 우리는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김정민 목사(화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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