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5일] 예수 바보의 향기



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 42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1서 1장 1∼4절


말씀 : 믿는 자에게 있어 가장 기쁜 소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 곧 복음입니다. 복음을 들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입니다. 즉 세상에 복음의 기쁨과 하늘의 소망을 전하는 메신저로 ‘예수를 바로 보여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이 담긴 요한1서는 소아시아 지역 선교를 위해 세워진 ‘에베소 교회’가 나옵니다. 저자인 사도 요한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사랑을 강조하며 하나 됨을 권면합니다. 당시 에베소교회는 내적인 분열과 외적인 이단세력(영지주의자들)의 공격으로부터 시련을 겪고 난 후였습니다. 이단 세력(영지주의자)들은 육체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은 인간이 세상에서 짓는 죄악들은 전혀 관련이 없고 오직 영적 깨달음으로 주어진다는 이원론적 사상(영은 선하고 육은 악함)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결국 자신의 육체적 탐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이처럼 육체적 탐욕을 채우고자 하는 죄 된 본성을 이용해 복음을 불신하게 되는 상황에서 저자 요한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바로 보여줄 수 있을지 3가지로 권면합니다.

첫째 진정한 예수 바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실제가 아닌 실체를 보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실체를 본다는 것은 곧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태초부터 있는 생명(헬, 조엘=영적인 체험)의 말씀’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그 생명이 나타내신바,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다”(2절)고 기록합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나타나심과 우리의 체험은 불가분리의 관계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는 영적 체험을 경험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영적 체험을 통한 만남의 기쁨이 유지되기 위해 ‘지속적인 믿음의 순종’이 필요합니다. 사도 요한은 말씀을 통한 영적 체험 속에서 직접 듣고 본 것에 대해 증언합니다.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2절) 우리도 삶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사명에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복음 증거의 사명을 통해 우리는 늘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사귐)’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로 하나님과 사랑의 사귐과 교제가 있게 함으로 성 삼위 일체의 연합을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으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은 바로 기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보여주는 크리스천으로서 세상 속에서 복음을 증거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 연합을 통해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 삶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체험을 통해 주어진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함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참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수 목사(경기도 부천 엔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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