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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사물인터넷으로 고독사 막는다… 스마트 플러그 지원사업 도내 최초 시행



시민 5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인 제주 서귀포시가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달부터 서홍동 지역의 혼자사는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플러그 지원사업’을 도내 최초로 시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가정 내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과 조도 센서 인식 기술을 내장한 스마트 플러그를 설치해 대상자의 생활패턴을 모니터링한 뒤 변동이 있을 때 위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상이 감지될 경우 노인 1인 가구와 1대1 결연을 맺은 서홍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정보가 전달돼 필요시 소방서나 경찰서로 신고하게 된다.

서홍동은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가 488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30%를 넘어서면서 고독사 예방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터넷 기술과 지역 구성원들이 마을 돌봄체계를 함께 구축해 초고령사회 노인 복지 서비스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시도로 의미가 있다.

시는 서홍동 30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매년 지원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는 시민의 20.6%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이들에게 필요한 생애주기별 복지 서비스를 주효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별 여건에 맞는 개별 정책을 발굴,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8월 노인을 위한 일자리 여가 문화 교육 등의 각종 정보를 담은 ‘서귀포시 노후생활 안내서’를 첫 발간하기도 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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