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주의 뜻대로 새로운 일 년을 계획하자



이제 한 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어떻게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며 세워야 할까요.

첫째는 내가 주인이 돼 계획한 일에 대한 허무함을 알아야 합니다.(13, 14절) 본문이 시작되는 13절을 보면 어떤 사업가가 어떤 도시에 가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사업자를 향한 성경의 선언이 무엇입니까. 장사해 사업이 잘될지 안 될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잘 되어도 내일 일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해 돈을 벌어도 생명이 영원하지 않고 안개와 같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계획은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뺀 인간 계획은 헛되고 헛되다고 말씀합니다.(14절) 누가복음 12장의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 농사짓는 부자가 가을철 풍성한 소출을 거두고 즐거운 미래를 계획했을 때, 하나님은 부자에게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12: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일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내일 일을 아시는 분은 주님밖에 없습니다. 이 말씀이 진리가 아닐까요.

둘째는 주님의 뜻을 따라 계획하며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15, 16절) 사람이 주인이 돼 계획한 것이 무용성을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15절) 다만 계획하시되 주님의 뜻을 따라 계획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이 금하는 것은 계획, 그 자체가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경고하는 것도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주인이 돼 계획한 것의 허탄한 자랑입니다. 인간이 주인이 돼 계획한 것은 대부분 자기 자랑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주의 뜻이면”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의 주인이십니다. 주님의 뜻에 따라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의 뜻을 물어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 년 계획을 세우기 전에 주님께 묻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사울과 다윗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사무엘상 28장에 보면 사울은 전쟁에 나갈 때 주의 뜻을 묻지 않고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 블레셋과 전쟁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전쟁에 나갈 때나 모든 일을 할 때 언제나 여호와 하나님께 묻는 기도를 했습니다.(삼상 30:8)

셋째는 선한 실행을 전제로 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17절)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을 세우고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좋은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해야 합니다.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늘 야고보는 우리에게 교훈하기를 단순한 실행 그 자체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실행할 그 일이 선한 일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계획하고 행하는 일이 하나님과 이웃에게 기쁨과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계획하고 행하는 일들을 통해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께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계획하고 행하는 일들을 통해 다음 세대인 젊은 세대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남겨서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감당하게 해야 합니다.

김영수 송도세계로교회 목사

◇김영수 목사는 한세대학교와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아신대대학원에서 신학석사, 웨스트민스터대학원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미국 그레이스칼리지신학대학원에서 문화교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교역자와 선교사(10년)로 23년간 사역했으며, 2019년 12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지금의 교회를 개척했다. 개척 후 한 달 만에 코로나19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교회가 놀랍게 성장해 2022년에만 침례 성도가 29명이 나왔다. 현재 순복음영산신학원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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