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5일] 처음과 나중이신 그리스도



찬송 :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95장(통 8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1장 8절


말씀 :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수요, 역사학자였던 존 실리(John Seeley)는 ‘이 사람을 보라’는 저술에서 소크라테스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사점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둘 다 선생이었고 막대한 영향력이 있었으며 사람들의 미움과 모함을 받아 순교 당했다. 소크라테스와 예수 그리스도는 훌륭한 사상을 말했고 훌륭한 삶을 살았다.” 이어서 그는 두 사람의 차이점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그의 삶에 의해서가 아닌 사상으로 인하여 역사에 남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사상이 아닌 그의 삶으로써 역사에 남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지 훌륭한 사상을 남긴 역사의 인물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현존하시는 분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훌륭한 사상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현존하셔서 살아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과거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며, 미래에도 영존하실 분입니다. 이것이 다른 위인이나 사상가들과 결정적으로 다르신 점입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다고 하였습니다. 알파는 헬라어의 맨 첫 글자요, 오메가는 맨 마지막 글자입니다. 이것은 처음부터 끝까지를 의미하는 것이요, 절대적인 완전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처음과 나중이란 말은 절대로 완전하며 결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시간에 제한을 초월하신 분이며 영원무궁하시고 유일무이하신 하나님이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이 우리의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다는 것은 그 완전성에서 주시는 충만함으로 우리에게 주신다고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불완전한 것에서는 충만한 것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분에게서는 우리를 채우고도 남을 충만함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분은 시작과 끝이시기에 우리의 시작과 끝도 아시며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처음과 나중되신 그분은 우리에게서 시작하신 구원의 일을 끝까지 이루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우리의 알파와 오메가 되신 주님을 바라고 의지함으로 하나님이 주신 구원을 끝까지 이루고, 삶의 온전한 충만함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처음과 나중이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하신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시작과 마침 가운데 주님이 늘 좌정하여 주시고, 자비로우시며 전능하신 주님을 전심으로 섬기게 하셔서 다시 오실 때에 주님께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칭찬받게 하여 주옵소서. 결국 그 나라와 의를 따라 사는 복된 삶의 주인공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길원 신흥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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