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전도사 기업’으로 일군 결실, 국내외 섬김·선교 위해 나눠

㈜인성바이오 손인춘(오른쪽) 경영 고문이 4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박성진 사장으로부터 업계 상황을 보고 받고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성바이오 제공


아프리카 케냐에 12번째 교회를 세우고 현지 교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인성바이오 제공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질까 두렵네요. 더욱 열심히 건강전도사로 활동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믿음의 기업 ㈜인성바이오(구 인성내추럴) 손인춘 경영 고문은 최근 국민일보 ‘제1회 기독교 브랜드 대상’을 받은 뒤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손 고문은 질병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만난 현장 경험과 자신만의 독특한 자연치유법을 갖고 있다. 그는 CBS 기독교방송 ‘건강 플러스’와 복지 TV ‘건강365’를 진행했다. 또 상명대 대체의학 전문가 과정에서 강의했다.

“아버지가 한의사로 일하셨고 한때 저도 몸이 약해 건강에 관심이 많았어요. 아직 우리나라에 대체의학이라는 개념조차 없을 때 대체의학 전문가를 만나 공부했습니다. 자연치유법을 깊이 연구하면서 천연치료제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었지요.”

인성바이오는 지난 2001년 까다롭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8종의 건강기능식품을 인정받아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수입 승인 제품이 많아졌지만 당시만 해도 자신 있게 수출할 수 있는 FDA 승인 제품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성공비결을 묻자 그는 기독교 경영이념을 꼽았다. 기독교 정신을 항상 최우선 순위에 놓고 운영한다. 직원들은 매일 오전 8시30분 예배를 드리고 하루를 시작한다. 또 수시로 경건의 시간(QT)을 나눈다.

아울러 여성의 능력 개발, 전문 인력을 강조한다.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정신교육을 해 각자의 능력을 지속해서 계발시켜주고 있다.

소외 계층에도 관심이 많다. 보육원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고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한다. 특히 손 고문이 출간한 저서들의 인세 전액을 미혼모 지원과 청소년 약물중독 예방, 소년소녀가장 돕기 성금으로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고객을 꾸준히 관리한다. 건강식품이 대부분 꾸준히 먹지 않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점에 착안, 계속 복용과 상태를 점검하고 독려하고 결국 좋은 효과로 이어지게 만든다.

최근 코로나19로 면역력 강화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대표 상품인 ‘인성 헬스모’ 매출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와 맞물려 7년간 개발하고 4년간 임상을 거친 천연 아토피 상품 ‘아포케어’도 인기를 얻고 있다.

손 고문은 마케팅 전문 강사로도 유명하다. 특히 많은 여성에게 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소득을 얻게 함으로 역동적인 삶을 살게 해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회사를 계속 성장시켜 사회사업을 위한 병원 건립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제3세계 교회 건축과 오지 선교 지원 등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6곳을 비롯해 캄보디아와 프놈펜, 필리핀, 몽골 게르 교회 2곳, 인성바이오일터교회, 케냐 등 12개 교회를 세웠다.

육군 부사관으로 6년간 복무하다 중사로 전역한 손 고문은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기업을 경영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한 끝에 감동 인물로 선정돼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것이다. 국회의원이 된 뒤 최선을 다했고 4년 연속 새누리당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됐다.

새누리당 광명(을) 당협위원장과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3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여성행복시대 이사장, 신망원 이사, 평통여성장학재단 이사, 한국청소년남서울연맹 총장, 한국기독실업인회 추대 이사 등도 맡고 있다. 건국대 벤처전문기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 수서교회(황명환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아버지의 유언을 소개했다.

“아버지는 ‘인성의 상품이 고객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위해 병을 예방하고 이미 병이 있는 사람들에겐 회복을 주어야 한다’고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사업을 하며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유언을 생각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요.”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한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는 “많은 사람이 나를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한 성공은 외형적, 물질적 성공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제 출발선에 서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유영대 종교기획위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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