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새해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고 새로운 한 해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송구영신예배를 통해 지난 한 해 있었던 일은 다 잊고 꿈과 희망을 품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해를 출발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새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에베소교회에 보낸 서신 가운데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런즉 거짓을 버리라”(25절)고 말씀합니다. 거짓의 아비는 마귀이기 때문에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버리지 않고는 교회 안에 침투하는 마귀의 세력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거짓을 버릴 때 참된 것을 말하고 진실을 말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믿음 좋고 헌신적인 부부였습니다. 자기 재산을 다 팔아 헌금할 정도로 열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산을 팔고 돈이 손에 들어오니 아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 앞에서 헌금을 드릴 때 전부를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에 베드로는 “사탄이 네 속에 가득하여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행 5:3)고 반문합니다. 그리고 “너희가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한 것이라”고 책망합니다. 부부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영혼이 떠나게 됩니다. 헌금은 적게 드려도 정직함과 진실함이 더 중요합니다.

둘째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26절)고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모세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느보산에서 바라만 보고 들어가지 못한 것은 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우리가 혈기 낼 때 들어와 하나님의 모든 일을 무너지게 만듭니다. 다툼과 분쟁, 분열과 갈등이 모두 혈기에서 나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자 다음 죽을 차례는 자기들인 줄 알고 두려워 떨며 문을 꼭 잠그고 숨어 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라고 말씀하십니다. 새해에는 혈기와 분노를 버리고 주님의 평안을 간직하고 마귀가 틈타지 않도록 은혜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도적질하지 말라”(28절)고 말씀합니다. 주일은 하나님의 날이요 예배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주일을 범한다면 그게 날도둑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인데 십일조를 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물질 도둑입니다.(말 3:8) 새해에는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몸 된 교회에서 예배를 회복하며 주일을 지키고 온라인 송금이 아니라 예배당에 나와 정성껏 봉헌하는 건강한 교회 생활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넷째, 바울은 “더러운 말을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라”(29절)고 말씀합니다. 더러운 말은 상처와 아픔을 주고 실망과 좌절을 가져다줍니다. 성도들은 오히려 덕을 세우는 말과 선한 말로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줘야 합니다. 세상에는 어떤 일을 맡기면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사람, 할 수 있는 것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일까지도 넘치도록 하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현장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가정과 직장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렸던 성도님들은 새해부터는 모두 예배당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봉사와 충성과 헌신을 드리길 바랍니다. 바울 사도의 권면 말씀 4가지를 명심해 자신의 신앙과 섬기는 교회를 다시 세워가는 2023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신덕수 목사(한일순복음교회)

◇한일순복음교회는 기도로 사랑과 화목을 이루고 지역을 섬기는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고자 합니다. 인천 지역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교회입니다. 담임 신덕수 목사는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을 역임했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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