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나를 던지시오



쥐들의 나라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날마다 쥐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기로 했습니다. 기막힌 묘책입니다. 그런데 누가 방울을 달아야 할까요.

요나의 배가 바다에서 거센 풍랑을 만났습니다. 돛을 내리고 무거운 짐을 다 버려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태풍이 덮쳐온 것일까요. 사람들이 제비를 뽑자 요나에게 떨어졌습니다. 그때 요나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나를 들어서 바다에 던지시오. 그러면 당신들 앞의 저 바다가 잔잔해질 것이오.”(욘 1:12, 새번역) 요나는 비록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치고 있었지만 위기에 자신을 던지라며 나섰습니다.

사람들은 요즘 너나없이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구 하나 나를 던지라고 나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작 책임자로 제비 뽑힌 사람들도 모르쇠 남 탓만 합니다. 그리스도는 어떤 분입니까. 자기 몸을 던져서 우리를 구원하신 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요. 자신을 던져서 남을 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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