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3일]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의 경계



찬송 : ‘내 맘이 낙심되며’ 300장(통 40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2장 13~21절


말씀 :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최선을 다해 얻은 소득과 재산을 영위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닙니다. 가장 좋은 사회는 정직한 노력의 대가를 누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는 이런 기준에서 볼 때 부에 대한 사뭇 다른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물질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면 지혜로운 부자가 되어야 할 것인데 어떤 믿음과 인격이 필요할까요.

첫째, 우리가 가진 소유와 우리의 생명이 같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의 어리석은 부자는 문제의 근본을 잘못 접근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부자에게 어리석다고 이야기하면서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가진 소유가 내 생명을 담보하는 것은 아닙니다.

둘째, 우리의 소유는 행복과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자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몰랐습니다. 진정한 행복이 영혼의 건강과 연결되는 것인데 부자는 이 사실을 알지 못했기에 영혼의 문제를 자신의 재산으로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물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소유와 행복은 별개입니다.

셋째, 우리는 물질의 청지기임을 알아야 합니다. 엄밀히 신앙인들은 우리의 것은 하나님께서 맡겨 놓으신 것이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청지기 의식을 바르게 가지고 행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더 많은 것을 맡겨주시며 축복해 주십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부자는 다 하나님이 주신 재물인데 자기 것으로 착각하고 자기 뜻대로만 사용했습니다. 기억하세요. 우리의 가진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것입니다.

넷째,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원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질을 주시는 것은 끌어안고 벌벌 떨고 그 물질로 교만하고 엉뚱하고 죄짓는 일에 쓰라고 맡겨주신 것이 아니라, 마음껏 쓰고 누리며 행복하게 살라는데 방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에 써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요. 주님은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마태복음 6장19절에 ‘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는 것입니다. 그곳에 쌓을 때 영원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적은 물질로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쌓아 둘 때 하나님의 감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는 영적 부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어리석음과 지혜로움의 경계에서 주님의 책망이 아니라 지혜로움의 칭찬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하늘에 쌓는 축복의 원리를 우리가 모두 깨닫고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길원 신흥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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