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7일] 죄에 민감한 사람



찬송 :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268장(통 20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3장 4~11절


말씀 : 그리스도인은 죄에 대해 민감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은 죄란 말을 거의 쓰지 않을뿐더러 그 말을 자신에게 적용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으면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곧 깨닫습니다. 동시에 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예수님을 알기 전엔 다른 사람에 비해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여깁니다. 자신의 여러 잘못을 알지만 죄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여깁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내면을 감찰하는 성령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내 모습을 바로 보게 됩니다. 추악한 죄로 가득하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나아가 ‘예수님을 믿고 자유를 얻어 죄에서 해방됐는데 왜 아직도 죄에 묶여 살까’ ‘왜 나는 아직도 죄에 대해 민감하고 말과 행동에서도 자유롭지 못할까’라고 느낍니다.

우리는 죄에서 해방된 사람이 분명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우리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은혜로 의롭게 됐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우리는 사나 죽으나 주의 것입니다. 나의 무기력함과 죄악은 용서받았습니다. 실패와 절망과 죽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생명과 능력과 승리로 바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를 의지해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지닌 주님의 자녀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죄에 민감합니다. 죄의 옷을 벗고 의의 옷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흰옷을 입으면 다른 색깔의 옷을 입을 때보다 훨씬 더 조심스럽습니다. 아무 데서나 뒹굴어도 까만 옷은 잘 티가 나지 않지만, 흰옷은 바로 눈에 띕니다. 이처럼 우리는 죄에서 분리되기 위해 죄를 더욱 민감하게 여겨야 합니다. 죄에 대해 민감해야 자기를 지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저녁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 제자의 발을 씻겼습니다. 당황한 제자들은 어쩔 줄 몰랐습니다. 베드로는 “선생님이 제 더러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게 하겠습니다”라며 말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이왕 씻어주시는 거 손과 머리도 씻어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때 귀한 말씀을 줍니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 온몸이 깨끗하니라.”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아 목욕을 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발만 씻으면 되는 사람입니다. 매일 발을 씻을 때마다 주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더러운 발뿐 아니라 더러운 마음도 깨끗하게 씻어주소서.”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죄에 대해 민감하게 여기고 죄에서 분리되게 하소서. 주님의 십자가를 붙들게 하소서. 내 마음을 새롭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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