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0일] 부족함이 없는 이유



찬송 :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570장(통 45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3편 1~6절


말씀 : 대부분의 사람은 저마다 행복을 누리며 살길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서 느끼는 행복은 한계가 있습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애를 써 어렵사리 입학하면 당장은 큰 만족을 얻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감은 사라지고 입학한 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결혼생활을 시작할 땐 갈등이 있어도 잘 참고 견딥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작은 일에도 불만이 생깁니다.

많은 조건을 갖춘 사람이라도 하나를 갖추지 못하면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멀쩡해 보이지만 본인은 그 한 가지 때문에 불행하다고 여깁니다. 모든 조건이 뛰어나도 외모가 좋지 않다면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이처럼 사람은 돈이나 학벌이 부족하거나 질병이 있으면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비참해지고 괴로워하고 슬퍼합니다.

행복의 이유를 소유에서 찾으면 우리는 절대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소유가 아니라 존재의 의미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합니다.(1절) 이 세상에 부족함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게 가난한 시골 목동이 하는 고백이 맞나 싶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부족한 것이 많아 보입니다. 목동이라는 직업도 결혼하기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목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먹여주고 보살펴줍니다. 그는 하나님이 기르는 양으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다윗의 행복한 이유이자 그가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를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뜻합니다.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가 회복된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만족합니다. 두려움이 없고 자유롭습니다. 진리 안에 보호돼 하나님 형상대로 살아갑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사람은 이웃과도 화목합니다. 온 자연과 더불어 하나님이 맡긴 청지기의 삶을 삽니다.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과 이웃, 자연과 하나 돼 살아갑니다.

행복하기 위해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의 행복을 빼앗는 죄를 저지를 이유도 없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사랑의 관계 안에서 하나님과 이웃, 자연 가운데 만족을 누립니다. 하나님 형상을 가진 자로서 부족함 없는 존재의 행복을 누리길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목자 된 주 예수님을 졸졸 따라다니며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를 누리는 행복한 양으로 살아갑시다.

기도 : 우리의 목자인 하나님,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보호 아래 평안과 쉼을 얻게 하소서. 십자가 아래에서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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