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1일] 비둘기같이



찬송 : ‘비둘기같이 온유한’ 187장(통 17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3장 13~17절


말씀 :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을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주님 위에 임합니다.(16절) 성령은 왜 하필이면 비둘기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을까요.

비둘기는 구약시대에 소나 양처럼 번제로 쓰이는 제물 중 하나였습니다. 번제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아주 중요한 제사입니다. 번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징합니다. 소나 양을 바칠 수 없는 가난한 사람은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를 속죄제물과 번제물로 쓸 수 있었습니다.(레 14:22) 가난한 사람은 두 렙돈의 동전을 드린 과부같이(눅 2:24) 비둘기 제물로 마음껏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비둘기는 모든 사람에게 넘치게 부어주는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온전한 번제물이 됐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누구나 하나님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십자가 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회개와 용서, 속죄의 과정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덧입으며 그분의 자녀로 감사하며 삽니다. 결단과 헌신으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축복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는 노아의 시대에 홍수가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준 메신저 역할도 했습니다.(창 8:11) 성령이 예수님 머리 위에 비둘기같이 임한 건 이제 저주와 심판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마음껏 은혜받을 수 있는 은혜와 평화의 시대가 온 것을 강력하게 나타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자 강력한 성령의 임재가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가 가고 거하는 곳에선 어떤 죄의 능력도 그분을 감히 막아설 수 없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준 것은 하나님의 평화입니다. 로마가 주는 가짜 평화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는 진짜 평화가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던 담을 허물어 하나님과의 평화(샬롬)를 이룹니다.(엡 2:14) 그리스도는 마지막 때에 다시 와 심판주로서 모든 평화의 일을 완성하고 하나님 나라를 실현할 것입니다.

제물의 성격상 시끄러운 것은 제물이 될 수 없습니다. 시끄럽지 않은 비둘기의 특성은 절대적인 순종을 뜻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건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화목제물이 돼 십자가에서 온전한 순종을 이뤘습니다. 순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감람나무 잎사귀를 문 비둘기같이 우리도 가족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과 평화를 나눕시다. 예수님처럼 하나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고 진리의 순수함을 지켜내는 사람이 됩시다.

기도 : 은혜가 풍성한 하나님,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돼 은혜로 사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이웃과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광병 화천 간동성결교회 목사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