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6일] 말씀을 먹어라



찬송 : ‘달고 오묘한 그 말씀’ 200장(통 23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4장 1~4절


말씀 : 우리는 하루에도 엄청난 언어량에 노출돼 있습니다. 신문과 라디오, 텔레비전과 전화, 인터넷뿐 아니라 학교와 직장, 집에서 가족과 친구의 말을 듣고 삽니다. 수많은 말을 듣고 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하며,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그분의 말씀을 들을까요. 하나님이 살아있는 인격이라면 당연히 우리에게 말씀할 것입니다. 우리는 귀와 마음, 생각으로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하나님 음성을 듣지 못하고 마치 그분이 없는 것처럼 살아갈까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이들은 그분의 뜻대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행동의 과정과 결과를 기록하게 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엔 하나님의 직접적인 말씀이 적힌 부분이 있고, 그분의 뜻을 받은 사람이 보인 긍정적 혹은 부정적 반응이 기록된 부분도 있습니다. 또 하나님의 뜻대로 산 이들의 결과도 실려있습니다. 성경은 단순한 이야기책이 아닙니다. 역사책이나 문학책도 아닙니다. 성경은 신학적 책입니다.

하나님은 시대를 초월해 말씀합니다. 그분의 말씀을 들은 이들은 그 말씀대로 삽니다. 저 역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음성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이후 저는 그분의 음성을 따라 걷게 됐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언제나 저를 새롭게 합니다. 제 안에 용기를 불어넣고 부족함도 깨닫게 합니다. 잘못을 회개케 하고 삶의 목표를 제시해줍니다. 그럼에도 성경을 읽을 때마다 아는 것이 없는 부족한 사람임을 느낍니다. 또 그 깊은 지혜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분입니다. 말씀은 문자가 아닙니다. 말씀은 인격입니다. 말씀에는 말하는 분의 뜻이 담깁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자가 아닌 인격으로 성경을 대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누구나 순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 말씀이 귀에 들려도 듣질 못합니다. 말씀을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잘 차려놓아도 먹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씀을 다 쪼개놓고 그저 자기 자랑하느라 바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허겁지겁 먹습니다. 성경은 이런 사람이 복되다 합니다. 주야로 말씀을 먹는 사람이 복됩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나 안정된 직장에 육체가 건강한 사람, 인기와 권력이 엄청나 주변의 숭배를 받는 사람이 아닌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사는 사람이 복됩니다.

예수님은 떡이 아닌 말씀으로 사는 걸 보여줬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삶으로 보여줬습니다. 말씀을 이루기 위해 고난받고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이루기 위해 살고 또 죽었습니다. 성도 여러분은 오늘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또 무얼 위해 죽을 것입니까. 하나님은 말씀을 살아내는 자를 기뻐합니다. 말씀 때문에 고난받은 흔적이 있는 자를 찾고 그를 주목합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하는 하나님 아버지, 말씀의 빛을 비춰 갈 길을 인도해 주옵소서. 말씀을 먹고 자라게 하고 풍성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전광병 목사(화천 간동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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