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5일] 나눔과 섬김



찬송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384장(통 43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2장 23~26절


말씀 : “착한 사람은 꼴찌가 된다”(Nice guys finish last)라는 말이 있습니다. 규칙을 지키며 정직하게 살면 손해를 보고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뜻입니다. 직장에서 좋은 마음으로 동료를 도와주면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계속 도움을 요청합니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착하게 살면 남에게 이용당하고 사기당하기 쉽습니다. 자기 이익을 자기가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 냉혹한 현실입니다.

세계 3대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최연소 종신교수로 임명된 애덤 그랜트 교수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베풀고 양보하는 사람은 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수많은 사례와 사회과학 이론, 데이터를 연구한 그는 ‘기브 앤 테이크’라는 책을 썼습니다. 성공 사다리의 꼭대기에는 타인의 입장과 이익을 헤아려주는 이타적인 사람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랜트 교수는 베푸는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베푸는 사람은 사람들과 경쟁 관계를 만들지 않아서 주변에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는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동료들이 그의 의견을 지지합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이끌립니다. 사람들은 그를 신뢰하고 도와주려 하며 함께 하고 싶어 합니다. 결국 베푸는 사람이 가장 오래가는 사람입니다.”

자기 이익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보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베푸는 사람이 더 형통한다는 사실은 성경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막 9: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행 20:35)

예수님은 우리에게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섬기는 자가 높아질 것이고 주는 자가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라 친히 섬김과 희생의 모델이 되셔서 그것이 어떤 모습인지 우리에게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보여주는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세상 모든 종교는 인간이 신을 위해서 제사를 드리고 생명을 바칩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서 자기 아들을 제물로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와 다른 종교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예수님은 기꺼이 썩어지는 밀알이 되어서 많은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기꺼이 우리를 위해서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우리도 자기를 부인하는 섬김의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기도 : 선하신 하나님,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낮아져 섬기는 삶을 살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문대원 대구동신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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