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제45회기 정기총회 ‘새 회장 양민석목사’ 만장일치 선출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미션 현장> 뉴욕교협 제45회기 정기총회



21일 뉴욕효신장로교회서 개회…부회장 선출은 새 회장 취임후 임시총회서
 
뉴욕교협 45회기 정기총회에 참석한 교계 지도자들.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 제45회기 정기총회가 21일 오전 10시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문석호목사)에서 개회돼 신임 회장에 양민석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와 장로부회장에 손성대장로를 선출하는 등 주요 회무를 처리했다. 감사에는 45회기 김영철목사와 김기호목사가 각각 연임됐으며, 김주열장로가 새로 선출됐다. 

지난 17일 문석호목사의 후보직 사퇴로 공석이 된 목사부회장 선출 건은 논란을 거듭한 끝에 ‘신임회장 취임식 후 3개월 이내 임시총회에서 재선출한다’고 명시한 뉴욕교협 헌법(교협헌법 제11장<선거 및 자격> 제24조<선거> 제4항/교협 선관위 업무세칙 제3장<업무관리> 제16조<당선결정> 제4항)에 따라 추후 신임회장 양민석목사가 맡아 진행키로 결의했다. 
 
부회장 선출 건이 주요 관심사였던 이날 45회기 교협 총회에서 경과를 설명하는 선거관리위원장 김영식목사. 동일교단 3년 내 입후보 금지 조항에 대한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여론에 밀려 부회장 후보자 사퇴를 빚고 말았다. 


신임회장 양민석목사 “하나님 은혜 구할 것”
“교협 전통과 회원들의 원활한 소통 최대 반영”
장로부회장에 손성대 장로 · 감사 김주열장로 


총대의원 80명과 증경회장 9명 등 총 89명이 참석한 이날 45회기 정기총회에서는 이만호목사(교협 전회장/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담임)의 기도로 임원선거에 들어가,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양민석목사를 투표없이 추대하자는 김해종목사의 요청에 따라 총대의원 전원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뉴욕교협 46회기 신임회장에 만장일치 선출된 양민석목사와 축하하는 사모.


이날 46회기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양민석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한 회기가 되도록 모두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교협의 전통을 살리면서 회원 및 교회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숙한 협의체가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회장 정순원목사 “성결한 삶 통한 성숙을 소망” 인사

이에앞서 회장 정순원목사는 총회개회 인사를 통해 “45회기 한 해 동안 뉴욕목사회와 장로연합회, 교협 이사회, 여성목회자연합회, 사모회 등의 협력으로 모든 사업들이 가능했다”며 감사를 표시하면서 “금번 회기 표어대로 성결한 삶을 주내용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큰 은혜를 경험한 대로 더 성숙하고 평강을 이루는 뉴욕의 교계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회장 정순원목사의 사회로 회무처리에 들어간 이날 총회에서는 서기 이창종목사의 전회의록낭독과 총무 이은수목사의 사업보고에 이어 회계 박정오목사가 총수입 부문 △회비:10,370.00달러 △행사비:248,678.71달러 △후원금:5,040.00달러 △주소록광고:39,500.00달러 △기타:22,462.26달러 △차기이월금:12,090.84달러 등 총수입 338,141.81달러 대비 총지출 부문 △관리비 16,050.39달러 △인건비:43,743.56달러 △행정비:67,168.94달러 등 총지출 333,727.29달러로 잔액 4,414.52달러를 회계보고했다. 
 
새로 선출된 46회기 교협 임원들. 맨우측부터 감사 김기호목사, 김주열장로, 김영철목사, 부회장 손성대장로, 회장 양민석목사, 45회기 회장 정순원목사


이에앞서 감사보고에 나선 김기호목사는 △교협 건물구좌 예치금을 일반재정으로 사용하지 말 것 △새회기 이월금을 충분히 인계할 수 있도록 할 것 △정기총회에서 많은 총대의원 등록을 권고할 것 등을 요청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교협을 잘 운영했다”고 총평했다. 

또 총대의원들은 손성대 장로의 교협 이사회 보고, 사무총장 김준현목사의 청소년센터 보고 등을 박수로 받으며 격려했다. 

‘총회서 선출 VS 법대로’ 장시간 논란 거듭 

이날 가장 관심을 받은 목사부회장 선출 건과 관련해서 “총회현장에서 재선출하자”는 의견과 “법대로 신임회장 취임 후 3개월 이내에 선출하자”는 의견이 대립돼 한동안 고성을 동반한 논란을 거듭했다. 

증경회장으로 박희소목사, 김용걸신부, 김명옥목사 등은 “총회개회 전 문석호목사가 부회장 후보직을 사퇴해 총회 당일에는 부회장이 없는 것이므로 새회장 취임 후 3개월 내 선출 규정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 규정”이라며 “오늘 총회현장에서 선출해도 무방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유상열목사 등 일부 총대의원은 “법이 명시한 대로 적용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므로 법이 정한대로 운영하는 것이 바림직하다”며 총회현장 선출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의장을 맡은 양민석목사는 “46회기 임원진이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회장 선출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45회기 임원진들의 조언을 들으며 46회기 새임원진을 구성해 놓고, 취임식 후 3개월 이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부회장을 선출하도록 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문석호목사 또 입후보하면 가능할 것" 전망 
 
이날 총회 한 관계자는 “동일교단 3년내 입후보 제약을 받던 문석호목사가 법규위원회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대하는 일부 여론에 밀려 45회기 중 부회장 후보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었으나 46회기가 시작된 상황에서는 이 규정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임시총회에 다시 입후보한다면 무난히 선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양민석목사 뉴욕교협 46회기 회장 취임식은 다음 달인 11월17일(주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새 회원으로 정숙자목사(물댄동산교회 담임/국제연합총회), 전인숙목사(뉴욕은혜교회 담임/United Church of Christ)를 박수로 받았다. 

회무처리에 앞서 드려진 총회 개회예배는 양민석목사의 인도로 최창섭목사의 대표기도, 백달영장로의 봉헌기도, 김영호장로의 성경봉독, 박희소목사의 ‘인내로 참고 기다리라’(약5:7~11)란 제목의 설교와 김해종목사의 축도 순으로 드려졌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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