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사모합창단 첫 연주회, ‘연합과 일치·함께’로 나아가는 ‘초월의 영성’ 구가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미션 현장> 뉴욕사모합창단 첫 연주회



10일 뉴욕효신장로교회 본당 가득 메운 가운데 앵콜곡 2곡 포함 13곡 선봬 
 
뉴욕사모합창단 제1회 연주회가 지난 10일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열려 뉴욕인근 목회자와 가족들이 함께 했다. 창단한 지 4년만의 발표회다. 


2019 뉴욕사모합창단 제1회 연주회가 열린 지난 10일 주일 오후 5시. 창단 4년 만에 첫 공연을 올린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문석호목사)에는 뉴욕 안팎에서 복음사역으로 헌신하는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가족과 함께 청중석에 앉아, 아내이면서 또 어머니인 사모들의 찬양을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효신장로교회 본당을 가득 메운 이날 참석자들 마음에는 사역터의 크고작음도, 교단과 교파의 소속도, 사역의 길고 짧음도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사모들의 합창은 시작부터 마지막 피날레까지 복음전도를 가로막는 나이와 출신지 등 인본적인 모든 장벽과 담을 뛰어넘는 ‘연합’과 ‘일치’ 그리고 ‘함께’라는 단어를 함의한 ‘초월의 영성’을 나타내고 있었다. 

뉴욕인근 목회자와 가족들 청중석 앉아
아내면서 어머니인 사모들 ‘한마음 응원’
교파와 교세, 출신지와 나이 불문 ‘연합’ 다짐

 
뉴욕사모합창단 단장 김경신 사모는 "목회자인 남편 내조에 찬양조차 제대로 못한 현실"을 밝히고, "29년의 기도모임이 합창단 구성으로 이어져 감사하다"며 "기도하는 마음 그대로 찬양에 담았다"고 인사했다. 


뉴욕사모합창단 단장인 김경신 사모(뉴욕초대교회)는 “대부분의 사모들은 평생 목사님을 도와 사역을 내조하느라 찬양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던 것이 사실”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하지만 약 30년 전부터 시작된 사모들의 기도회가 정기모임을 통해 4년 전부터 합창단의 모임으로 이어지게 되어 감사하다”며 “그동안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찬양을 통해 모두가 은혜 누리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뉴욕사모합창단은 발표회 중 블루를 핑크로 갈아입고, 찬양을 이어갔다. 
 
이날 발표회에는 도인순 단장이 이끄는 월드미션무용단이 올라 '자유'를 주제로 워십을 선보였다.


사회자 없이 진행된 이날 첫 연주회에는 특별히 높은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는 월드밀알오케스트라(악장:유안나)가 합창 내내 연주를 맡았으며, 뉴욕목사합창단(지휘:이다윗, 피아노:에스더박), 뉴욕장로성가단(지휘:이다니엘, 피아노:이한나), 한국 전통무용으로 구성한 워십팀 ‘월드미션무용단’(단장:도인순), 그리고 한국의 예종출신으로 맨해튼음대에서 공부한 뉴욕의 대표적 솔리스트 이애실 사모 등 이미 알려진 성가합창단의 우정출연으로 ‘연합’과 ‘일치’, ‘함께’의 의미를 더했다. 

뉴욕목사합창단, 뉴욕장로성가단
월드미션무용단, 월드밀알오케스트라 등
우정 출연하며 복음전도 ‘협력사역’ 과시 

 
뉴욕의 대표적 솔리스트 이애실 사모의 솔로(좌측). 뉴욕장로성가단의 협연.
 
뉴욕목사합창단도 힘을 보탰다.  주일사역 직후관계로 전원 참여하지 못했다. 


안창의목사(하크네시야교회 원로)의 개회기도로 막을 올린 뉴욕사모합창단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영광’(GLORIA), <조셉 마틴>의 ‘사랑의 주’, ‘주께 감사드리자’ 세곡을 절제된 화음으로 청중들을 단숨에 압도했다. 이어 이애실 사모가 솔리스트로 구성한 ‘나 주께 기도드리리’, <윌리엄 가이더>의 ‘갈보리 감사’, ‘선하신 목자’, <캐티 브라운>의 ‘아침부터 찬양하리’, <클라이더스 데일 편곡>의 ‘모퉁이 돌’을 단복을 갈아입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쉼 없이 찬양했다. 

연주회 출연진 전원 무대 위의 피날레 ‘감격’

이날 연주회 클라이맥스는 <에반스>의 ‘축복’(sop 김현순)과 <서선애 편곡>의 ‘송축해 내 영혼’을 부른 끝자락. 사모합창단의 첫 연주회에 힘을 보탠 모든 참가자와 단원 전원이 무대에 올라 ‘연합합창’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뉴욕사모합창단 제1회 연주회는 이날 무대에 오른 출연진 전원의 '연합합창'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축복', '송축해 내 영혼' 외에 앵콜 2곡을 소화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뉴욕사모합창단 첫 연주회는 방지각 원로목사의 축복기도로 폐회됐다. 


뉴욕효신장로교회 방지각 원로목사는, 심방으로 참석못한 문석호 담임목사를 대신해 “오늘 찬양으로 큰 감명을 받았다”고 인사하면서 “복음전도와 교회부흥의 큰 결실”을 기도로 축복했다. 

이날 첫 연주회를 위해 뉴욕사모합창단 이사장인 김승희목사(뉴욕초대교회 담임)는 “내년이면 사모기도회가 시작한 지 30년”이라고 회고하면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기도해온 사모님들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길 소망한다”고 격려했다. 

“29년 전 사모들 연합기도회가 합창단으로 이어져”

또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도 “사모합창제를 보며, 가슴의 아픔을 노래한 영화 ‘서편제’의 한 장면과 한나의 절절한 무릎기도가 연상된다”고 말하고 “언제나 목회자 곁에서 보일 듯 말 듯 가슴 조인 사역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사모들의 찬양은 깊은 샘에서 퍼올려지는 생수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사회 회장 박태규목사(뉴욕새힘교회 담임)도 “사랑과 희생과 헌신과 섬김으로 교회를 아름답게 하신 사모님들이 모여 찬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힘든 이민생활에서 신앙을 잃고 살던 성도들이 천군천사의 음성으로 들려져 감사로 회복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