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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왱] 우리가 몰랐던 거북선의 실체

가장 존경하는 위인을 물으면 항상 손꼽히는 이순신 장군.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중 한명으로 칭송받는 그와 뗄 수 없는 한 단어가 있다. 거북선. 왜군의 배를 박살내며 그들에겐 공포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준 바로 그 배. 사실 한국사람 대부분은 거북선을 그릴 수 있을 거다.

배 앞쪽에는 연기를 내뿜는 용머리가 달려있고 선체 양옆으로 대포와 노가 장착돼 있고, 배 위는 철갑으로 둘러 쌓여있으며 뾰족한 철침들이 박혀있는...대략 내 머릿속에 있는 거북선의 모습이다.

근데 우리가 경남 통영, 전남 여수 등에서 본 복원 된 거북선은 100% 실제모습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거북선의 자세한 모양과 치수를 담은 설계도는 전해내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초 조선후기의 실학자 하백원이 그린 거북선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거북선에 실제 모습에 대한 논쟁이 또 시작됐다.

하백원의 그림을 보면 판옥선 위에 거북이 모양을 올린 형태로 보여진다. 물론 임진왜란때와 약 200여년 차이가 나긴 하지만 실제 거북선을 보고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거북선 복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유튜브 댓글로 ‘우리가 알고 있는 거북선의 모양이 실제와 다르다는데 진짜 거북선은 어떤 모양인지 알려달라’는 의뢰가 들어와서 논문 등을 뒤졌다. 그러다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최근 거북선 연구 결과를 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채연석 교수에게 문의했다.



이사야 기자, 제작=홍성철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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