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通)성경 미주 전문강사 배출 시작∙∙∙"성경을 통시적 관점으로 읽는 능력 돕는다"

성경통독원이 주최한 제1기 미주렉쳐러 코스가 6월27일부터 일주일간 플로리다주 잭슨빌 시온침례교회에서 진행됐다. "성경 한 권이면 충분하다"고 외치는 조병호 박사<사진>

제1기 미주 렉쳐러 코스(6.27-7.1) 성황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미전역 21명 참가
강사 조병호박사, 매일 24개 강좌 집중교육
 
성경통독원(원장:조병호목사)이 주최하는 통(通)성경 전문 강사진 배출을 위한 제1기 집중교육이 미국 플로리다주 시온침례교회(담임:허병옥목사)에서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로써 미주 한인교회에도 통(通)성경운동을 펼칠 수 있는 전문강사진 배출이 본격화됐다. 
 
통(通)성경운동은,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한 눈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운동으로 한국에서는 성경통독원이 1989년 처음 시작한 이래 15년 동안 1만 여명이 통(通)성경운동에 참여했으며, 지도자과정에는 3,000여 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70여명은 통(通)성경운동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주전역에서 참가한 제1기 미주렉쳐러 코스 목회자와 전도사들. 통성경운동 확산을 외쳤다. 

통(通)성경 전문 한인강사 배출을 위한 강좌 ‘제1기 미주 렉쳐러 코스’가 원장 조병호박사가 강사로 나서 지난 6월27일(월)부터 7월1일(금)까지 한 주간 플로리다주 잭슨빌 시온침례교회에서 미주 전역 21명의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전문가 과정 총 24개 강의를 진행했다. 

전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성경통독원’이 인준하는 전문강사 자격증을 갖고, 교회와 단체 및 각종 모임에서 성경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사역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통(通)성경 전문가 과정 참가자들은 성경전체를 모세오경, 왕정 500년, 페르시아 7권, 중간사 400년,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30년, 공동서신 9권 등 역사순으로 구성된 7개 트렉으로 나누고, 이를 1단계 통성경 길라잡이, 2단계 십자가 원 스토리, 3단계 제사장나라 하나님나라, 4단계 하나님 마음, 5단계 성경기도, 6단계 성경전도, 7단계 성경통독까지 전 과정을 수료했다. 
 
미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미주렉쳐러 코스는 올초 조직된 '미주 통독바이블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한국 성경통독원은 올해 1월  뉴욕을 방문한 가운데 ‘미주 통독바이블 네트워크’를 조직해 이민 한인교회가 통(通)성경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았으며, 대표에는 전광성목사(뉴욕), 총무단장 허병옥목사(플로리다)와 5명의 총무단 등 미동부지역 한인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조직을 마련해 놨다. 
 
이와함께 원장 조병호 박사는 미국을 비롯 전세계 2,400여 교단들과 56만 여 교회들이 참여하는 ‘글로벌처치네트워크’(설립자:제임스 데이비스박사)오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통(通)성경운동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펼치는 중이다. 
 
미주 통독바이블네트워크 임원들과 함께 한 조병호 박사<우측세번째>

이번 제1기 미주렉쳐러 코스에 참가한 총무단장 허병옥목사는 “탁월한 조병호박사의 강의를 들으며 성경의 일부분만을 억지주장하며 확대하는 이단들의 편협한 주장이 거세지는 시기에 통(通)성경운동이 더욱 널리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첫 강의 소감을 밝혔다. 
 
김흥직 조지아주 사바나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도 “강의가 하나씩 더해질수록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퍼즐들이 맞춰지며 정리되는 기쁨을 맛봤다”고 감격했다.
 
이외에도 세계교회 지도자인 제임스 데이비스박사(미국 글로벌처치 네트워크 대표)와 레너드 스윗 박사(글로벌처치 디비니티스쿨 이사) 그리고 박종천 박사, 강성열 박사, 김영래 박사 등 한국 신학자들도 조병호박사의 통(通)성경운동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제1기 미주 렉쳐러 코스 참가자와 미국∙한국 신학계 지도자들이 밝히는 통(通)성경운동에 대한 평가를 요약했다. 
 

제1기 미주 렉쳐러코스 참가 목회자 소감
 
1.허병옥 목사 (잭슨빌시온침례교회 담임 / FL)
 
성경을 읽다 보면 맥이 잘 이어지지 않는 지점들이 나온다. 통성경 렉처러 코스를 듣다 보면 그 지점들이 자연스럽게 선과 면으로 이어지다 어느새 입체가 되어 열방을 향하신 하나님 나라의 빅픽쳐로 우리의 가슴이 웅장하게 채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성경과 역사, 학문과 인간, 정치와예술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때로는 분석, 때로는 연결, 조합하여 풍성하게 성경의 세계로 안내하는 조박사님의 강의는 탁월했고, 멀리서 달려와 꼼꼼히 필기하고, 질문하며, 시험까지 치는 참가자들의 열심도 놀라웠다.

성경전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일부분만을 억지, 확대, 잘못 해석하는 이단들의 편협한 주장들이 더욱 거세어지고 있는 이 때, 성경전체를 통으로 볼 수 있게 돕는 이 통성경운동이 더욱 널리 확대되기를 소망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한 번도 엉키지 않고 24번의 렉처러코스 강의를 집중력 있게 소화해 내시는 조박사님의 모습에서 그간에 쏟아부었을 성경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2. 김흥직 목사 (사바나한인침례교회 담임 / GA)
 
“엄지 척, 와우!!!” 말고는 달리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통성경 제1기 렉쳐러 코스’는 저의 목회 20년 가운데 단연 최고의 배움이었고, 코로나 블루(우울)와 블랙(절망)을 떨쳐버리고 하나님의 꿈을 품고 실현시켜야 하는 하나님의 종임을 다시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하나씩 더해질수록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퍼즐들이 맞춰지면서 하나님의 꿈이셨던 ‘제사장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 나라’로 완성되는 과정을 통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배웠던 52개의 성경의 주제를 가슴에 담고 성경을 읽을때마다 하나님의 꿈에 동참하고 있는 나 자신이 너무 좋습니다. 35년간의 연구물을 아낌없이 공개하고 전해주시려고 노력하신 조병호 박사님께 감사와 큰 박수를 보냅니다.
 

3. 손민석 목사 (게인스빌한인교회 / FL)
 
교우들에게 통성경학교 세미나에 참석하고 왔다고 했더니, 그러면 참석하는 내내 통독만 하다 온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성경을 통으로 본다는 말을 통독이라는 독서 방법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통독을 무한 강조합니다만 통성경학교에서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시대의 흐름을 따라 하나님께서 세계를 운영하시는 역사를 시대와 장소와 사람과 사건을 통으로 연결하여 스토리텔링의 형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가르쳐줍니다. 또한 이 모든 성경 이야기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라는 원 스토리로 통할 수 있다는 성경의 핵심을 보게해줍니다.
 
성경 한 권이면 충분한가? 이 질문과 씨름하는 성도는, 성경이 내 안에서 통하면, 세상과 역사가보이고,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옛 제국들과 이스라엘 제사장 나라의 역사를 통해서 현대의 세상 국가들 사이에 힘의 흐름이 읽혀지고, 옛 이스라엘 법과 제도를 이해하면 영원한 나라의 영적 복지를 내다보게 됩니다. 결국 세상과 역사의 모든것이 십자가 원 스토리에 담겨집니다. 그래서 성경 한 권이면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 2세들에게 스토리 텔링을 해주면 그들이 성경의 세계와 친숙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얻은 진리의 밑그림을 가지고 사회로 진입할 때, 세상의 부패한 힘에 좌지우지되는 사회의 시종이 아니라, 십자가 원 스토리를 담은 하나님 나라에 속한 시민으로서 주님 사랑의 능력에 붙들릴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세상을 두려워 않고 세상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용기 있게 따를 것입니다. 이것을 바라보며 2세들이 이 땅 위에 펼칠 21세기 하나님 나라의 현존을 꿈꾸어 봅니다.
 

4. 송희진 전도사 (LA새생명비전교회 / CA)
 
저는 새생명비전교회에서 중보기도부와 봉사부 사역을 맡고 있는 송희진 전도사라고 합니다. 먼저 한국에서 통성경 렉쳐러 코스를 꾸준히 진행해 오신 조병호 박사님의 수고와 헌신에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주에 거주하는 목회자들을 위하여 미주 통성경 렉쳐러 코스를 시작하신 것에 참으로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이민교회의 사역이 워낙 타이트하기 때문에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뺀다는 것이 큰 부담일 수 있는데 부사역자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하여 과감하게 제1기 미주 통성경 렉쳐러 코스를 권하시고 참석하게 해 주신 강준민 담임 목사님께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6월 27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7월 1일까지 쉬지 않고 진행된 통성경 길라잡이 과정과 통성경학교 과정은 조병호 박사님의 연구와 노력이 집대성된 수업이었기에 한 순간도 놓칠 수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성경을 연구하면서 알고 있었던 성경 지식을 역사적 흐름에 맞게, 주제에 맞게, 이야기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수업은 무질서하게 산재해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로 묶어서 통으로 이해할 수 있는 참으로 유익하고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옛 속담과 같이 성경책 권별로 나뉘어져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을 통으로 바라보니 그 안에 숨기어진 하나님의 마음과 숨결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번도 앉지도 않으시고 강의를 진행하신 조병호 박사님을 곁에서 뵈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하나님의말씀을 제대로 가르치겠다는 열정과 헌신을 뜨겁게 느꼈습니다. 그 감동은 부족하고 어리숙한 저이지만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 에 대한 진지한 숙고를 다시 하도록 하였고 사명에 대한 결단과 헌신을 더욱 불러 일으켰습니다.
 
제 1기를 시작하였으니 앞으로도 계속 통성경 렉쳐러 코스가 미주에도 진행이 되어서 믿음의 다음세대를 놓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며 하나님의 세계관으로 키워낼 수 있는 한국이민교회들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여러 가지 사역으로 분주한 시간이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지만 그때의 감동과 도전, 배움과 결단이 여전히 제 심장을 뛰게 하고 있음에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립니다. 섬겨 주신 모든 분들께, 특히 이 모든 과정을 준비하신 조병호 박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올초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글로벌처치 네트워크 회의에서 조병호박사가 통성경읽기를 소개하고 있다. 

◑ 조병호 박사, 성경통독, 통성경에 대한 소개와 단상
 
1. 제임스 데이비스 박사(Dr. James O. Davis / 미국 글로벌처치 네트워크 대표)
 
“Top Ten Christian Thinkers In The Contemporary Church”
 
“21세기 세계 교회 10대 크리스천 사상가”
 
기독교인에게 새로운 삶의 방법론인 ‘통’은 조병호 박사가 성경 전체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한 방향으로 처음 제시했다. 그는 동서양의 연합이 미래로 나아갈 평화의 방향이라고 주장한다. 조병호 박사는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실천가이자, 이 세대의 그리스도인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꿈꾼다. 조병호 박사는 현재 세계적으로 10만여 명 이상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통의 방법론을 가르쳐 온 바 있다.

나는 조병호 박사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독일비텐베르크 컨퍼런스를 함께 개최했고, 2019년 8월 28일 한국 성경통독원에서 함께 발제했다. 우리는 미국에서의 <일년일독 통독성경>의 영문 출판을 논의하고 있다.
 
조병호 박사는 인생 전부를 걸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즉 성경 전체를 알려주는 일을 해왔다. 그 일은 바로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체를 훌륭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일이다. 조병호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성경 강사이다. 시대의 유행에 가장 앞에 선 최첨단 목회자이자 리더이다. 또한 그는 유명한 신학자이자 많은 책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가 개발한 <통독성경 앱>을 통해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더 쉽게 이해하게 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는 지난 기간 성경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구하는 데 인생을 헌신했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바탕으로 성경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게 도와준다. 그는 성경 전체를 천 번 이상 읽었다. 그의 자녀들은 아버지가 매일 아침 소리 내어 성경을 읽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통 Tong’은 한국어로 ‘전체 Whole’을 의미한다. 성경의 ‘통독 Tongdok’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마음으로 역사순으로 읽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마음’은 우주를 경영하실 때 어떠하셨을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통독성경’을 읽으면 66권이 따로 또 하나의 완전한 책으로 크게 감상할 수 있는 동시에 그것이 ‘하나의 전체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감사하게도 조박사님과 그의 아내, 세 명의 놀라운 자녀를 개인적으로 알게되었다.

<통독성경 앱>에는 그의 1,000페이지가 넘는 자세한 성경 노트와 함께 통독하도록 제공했다. 이것을 이용하는 그리스도인들은 곧 21세기 교회에서 ‘손꼽히는 인물’과 함께 공부하는 특권을 갖게 될 것이다.
 

2. 레너드 스윗 박사 (Dr. Leonard Sweet / 글로벌처치 디비니티스쿨 Board of Governors)
 
나는 이 세상에서 한 손에 꼽히는 정도만이 조병호 박사처럼 성경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성경을 이해하는 방법은 바로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바로 성경을 이해하는 방법을 조병호 박사가 발견해 우리에게 <통독성경 앱>을 통해 가르쳐주고 있다.

조병호 박사의 ‘통’이란 기도와 묵상을 곁들인 거룩한 성경 읽기를 위한 말로서, 직관으로 의도를 간파하고 동양이 서양을 만나며, 귀와 눈이 협력하는 통전적 성경통독의 방식에 대한 말이다. 조병호 박사를 통해 발전된 통의 방법론은 합리적이고도 상상력을 극대화하는 묵상방법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거룩, 그리고 평화의 삶을 살게 도와준다. 성경 공부를 위한 통의 방법은 오늘날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부흥을 위한 혁신적인 구성 요소인 동시에 원래 쓰인대로 성경을 읽고 경험하고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길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3. 리온 폰테인 목사 (Rev. Leon Fontaine / 캐나다 Spring Church 담임)
 
조병호 박사의 <통독성경 앱>은 정말 놀랍다. 나는 한 컨퍼런스에서 처음 조병호 박사를 만났다. 이때 통성경을 접하게 되었는데 성경을 ‘하나의 이야기(One Story)’로 나열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너무 좋아서 <성경통독> 책을 몇 박스를 주문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내용이 통독성경앱으로 나온걸 보고 놀라웠다.

많은 성도들이 나에게 '성경은 너무 어렵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조병호 박사는 누구나 성경을 쉽지 읽고 이해 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이 앱을 통해 매일 매일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깊숙이 느껴서 우리의 믿음이 엄청나게 자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그 멋진 모습으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다.
 

4. 강사문 박사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성경을 읽음으로써 성경의 말씀을 깊이 깨달아 알고 회개하며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성경통독’은 구약성경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통과 권위가 있는 성경연구의 방법이다. 성경통독이라고 번역되는 히브리어 ‘카라’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하나님을 만난다’는 뜻이다. 먼저 성경말씀을 읽은 다음에 읽음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헤아리고 행할 수 있음으로 하나님과 통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또한 ‘통독’이란 말은 ‘부른다’는 말이다. 영어로 ‘calling’이란 말과같은 의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부단히 읽고, 읽음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소명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소명을 재확인한다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다. ‘통독’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깨달아 안 후, 회개하고 말씀을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말씀을 읽은 자들은 자기만 은혜를 받고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받은 은혜를 전하고 이웃에게 선포한다는 말이다.

신약에서는 이를 ‘케리그마’라는 말로 표현한다. 이러한 의미들을 볼 때 성경통독의 능력으로 꽉 막혀 있는 현실의 담을 헐고 통할 수 있는 의미에서 통독을 추구했던 모세나 여호수아처럼 조병호 박사를 통독 박사라고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5. 박종천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전 총장)
 
조병호 박사는 단순히 성경통독 운동가뿐 아니라 이른바 통通 신학자이다. 그는 성경을 통으로 체득하고,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의 문자의 수준을 뛰어넘어 하나님 마음과 통하는 경지에 도달한 대단한 영성가임을 알게 되었다. 마치 판소리 완창 무대에서 단 한 사람의 소리꾼이 통으로 장장 8시간에 가까운 텍스트를 술술 꿰듯이, 통신학자 조 박사는 성경 이야기를 그렇게 흥미진진하게풀어내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성경이 하나님의 판소리라면, 그리스도는 판소리의 유일한 소리꾼이시고, 성경을 통독하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성경 판소리의 작은 소리꾼들이라고본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판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 말씀에 수반되는 하나님의 그 절절한 심정을 느낄 수도없고 알 수도 없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로만 하나님의 판소리를 완창하는 성경통독과 성경해석이 바르다고 생각한다.
 
일찍이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시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소리를 들었다. 역시 그가 복음의 뛰어난 귀명창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판소리의 완창의 의미가 대단한 것은 판소리 텍스트 전부가 소리꾼 안에 체화되어 살아 움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작은 소리꾼으로서 성경을 통으로 읽고 또 읽게 되면 하나님 말씀의 진리와 하나님 심정의 은혜가 충만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서구 교회와 신학의 정경적, 언어 분석적 성경읽기와 해석을 뛰어넘는 한국 교회와 신학의 정경적, 심정적 성경통독과 통신학적 해석에 놀라운 지평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복음이 곧 복된 소리라면, 그리스도의 복된 소리꾼인 조병호 박사를 통한 성경통독이 모름지기 온 세계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6. 강성열 교수 (호남신학대학교 교수)
 
신구약 시대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성경이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결코아니었다. 옛날에는 오늘날처럼 책이 대중화되지 않았고, 따라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지극히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한정되는 일이었다.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대중은 누군가가 읽어주는 것을 귀로 듣는 방식을 통해서만 성경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신구약 정경 66권은 이처럼 귀로 듣게 하는 성경통독 과정을 거쳐서 그 범위가 확정된 것이다. 당시에 유통되던 무수한 자료들중에서 통독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들은 정경의 범위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얘기다. 따라서 일단 성경 66권은 한결같이 성경통독 과정을 통하여 검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볼 수 있다.
 
성경을 전체로서 보려는 성경통독운동은 이 점에서 성경의 형성 과정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특히 성경통독운동은 공동체적 성경읽기를 주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구약 시대의 성경통독 현실과 맞닿아 있다. 어떤 점에서 그러한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신구약 성경이 형성되던 시기에는 문서화된 성경 본문을 쉽게 구할 수 없어서 다수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누군가의 성경 낭독을 듣는 방식이 널리 유행했었다.

당시에 성경은 혼자서 읽는 것(독자)이 아니라 다수가듣는(청중) 책으로 인식된 것이다. 이것은 당시의 성경통독이 철저하게 공동체적인 것이었음을 의미한다. 누군가 성경을 낭독하고 여러 사람이 그것을 함께 듣는 경우, 그 이해와 느낌은 개개인의차원을 넘어서서 공동체적인 이해와 느낌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 전체를 목표로 하는 공동체적인 성경통독, 그리고 성경 전체를 균형 있게 다루는 설교, 이 두 가지야말로 한국교회의 영성과 사회성을 살리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경은 참으로 보수와 진보의 목소리가 공존해 있는 지혜와 지식과 실천의 보물창고이다. 성경통독을 통해서 다양한 성분의 자양분들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앞으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닌가 한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성경의 다양한 의미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앎과 동시에, 그것을 교회와 세상에서, 역사와 삶 속에서 바르게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한국교회의 살 길이 아니겠는가!
 

7. 김영래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미주 통독바이블 네트워크 고문)
 
성경읽기는 조병호 박사가 ‘성경읽기의 편향성 문제’에서 지적했듯이 시대에 따라 그 유형을 달리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약술해보면 첫째,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성한 경전이라는 입장에서부터 출발했다. 여기에서는 성경의 내용에 대한 이해나 해석보다는 성스러운 신앙의 절대적대상으로 단순한 낭독과 암송만이 유일한 성경읽기 방법이었다.

둘째, 종교개혁 이후 성경이 일반성도들의 손에 들려지게 되고 난 다음 비로소 성경은 이해의 대상이 되었고, 개인의 신앙적 입장을 지원하는 방편으로 읽혀졌으며, 각 교단과 교파는 자신들의 교리를 입증하는 근거로 삼게 되었다.

셋째, 근대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간 이성의 역할이 적극적으로 수용되면서 이념의 정당성을제공하려는 의도 하에 해석이라는 성경읽기 방법이 채택되게 되었다. 조병호 박사의 논문에서 상술되었듯이 이러한 성경읽기 방법은 정치적 이념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으며, 성경의 해석은 전체성을 담보로 부분적 적용성에 집중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겪어 오면서 성경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통합에서 분리로, 통전에서 파편화라는 방식으로 읽혀져 왔다. 이러한 문제의 극복을 위해 조 박사가 제시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 성경통독은 성경읽기가 가져야할 조화성에 초점을 맞추어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의 ‘통전적 회복’이라는 절실한 과제를 수행할 적절한 방법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통독’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의 성경이 단순히 인간의 사상이나 주장의 근거를 제공해주는 이차적 자료가 아닌,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로 읽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시의 적절한 제안이라고 본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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