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동 목사 “팬데믹시대는 믿음훈련∙신앙무장∙성령체험 하기 딱 좋은 시간”

뉴욕프라미스교회 주최 '행복나눔 말씀축제' 집회가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가운데, 첫날 집회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장경동목사<사진>

프라미스교회 ‘행복나눔 말씀축제’(9.9-11)마련
위드 크라이스트…위기 극복할 영적회복 강조
“하나님의 뜻 깨닫는 기도훈련∙영적집중 절실”


‘위드 코로나시대’에 ‘위드 크라이스트’를 내걸고 신앙부흥을 강조해온 프라미스교회(담임:허연행목사)가 9일부터 11일까지 장경동목사∙김호민목사 초청 ‘행복나눔 말씀축제’를 열고, 영적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했다.  
 
장경동목사는 난해한 성경내용을 최대로 단순화시켜 신앙생활에 도전을 줬다. 

‘행복나눔 말씀축제’ 첫날인 9일, 프라미스교회 본당을 채운 성도들은 자신의 신앙생활과 믿음의 수준을 재점검해야 할 시대라는 장경동목사(대전중문교회 담임∙세계선교회 회장)의 핵심 메시지에 아멘으로 화답했다. 

두시간 가까이 진행된 장경동목사의 첫날 집회는 ‘양’(마25:32-33)을 제목으로, 누가 양인지, 그 양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리고 양들이 하는 기도의 모습과 삶의 자세 등을 성경본문에 비춰 각성을 촉구했다. 
 
뉴욕프라미스교회는 위드 코로나시대를 위드 크라이스트로 바꾸자는 신앙운동을 펼치는 중이다. '행복나눔 말씀축제' 의미를 설명하는 허연행<사진>프라미스교회 담임목사.

먼저 장 목사는 성도들이 살아가는 공간을 ‘세상-교회당-교회’로 구분하면서, 세상에서 사는 사람을 ‘이리’로, 교회당에 오는 사람을 ‘염소’로, 교회에 오는 사람을 ‘양’이라고 명시했다.

비근한 예로 그는, 예수님 만나기 전 베드로가 어부로 살 때는 ‘이리’였으나, 예수님을 만나 따라다닐 때는 ‘염소’, 그리고 예수님 승천 후 성령받은 베드로를 ‘양’에 비유하며, 자신의 이익을 따라사는 이리가 교회당에 나와 성경을 듣고 기도도 하며 교인의 생활을 하게될 때 염소로 살아갈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성령을 받지 못하면 언제까지라도 양의 삶을 살지 못하고 염소로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장경동목사는 이날에도 칠판설교를 진행하며, 성경이해를 도왔다. 

장경동목사는 자신 특유의 해학과 웃음을 섞어가며 알기쉬운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자신의 메시지 전달방식이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틀렸다고도 말하지 못할 것이라며 잘 소화해서 이해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믿음으로 만 하나님 나라를 간다”는 것은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요한복음3장5절의 말씀과 병행해서 이해해야 한다며 성령체험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행복나눔 말씀축제' 집회에는 성도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장경동목사는 최근 수 십 년 동안 한국교회를 휩쓴 ‘적극적인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이 문구는 성경으로부터 나온 것은 맞지만 성경은 아니다”라고 밝힌 그는 이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한국교회가 추종함으로써 성도들이 반드시 겪어야 하고 또 복음의 본질이기도 한 십자가를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다고 우려했다. 

고난의 잔 앞에서 한국교회는 이 잔을 내게 돌리지 마시옵소서까지만 기도한다는 것이 장목사가 우려하는 점. 그는 이런 경우 예수님은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라고 결론을 맺는데, 현대 한국교회는 고난과 역경, 고통과 괴로움을 부정하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합심통성기도와 결단의 시간을 진행하며 찬양하는 회중들과 강사 장경동목사.

그는 ‘양’의 단계로 나아가는 성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를 즐기며 날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내 주장을 포기하며 하나님을 높이는 것을 생활화한다며 팬데믹 상황 아래 더욱 믿음생활에 전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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