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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론]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법
아주 잠깐 사이에, 터울이 지는 동생 같던 학생들이 딸아이보다 어려졌고 그중 몇은 동료 교수가 됐다. 매년 20살 학생들이 들어오는 교실에서 나만 나이를 먹으니 학생을 이해하기가 힘들어져서 문제다. 언젠가 진심으로 공감하며 대화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학생이 왜 무엇을 걱정하고 좋아하고 슬퍼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무시로 연구실을 찾아오던 학생의 수는 이미 줄었고, 조금 더 지나면 동료 교수와도 공감하기 힘든 시절이 올 것이다. 젊은이를 늘 만나는 것은 축복이지만 일상적인 세대 차이의 경험은 큰 도전이다. 그 차이를 극복해야 할 필요는 절실한데 ...
입력:2023-01-19 15:05:01
[이명희의 인사이트] 의인 10명이 있는가
“목사들이 예수를 믿어야 한다. 그것밖에는 답이 없다.” 2023년 새해를 앞두고 지난 연말 만난 80대 원로목사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한국교회가 예수를 잘 믿어야 한다? 목사가, 한국교회가 예수를 안 믿는다면 누가 믿을까.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와 작고한 옥한흠 사랑의교회 목사, 하용조 온누리교회 목사와 함께 ‘복음주의 4인방’, 그중에서도 맏형으로 불리는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1990년대 서울 강남 한복판에 발달장애인 ...
입력:2023-01-16 15:10:01
[바이블시론] 공수처장 찬송가, 찬혁 장례희망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새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불렀다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자기 신념의 핵심인 종교를 드러내는 게 뭐 그리 문제냐고 억울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론은 공사 구분에 실패한 공인이라며 호되게 꾸짖는다. 2일 열린 시무식 일을 5일에야 한 신문이 처음 보도한 걸 보면 뒤늦게 언론 레이더에 잡힌 모양인데, 다른 언론사들도 후속 보도를 이어갔으니 세속사회가 설정한 종교 규범 위반 사례임을 확인한 셈이다. 이 뉴스를 듣고 이찬혁의 노래 ‘장례희망’이 떠올랐다. 2013년 ‘케이팝스타’에서 우승한 남매 듀엣 ‘악...
입력:2023-01-12 15:10:01
[이규현 목사의 복음과 삶] 어제와 내일의 경계선에서
우리는 시간 여행을 한다. 삶은 시간의 조각들로 만들어진다.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시간에 대한 애정이 다르다. 시간이라는 화폭에 삶을 담아낸다. 때론 작품이 되기도 하고 졸작이 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간 자리엔 흔적이 남는다. 시간은 일정한 속도를 내며 앞으로 나아간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선명한 경계선이 있다. 지나가 버린 과거, 오지 않은 미래 사이에 주어진 시간이 현재다. 어느 쪽으로 더 쏠리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은 달라진다. 시선은 미래를 향하지만 감정은 아직 과거의 한 시점에 머물러 있다면 오늘이라는 시간은 과거형이다. 정리되지 않은 과거...
입력:2023-01-11 14:10:01
[바이블시론]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회
새해가 밝았으나 한국 사회의 전망은 어둡다. 특히 고령화·저출산은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 오늘날 인구 정책의 궁극적 관심은 무엇일까. 생산자, 소비자, 연금 납부자가 될 미래의 인적 자원 증가인가? 노동력과 노동에서 파생될 경제력인가? 한국 사회의 여타 문제와 마찬가지로 인구 문제도 결국 ‘사업’이 아닌 ‘사람’이 관건이다. 그런데 여전히 사업 관점에서 접근하는 논리와 정책이 대부분이다. 수년 전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이 빚어졌다. 노동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노동자의 존재는 비하한 발언인데, ‘돈만...
입력:2023-01-05 15:05:01
[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평등 속에 감춰진 발톱을 아는가
최근 이영훈 이재훈 고명진 이찬수 목사님 등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동참하셨다. 나는 이분들의 용감한 행동에 적극 찬성한다. 아니, 추앙한다. 필자도 참가하려고 했으나 일정이 분주한 데다 반동성애 운동을 앞서 시작했기에 굳이 가지 않아도 좋겠다는 주변 조언이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은 누가 먼저 하고 나중에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누구나 힘을 모아 적극 동참해야 한다.’ 그래서 1인 시위에 참여하길 원했고 혼자 가는 것보다 17개 광역시·도 목사님들과 함...
입력:2023-01-03 14:05:01
[한마당] 두 교황과 두 대통령
2019년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은 그제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과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영화의 주제는 하늘 아래 두 교황이 공존할 수 있는가로 모인다. 2013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살아생전 퇴임이 무려 6세기만에 생긴 일인 데다 베네딕토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파와 진보파로 색깔이 확실히 구분되기 때문이다. 배우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의 실감나는 연기가 실제의 두 교황과 매우 닮았던 것도 화제가 됐다. 영화에서 두 교황은 바티칸에서 며칠간 함께 지낸다. 교회에 대한 생각부터 ...
입력:2023-01-01 15:15:01
[한마당] 드론 전쟁
지난 6월 리투아니아에서 한 TV 진행자의 제안으로 ‘피플스 바이락타르’란 이름의 캠페인이 벌어졌다. 러시아와 싸우는 우크라이나군에 공격용 드론 ‘바이락타르 TB2’를 사주자는 모금운동. 튀르키예 방산업체 바이카르가 개발한 TB2는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중고도 전술 무인기로, 러시아 전차부대를 상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불과 사흘 만에 500만 유로가 모여 TB2 석 대가 우크라이나군에 인도됐다. 이들이 콕 집어 드론을 사주려 한 배경에는 2년 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을 지켜본 학습효과가 있었다. 산악지대에 진지...
입력:2022-12-29 15:15:01
[바이블시론] 품을 키우는 공동체로
‘사람은 서로 도우면서 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생명체로 태어났으니까 품을 서로 주고받아야 한다. 품을 산다, 품을 판다는 말도 있고, 품앗이라는 말도 있고, 엄마 품 아빠 품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품은 더 넓게 확산해야 하고 그럴수록 좋은 세상이 온다.’(작가 윤구병) 언젠가 교우들과 함께하는 여름 신앙수련회에서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공동체는 무엇이고 그 중심은 또 어디냐를 두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저마다 “가운데가 중심이다” 또는 “머리가 중심이다” “가슴이 중심이다”, 뭐 그런 ...
입력:2022-12-29 15:10:02
[한마당] ‘재벌집 막내아들’과 부산시장 관사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 덕에 부산시장의 호화 관사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최고 재벌로 극중 묘사된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의 저택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진 회장이 사는 ‘정심재’를 재현하기 위해 부산시장 관사의 외관과 대문, 정원, 연못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부산 남천동 금련산 자락 1만8000㎡(약 5500평) 부지에 건물 연면적만 2437㎡(약 737평)에 달하는 이곳은 전국의 시·도지사 관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하다. 1985년 전두환 대통령의 지시로 완공된 이 건물은 ‘전두환의...
입력:2022-12-27 15:15:01
[청사초롱] 합법이라는 핑계
사면은 고대 중국의 법전 ‘주례’에 처음 보인다. 사면 대상은 셋뿐이다. 어린이, 노인, 정신지체장애인. 이밖에는 감형이 있을 뿐 사면은 없다. 감형도 조건이 엄격했다. 모르고 저지른 죄나 실수로 저지른 죄 정도다. 다만 군주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은 감형해 준다. 불공평해 보이지만 이 역시 여덟 가지 경우에 한정했다. 군주의 자의적 판단에 의한 사면과 감형은 불가능했다. 이후 왕권이 강화되고 군주가 초법적 존재로 군림하면서 사면 원칙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라에 경조사가 있으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다. 새로...
입력:2022-12-27 15:10:01
[김운성 목사의 하루 묵상] 나의 소소한 10대 뉴스
2022년도의 마지막 주간을 살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많이 보게 될 기사가 있습니다. 소위 올해의 10대 뉴스입니다. 올해 10대 뉴스에는 무엇이 꼽힐까요. 언론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한민국 10대 뉴스에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태원 참사, 북한의 도발, 코로나 지속 등이 들어갈 것 같고 각종 부정부패 사건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지구촌 10대 뉴스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기상 이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등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성도들에게는 교계 10대 뉴스도 관심거리일 것입니다. 10대 뉴스를 훑어보면서 느끼는 것...
입력:2022-12-27 14:10:01
[시온의 소리] 진영논리가 나라를 망가뜨린다
이제껏 교회 생활하면서 교회 내 분열을 직간접으로 경험한 적이 서너 번 있다. 목사 청빙 문제, 원로목사와 후임목사의 갈등, 예배당 신축 등의 문제를 놓고, 교인들이 두 패로 갈려 서로를 비난하고 정죄한다. 심하면 법정 소송으로 번지기도 한다. 한솥밥 먹던 교우가 졸지에 적으로 변하고 신앙이 약한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고, 민감한 청소년은 일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으며 하나님은 세간의 조롱거리로 전락한다. 지옥이 따로 없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성도들 신앙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성도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죄인임을 ...
입력:2022-12-26 14:10:01
[한마당] 머스크 리스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기업의 급격한 반전’.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주가 추락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평가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주당 123.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올 초 350달러(액면분할 후 수정가 기준) 수준이었으니 한 해 동안 65% 정도 하락한 셈이다. 연간 주가 실적 면에서 사상 최악의 해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 주가 하락을 지켜보며 ‘지금이 바닥’이라 판단해 매수한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의 손실도 만만치 않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9...
입력:2022-12-25 15:15:01
[빛과 소금] 정말 중요한 것은
꼭 15년 전인 2007년 12월 중순. 충남 태안 앞바다는 해안선을 따라 검은 기름띠로 뒤덮였다. 온갖 어패류가 폐사했고, 어민들의 피해는 막대했다. 유조선과 예인선이 충돌하면서 원유 1만2547㎘(200ℓ들이 드럼통 6만2700개 규모)가 유출된 사고 탓이었다. 역대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터진 지 1주일 만에 교계 차원에서는 ‘서해안 살리기 자원봉사단’이 꾸려졌다. 한 달 뒤엔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공식 발족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현장 자원봉사자들과 지원 물품 등이 급속도로 줄어들자 ‘우리 교회들이 힘을 한번 모아보자’...
입력:2022-12-23 15:05:01
[바이블시론] 일상 속의 전쟁 문화
대한민국은 전쟁터 위에 세워졌다. 전쟁의 잔혹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국민이기에 평화에 대한 열망도 크다. 보수와 진보는 평화를 이룰 방법론에서 생각을 달리할 뿐이다. 그런데 미래의 평화를 위한 희구에 비해 과거 전쟁의 부작용을 씻으려는 노력은 충분치 않은 듯하다. 오늘날 이 땅에 전쟁은 그쳤으나 일상의 문화는 여전히 전쟁터에 준한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전쟁의 언어, 행동, 마음가짐이 통용되고 요구되며 용인된다. 아이들은 전쟁을 치르듯 시험을 치른다. 전쟁에서 남이 죽어야 내가 살고, 살 수 있다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듯이, 아이들은 배우...
입력:2022-12-22 15:05:01
[한마당] F-22 랩터
F-22 ‘랩터(Raptor)’는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린다. 2005년에 실전 배치됐는데, 아직 랩터를 능가할 전투기가 등장하지 않았다. 최고속력 마하 2.5 이상이며, 초음속을 유지하면서도 방향 전환 등 자유자재의 기동이 가능하다. 랩터의 엔진은 전투기용 제트 엔진 중에서 가장 강력한 추력을 낸다. 스텔스 기능이 뛰어나 적의 지상 레이더는 물론 적 전투기 레이더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랩터를 향한 무기 조준이 안 된다는 의미다. 첫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는 외형이 레이더 반사를 작게 하는 스텔스 형상으로 만들어져 ‘베이비 ...
입력:2022-12-21 15:15:01
[샛강에서] 아기들의 묘비 앞에서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는 아기들의 묘비가 모여 있다. 묘원의 남서쪽 가장 낮은 자리, 연희전문을 설립한 언더우드 가족과 세브란스병원을 세운 에비슨 가족 묘역 인근이다. 무릎 높이의 자그마한 비석엔 ‘Infant’란 표기가 대부분이다. 정식 이름으로 불리기 전 태어나자마자 죽은 경우가 많다. 부모인 선교사를 따라 한국에 와서 태어났지만 열악한 위생과 건강 상태로 곧바로 천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던 아이들, 순수한 영혼들이 묻힌 곳이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은 1890년 존 헤론 의료 선교사가 전염병 환자들을 돌보다가 내한 5년 만...
입력:2022-12-21 15:05:01
[시온의 소리] 기적 일상 성탄
딸과 어머니가 사무실에 찾아왔습니다. 담소를 나누는데 딸이 얼마 전 시청한 동영상 이야기를 꺼냅니다. 귀신 쫓는 내용이었습니다. 엄마가 그런 것 믿지 말라며 핀잔을 줍니다. 그러면서 “목사님은 이런 걸 어떻게 생각하냐”며 묻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해 드렸습니다. “저는 기적과 신비한 현상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런 강력한 체험에 사로잡힌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경을 묵상하고 목회하면서 그런 일시적인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이 있다는 걸 알고 그걸 더 귀하게 여기게 됐어요. 우리는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기적과 신비에 ...
입력:2022-12-21 14:10:01
[청사초롱] 한겨울 밤의 꿈, 예술 정책
끝날 듯 끝날 듯하던 코로나19 국면이 이제 삼년이 다 돼간다. 그사이 대면을 전제로 하는 예술계는 너나 할 것 없이 치명타를 입었다. 시장의 논리가 전통적인 예술을 소멸시킬 것이라는 위기의 경고등은 지난 세기 중반부터 있어 왔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제 그 시장마저 점진적인 퇴조의 운명에 봉착했다. 이것이 코로나 시대가 우리에게 경고하는 첫 번째 묵시록이다. 우리가 예술의 존속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 가지 지점에서의 논의는 불가피하다. 제일 먼저 예술의 공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다. 인류사회에서 예술이 선택재로 합의된다면(가령, 예술? ...
입력:2022-12-20 15:05:01
[한마당] 메시가 아르헨티나에 준 선물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끝나자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광란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동료들이 어깨 위로 떠밀어 올린 리오넬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고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을 돌자 수만여명의 아르헨티나 팬들은 제자리에서 껑충껑충 뛰며 함성을 질렀다. 같은 시각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 광장에는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쏟아져나왔다. 시민들은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의 응원가 무차초스(Muchachos)를 큰소리로 불렀다. 거리와 광장, 버스, 지하철, 카페 등 사람들이 모인 곳은 어디나 축제 현장으로 돌변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
입력:2022-12-19 15:15:02
[이명희의 인사이트] 예수는 팩트다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기독교인의 숫자는 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 풍요로운 시대에 신의 존재와 신앙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한국리서치가 지난주 발표한 2022년 종교인구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개신교인이 전체 인구의 20%로 나타났다. 불교 신자(17%)나 천주교 신자(11%)에 비해 높은 비율이지만 전체 인구의 51%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각 교단이 집계하는 기독교인 수는 오래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세대의 복음화율은 더 참담하다. 청년층 복음화율은 3%로 미전도종족 수준이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연령대가 낮을수록 ...
입력:2022-12-19 15:10:02
[시온의 소리] 성탄과 연말의 기원
이번 성탄절에는 눈이 왔으면 좋겠다. 흰 눈을 맞고 보면서 그 하얀 순백의 빛깔을 마음에 그리며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 이번 성탄절에는 흘러간 영화 ‘벤허’를 한 번 더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면서 아기 예수 탄생의 궁극적 목적인 십자가의 의미를 새기고 싶다. 이번 성탄절에는 소박한 캐럴 찬송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아주 작은 볼륨으로 들었으면 좋겠다. 이 소박하고 정겨운 캐럴을 만든 작사, 작곡자의 에피소드와 함께 소박한 처음 신앙을 회복하는 성탄의 밤을 맞고 싶다. 이번 성탄절엔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
입력:2022-12-19 14:05:01
[빛과 소금]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
최근 한국·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예수님이 유소년기에 부모와 함께 살았던 나사렛 집터 ‘요셉의 동굴’이 30년 만에 한국 취재진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10평 남짓한 집터의 높이는 2~2.5m에 불과했고, 지상으로 통하는 구멍으로 빗물을 받아 생활했다고 한다. 과연 2000년 전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이 살았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좁고 허름한 곳이었다. 하지만 로마 교황청이 요셉의 동굴을 예수님이 부모와 함께 살았던 장소로 공인했고, 그 집터 위에 성요셉교회가 세워졌으니 어느 정도 고증을 거쳤다고 볼 수 있겠다. 예수님은 탄생...
입력:2022-12-16 15:10:01
[바이블시론] 월드컵과 점술
4년마다 월드컵 시즌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이목을 붙잡는 게 있다. 승패를 예측하는 각종 점술의 등장이다. 월드컵 점술가의 대명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문어 ‘파울’이었다. 독일의 한 박물관에 살던 파울은 모든 독일 경기 결과와 스페인 우승까지 정확히 예언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땐 코끼리 ‘넬리’와 거북이 ‘빅헤드’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고양이 ‘아킬레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는데 파울만큼 신통치 못했다. 중동에서 열리는 첫 대회이니만큼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선 ‘샤힌...
입력:2022-12-15 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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