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슬로건 ‘위 더 레즈!’로 확정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슬로건 ‘위 더 레즈(We, the Reds!)’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붉은악마 이동엽 의장과 슬로건 당선자 김정란씨,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전무(왼쪽부터)가 25일 축구회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슬로건을 ‘위 더 레즈(We, the Reds!)’로 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팬 공모를 통해 결정된 이 슬로건에는 국민 모두가 ‘붉은악마’가 돼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응원을 펼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축구협회는 3월 6일부터 18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접수한 3600여개의 슬로건 중 최종적으로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축구협회 차원에서 월드컵 대표팀 응원 슬로건을 정한 것은 처음이다.

‘We, the Reds!’를 제출한 직장인 김정란씨는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슬로건인 2002년 한일월드컵의 ‘Be the Reds’에서 착안했다”며 “붉은악마가 되자고 제안하는 것이 2002년의 구호였다면 이제는 모두 붉은악마가 된 우리 국민들이 당당한 자부심을 갖고 응원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축구협회로부터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 티켓 2장과 왕복 항공권(인천↔니즈니노브고로드·모스크바 경유)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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