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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9개 서원·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준비 ‘착착’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안동 도산서원(위쪽)과 경주 옥산서원 전경. 경북도 제공


‘한국의 서원’과 ‘가야고분군’ 등 경북도내 명품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준비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영주 소수서원과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9개 서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원들은 조선시대 사학교육의 전형으로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어 유산적 가치가 인정된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의 현지실사를 마쳤으며 앞으로 서류심사 및 토론자 심사 등 세계유산 심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등재여부는 내년 6월 열리는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된 것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입증하는 실증적 증거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산적 가치가 인정된다. 중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특별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2013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다.

2015년 10월에는 세계유산 공동 등재추진을 목적으로 관련 5개 지자체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2월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을 발족했다. 당초 고령 지산동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대상으로 추진했지만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창녕 교동·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남원 유곡리·두락리고분군을 추가해 총 7개 고분군으로 확대됐다. 지난달에는 관련 10개 지자체 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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