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美는 아냐”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2차 북·미 회담이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워싱턴 햄버거 회동’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장소로는 스위스 제네바 등 유럽이 거론된다.

이날 인터뷰는 중간선거 3주 전 시점에 맞춰 진행된 것이라 중간선거 얘기가 주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지만 충성적인 지지자들이 투표장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공화당이 만약 하원을 빼앗기더라도 “내 탓이 아니다”라며 “비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헌신적으로 공화당 후보들을 돕고 있다”며 “어느 누구도 나처럼 선거운동에서 파괴력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릴 가능성을 일축했으며, 선거 결과가 자신에 대한 중간평가라는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 인터뷰에선 대선 재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100%”라고 답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