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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읽기] 패배 기억 가진 이들의 희망가



최승린의 첫 소설집. 수록작 10편에는 패배의 기억을 가진 이들이 주로 등장한다. 축구 선수의 꿈이 좌절되고(‘레츠 고, 가자!’), 메이저리그 성공신화를 일궜지만 내밀한 패배를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표제작). 진 기억은 삶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질 것 같은 기분에 응원가가 될 이야기들이다. 304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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