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리버풀, ‘24경기 만에 승점 70’ EPL 새 역사

리버풀의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아래)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은 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경기 만에 승점 70점을 달성했다. EPL 출범 전까지 포함해도 잉글랜드 1부리그 역사에서 최초의 대기록이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웨스트햄을 2대 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23승 1무(승점 70점)를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19점으로 벌렸다. 잉글랜드 1부리그 역사에서 24경기 만에 승점 70점을 따낸 팀은 리버풀이 최초다.

리버풀은 지난해 10월 28일 토트넘 홋스퍼전 이후 15경기를 내리 승리했다. EPL에서 15연승 팀이 나온 것은 2017년 12월 맨시티(18연승), 지난해 10월 리버풀(17연승), 8월 맨시티(15연승)에 이어 4번째다.

무패 기록도 현재진행형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부터 EPL 41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04년 10월 아스널(49경기), 1978년 11월 노팅엄 포레스트(42경기)에 이어 3번째로 긴 기록이다.

시즌이 14경기 남은 상황. 리버풀이 반타작 정도인 8경기에서 승리하면 30년 만의 리그 자력 우승이 확정된다. 이때 리버풀의 승점은 94점이 되는데, 2위 맨시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93점까지밖에 얻을 수 없다. 만약 앞으로 8연승을 추가할 경우 리그 우승을 4월 안에 조기 확정할 수 있고 아스널의 무패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리그 최다 연승 기록(23연승)은 덤이다. 리버풀의 현재 기세라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리버풀의 현 전력이 그만큼 무시무시하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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