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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블루 시그널] 한국교회 세움 프로세스 - 탑건



영화 ‘탑건-매버릭’을 아는가. 탑건은 미 해군 전투기 조종사 중 최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최고의 조종사를 말한다. 미국은 미사일에 의지하면서 갈수록 떨어져 가는 비행전술을 강화하기 위해 탑건 비행학교를 설립해 교육한다. 최고의 파일럿이지만 늘 문제를 일으켜 진급하지 못하고 있던 매버릭(톰 크루즈)이 교관으로 가게 된다.

탑건 비행학교 조종사들은 서로가 최고라고 생각하기에 처음에는 매버릭을 무시한다. 그리고 분열하고 다투기만 한다. 그러나 매버릭과 함께 전투 비행훈련을 하면서 그의 전설적인 조종기술을 보고는 따르게 된다. 매버릭은 각자가 최고라고만 생각하는 탑건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자신과 전투비행을 하다 죽은 동료 구스의 아들 루스터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매버릭의 희생과 섬김의 리더십에 탑건들은 마음 문을 열기 시작하고 개인이 아닌 팀이 돼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적국 우라늄 농축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받고 출격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임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적의 레이더망을 피하고자 저공 비행한 후 협곡 사이를 지나 농축시설에 미사일을 명중한 후 다시 직각으로 치솟은 뒤 쏟아지는 탄도미사일을 피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 적의 최신예 전투기와 교전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매버릭은 “적이 모르는 건 우리의 한계다. 한계를 뛰어넘어야 탑건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선두가 되어 출격한다. 마침내 매버릭을 대장으로 한 비행팀은 우라늄 농축시설 파괴에 성공한다. 그러나 적국의 최신예 전투기에 발각돼 교전하던 중 루스터가 격추당할 위기를 맞는다. 그때 매버릭이 자신이 대신 희생하고 격추당한다. 가까스로 공중 탈출에 성공한 매버릭이 적국의 비행기에 사살당할 위기의 순간, 다시 루스터가 돌아와 적기를 파괴하고 목숨을 구한다.

두 사람은 함께 적지에서 F-14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다 또 한번 적국 전투기들과 교전하게 된다. 매버릭과 루스터는 비록 전투기 기종은 낙후됐지만 오직 조종기술 하나만으로 위기를 돌파한다. 그리고 마지막 위기의 순간에 루스터의 라이벌이었던 아이스맨이 나타나 구해준다. 그들은 진정한 팀이 되어 최종 임무를 완수한 것이다.

매버릭은 항상 비행기가 아닌 조종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개인이 아니라 팀이 됐을 때 이길 수 있다며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 영화 ‘탑건-매버릭’에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희생, 사랑과 용서, 도전과 희망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

영화를 보면서 한국교회의 현실이 겹쳤다. ‘아, 한국교회가 탑건처럼 한 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목회자들이 서로 돕고 섬기며 하나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동료 목회자들을 지키고 격려하고 응원하면 얼마나 좋을까.’

매버릭이 말한 것처럼 한계를 뛰어넘을 때 진정한 탑건이 될 수 있다. 이제 한국교회는 팬데믹의 안개를 뚫고 비상해야 한다. 더 이상 코로나 팬데믹의 한계에 갇혀 주저하거나 원망하고 불평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교회가 원팀(one team)이 되어야 한다. 원팀이 되지 않으면 결코 현시대의 반기독교적 사상전, 문화전, 영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

포스트 팬데믹을 지나 포스트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며 교회 세움 프로세스를 실행해야 한다. 서로 분열하여 싸우고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면 또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이제라도 원팀을 이루자. 비행기가 아니라 조종사가 중요하지 않은가. 우리 모두 탑건이 되어 한계를 뛰어넘어 비상하자. 하나님의 거룩한 미션 완수를 위해 원팀이 되어 출격하자.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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