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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대축전’ 분산개최 대박터졌다… “원도심축제 새 지평”

이번 축제에서 왜관시장은 개설 이후 역대 최다 인파가 방문한 가운데 칠곡의 맛과 멋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칠곡군 제공


“축제는 도심에서 개최해야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인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도심에서 열린 경북 칠곡군의 ‘낙동강 세계평화문화대축전’이 분산 개최로 인한 관광객 감소 우려를 불식시키고 구름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칠곡군은 ‘칠곡, 평화가 오기까지’란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칠곡보생태공원과 왜관읍 1번 도로에서 낙동강 대축전을 개최했다.

칠곡군이 분산 개최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접근성을 높여 더욱 많은 관광객의 축제 참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였다.

주 행사장인 칠곡보 생태공원은 물론 왜관역에서 왜관시장까지 이어지는 왜관1번도로에서 진행한 ‘205힐링페스티벌’까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왜관시장은 개설 이후 역대 최다 인파가 방문한 가운데 칠곡의 맛과 멋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왜관읍상공인협의회는 자발적으로 1200만원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 전진대회’와 ‘경품행사’를 진행하며 축제 성공에 힘을 보탰다. 왜관시장 상인들은 “축제 기간 중 매출액이 평상시 보다 평균 5~6배 증대했다”며 축제 특수를 반겼다.

진혜린 얄숙이네 참어묵 대표는 “평일 대비 매출액이 10배 늘었다”며 “앞으로도 원도심에서 축제가 이어져 상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정철상 호서대 청소년문화상담학과 교수는 “낙동강 대축전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 원도심 축제의 모범 사례”라며 “도시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살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왜관 원도심 축제는 먹거리 부스와 일상의 평화를 특별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도록 쉼터와 버스킹 무대를 마련했다. 또 칠곡인문학마을과 다문화 문화도시 공연은 물론 롤러스케이트 장과 DJ파티까지 이어져 온 가족이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칠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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