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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찾아온 겨울왕국… 강원도 겨울축제 열기 ‘후끈’

지난달 30일 평창송어축제장에서 한 관광객이 맨손으로 송어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3일 산천어축제 관계자들이 눈 조각을 만들고 있다.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2023 화천산천어축제’는 7일 개막해 29일까지 이어진다. 주최 측은 축제장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2m 간격의 안전로프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연합뉴스


강원도의 겨울축제가 3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던 겨울축제는 이전보다 더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과 만난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평창송어축제다. 지난달 30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즐기는 송어낚시와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특정한 표식을 한 송어를 잡으면 순금 반 돈으로 만든 기념패를 선물로 주는 황금송어잡기 이벤트도 펼쳐진다. 어린이 전용 실내낚시터와 외국인 전용 얼음낚시터도 운영한다. 전통 팽이치기와 눈썰매 등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회 매운탕 탕수육 어묵 등 송어로 만든 12가지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입장요금 중 3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화천과 홍천 인제군도 겨울축제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화천군은 지난 2일부터 산천어 얼음낚시를 위해 화천천에 얼음구멍을 뚫는 작업을 시작했다. 시설물 설치를 대부분 마쳤고 야외 눈 조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7일 개막해 29일까지 이어지는 화천산천어축제는 100만 마리의 산천어가 풀린다. 산천어 얼음낚시와 산천어 맨손잡기, 루어낚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경주 월정교, 영국 빅토리아 메모리얼홀, 이탈리아 산탄젤로성, 러시아 스파스키야탑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얼음 조각으로 만날 수 있는 실내얼음조각광장을 개장했다.

13∼24일에는 홍천에서 홍천강 꽁꽁축제가 열린다. 얼음낚시터와 부교낚시터, 가족 실내낚시터에서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시간대별로 송어 맨손잡기 이벤트가 펼쳐진다. 홍천 특산품인 6년근 인삼으로 만든 사료를 먹고 자란 무게 1㎏ 이상, 몸길이 45㎝ 이상의 인삼송어가 투입돼 짜릿한 손맛을 선사한다. 입장료는 1만5000원이다. 5000만원은 홍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겨울축제의 원조인 제23회 인제빙어축제는 20~29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최된다. 꽁꽁 언 소양호 얼음 위에서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눈과 얼음 썰매, 얼음축구대회, 농특산물 판매전 등이 펼쳐진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3일 “2년간 축제를 열지 못해 안타까웠던 만큼 이번 축제는 더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가족 단위 쉼터와 어린이 놀이 공간을 확대 운영한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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