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인생의 어려움이 있을 때



누군가는 그럽니다.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라고. 그러나 어느 누구 하나 인생에서 고난을 만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런데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유 없는 고난은 없습니다. 고난은 개인에 대한 것이든 사회에 대한 것이든 모두 필요로 인해 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고난 대처 방법이 올바르다면 극복할 수 있으며, 어려운 과정을 거치더라도 극복하게 되면, 한결 큰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고난이 큰 것은 그 대가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예고이기도 하므로, 고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아가는 일평생 동안 고난을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 순간이 고통과 고난의 시간이라면 그 고통의 순간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때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원망이 불평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기대하며,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사야서가 기록되던 시기는 유다 왕국에게 참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시리아와 북이스라엘이 동맹을 통해, 유다를 침공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히스기야 왕 때에는 앗수르의 산헤립에 의해 예루살렘이 포위 공격 당하여 유다왕국의 존폐가 달린 일도 있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 아들 므낫세에게 왕위를 물려주었지만 여전히 이어지는 계속되는 주변 나라들의 침공과 내부적 혼란과 종교적 타락으로 패망의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사야는 므낫세 왕 때까지 피를 토하며 말씀을 전하고 회개하고 돌아와 하나님 앞에 바로 설 것을 예언했습니다.

므낫세 이후 남유다는 더욱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않고 쇠약해져 갔습니다. 결국 시드기야왕을 끝으로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해 남유다를 멸망시킵니다.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땅에 남아 있는 사람, 애굽에 망명하는 사람,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 등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성전을 종교적 구심점으로 살던 사람들이 강제로 끌려간 바벨론 포로들이 종교적 정체성을 지키기에 가장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설상가상 세월이 지나면서 그들의 다음 세대들이 모국어를 잊어버리고 다른 언어를 추종한다는 사실과, 상류층을 중심으로 자국 문화에 동화시키려는 바벨론의 정치적, 경제적 압력으로 인해 결국 민족적 정체성을 상실해 갔습니다. 나아가 불경건한 이교도의 풍습 속에서도 종교적 순수성을 유지하려는 바벨론 포로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중심의 종교적 삶을 유지하기 힘들게 만드는 여러 종교적 위기가 있었습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이들은 바벨론의 그발 강가에 모여 찬송과 원망과 눈물로 먼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잊으셨나’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이방 신에게 패배하셨나’ ‘하나님이 죽으셨나’라는 식의 영적 절망에 빠지게 됐습니다.

하나님은 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로 하여금 치욕적인 상황으로 내모셨을까요. 여기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이나 환난이라는 환경적 요인들을 통해서 말을 걸어오십니다. 하나님의 말 걸어오심을 깨닫고 응답하기 위해 우리는 주 앞에 신실해야 합니다. 원망과 좌절과 실망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등을 돌리면 더 큰 고통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을 걸어오신 하나님께서는 오늘 여러분의 인생에서도 여전히 말을 걸어오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환경과 사건을 통해 말을 걸어오십니다. 그 말을 걸어오시는 것을 잘 듣고 잘 물어보고 믿음으로 굳건해지셔야 합니다.

이종남 장안원교회 목사

◇이종남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과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현 장안원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고 사도행전적 교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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