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함께하는 교회 ‘캄보디아 빈곤층 어린이 돕기' 선교바자회

캄보디아 빈곤층 어린이 돕기 “진짜 필요한 선교”
 
뉴욕 함께하는 교회는 올해 바자회를 '캄보디아 선교 바자회'로 마련했다. 뉴욕 함께하는 교회를 담임하는 박시훈목사와 최인희사모


“캄보디아에는 강물 위에서 살아가는 수상가옥 거주민들이 있습니다. 매우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자본이 들어와 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심지 인근의 쪽방으로 밀려나고 있어요. 문제는 어른들 속에서 가난을 물려받아 사는 어린이들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예수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게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뉴욕함께하는 교회 2019 바자회가 열리던 28일 주일오후, 오전예배를 마친 이 교회 담임 박시훈목사는 이번 바자회를 '캄보디아 빈곤층 어린이 선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며칠전부터 교회 성도들과 청년들과 함께 준비한 각종 음식들을 포장하고, 간식류와 반찬들을 만들고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수년동안 어려운 이웃을 도울 목적으로 진행된 바자회는, 올해 이례적으로 미국 뉴욕에서 먼 거리인 동남아시아지역의 캄보디아 선교를 목적으로 시작됐다. 
 
박시훈목사는 올해 1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빈곤층 어린이를 선교하는 '캄보디아네이버'와 함께 사역을 감당했다. 어린아이에게 안수기도하는 박시훈목사. 


“원래 뉴욕은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선교를 합니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선교사들께서 정기적으로 뉴욕에 오가기 때문에 선호하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캄보디아는 뉴욕에서 장장 20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필요한 곳에 선교한다는 생각으로 전 교인이 임하는 중입니다.”

박시훈목사는 ‘캄보디아 네이버’라는 선교단체를 이끄는 한국파송 김형기 선교사가 캄보디아 수상 가옥민의 상황을 위와 같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목사는 올 1월8일부터 캄보디아를 직접 방문해 이런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고 어린이전도에 참가하는 한편 어린이 예배를 주관하기도 했다.  

“많은 경우 우물사업을 하는데, 우물사업은 다른 단체들이 맡고 있어서 저희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방과후학교 급식을 위한 재정적인 문제를 협력하는 것이지요.”

주일예배 직후 바자회를 시작한 함께하는 교회는, 선교물품을 소개하며 판매하는 성도들과 또 선교헌금을 한다는 마음으로 물품을 구입하는 이웃들로 인해 갈수록 북적였다. 
 
함께하는 교회 성도들은 선교한다는 기쁨으로 바자회를 운영했다(우측). 인근 교우들이 방문해 선교물품들을 고르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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