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후반전은 선교지에서!” 실버선교학교 28기생 배출 축하

29일 뉴욕교회당에서 수료식 갖고, ‘복음전파 선교사’ 기여 다짐
 
뉴욕실버선교학교 28기 수료생 21명을 포함한 니카라과 단기선교팀 등이 실버미션을 외치며 평신도 선교사로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 좌측 열번째부터 회장 김재열목사, 박준열목사, 김경봉선교사, 김성기목사, 훈련원장 김경열목사, 유태웅목사.


“가슴이 뛰는 한 나이는 잊어라”

10주 동안 선교훈련을 마친 21명의 실버들이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사로 배출됐다. 이들 21명은 앞으로 뉴욕실버미션이 주관하는 중남미 단기선교에 선교사 자격으로 동참하게 된다. 
 
뉴욕실버선교회(회장:김재열목사, 이사장:한재홍목사)는 뉴욕 실버미션 제28기 종강 및 수료식을 지난 29일 오후 8시 뉴욕교회(담임:김성기목사)에서 열고, 총 10주 과정을 이수한 21명에 대해 수료증을 수여하는 한편 복음전파의 선교사로 배출된 것을 축하했다.

이들은 지난 2월28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뉴욕교회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면서 선교전문가와 목회자로부터 선교개론, 선교의 실제 등 선교주제별로 훈련을 받아 왔다. 

이날 28기 수료자 대표 김한철 집사는 “주일 교회봉사를 마친 직후 월요일은 미처 피로가 풀리지 않은 시간이고, 게다가 각자의 일터에서 주어진 생업에 종사하느라 선교훈련을 받는 오후 8시에는 피로감이 상당히 누적된 상태였다”면서 “그럼에도 훈련원생 서로가 격려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회복하시는 은혜를 경험한 기간”이라고 감사했다. 

이어 김 집사는 “오늘 수료식을 가졌다고 해서  모든 일정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복음 전하는 일에 실버선교사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인사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2월28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2시간씩 10주 선교훈련 받아
28기까지 총 650여 수료생 배출…단기선교엔 850여 성도 동참 성과
매년 단기선교에 81세 최고령 윤석남 권사 꾸준히 참가해 주목 끌어

 
이날 수료식에서는 니카라과 선교사역 때 부르기 위해 선교훈련 당시 배운 복음성가를 율동과 함께 현지언어로 부르며 선보였다. 


이날 수료식에서 뉴욕실버선교회 회장 김재열목사(뉴욕센트럴교회 담임/KAPC총회장)는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는 비결’(시92:12~15)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15년전 실버선교회가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일년에 2차례 선교학교를 운영하며 28기를 배출하는 기쁨의 시간을 누리고 있다”면서 “자신의 남은 삶을 선교일꾼으로 바치려는 그리스도인의 사역이 바로 실버미션”이라고 설명했다. 

김목사는 이어 “50대 중반에 선교지로 뛰어든 케냐의 최종훈 선교사와 인생후반부에 마찬가지로 선교지로 들어간 멕시코의 김경봉 선교사 등은 하나님을 향해 모국을 떠난 구약성경의 아브라함과 여호수아같은 존재들”이라며 “가슴이 뛰는 한 나이를 잊고 인생후반부를 멋지게 살아가는 수료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뉴욕실버선교회에서는 설립 이래 현재까지 650여 성도가 선교훈련을 받았으며, 단기선교에는 약 850여 성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미션은 오는 5월6일부터 11일까지 니카라과로 22명이 참가하는 단기선교를 전개할 예정으로, 이번 수료생을 비롯 선교훈련을 받은 성도들 가운데 자원자들을 모집해 이루어진다. 

이들 단기선교팀에는 의사와 간호사, 한의사 및 이미용 전문가들이 참가해 의료와 한방, 이미용 서비스 및 안경, 사진 그리고 어린이 복음전도 사역 등을 분야별 지역별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1기생으로 선교훈련을 마치고 현재까지 단기선교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는 81세 최고령 윤석남권사(좌측)를 선교회장 김재열목사가 격려했다.


특히 이번 니카라과 단기선교팀에는 최고령 81세의 윤석남 권사(목양장로교회)가 15년 연속 단기선교사역에 참여해 주목을 끈다. 실버미션 1기생으로 수료식을 마친 이래 현재까지 뉴욕실버미션이 주관하는 단기선교 사역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윤석남 권사는 “선교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데 어떻게 가만히 앉아있을 수 있느냐”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가르칠 때 너무나 감사하다”고 웃어보였다. 

뉴욕실버미션은 현재 스리랑카, 캄보디아, 터키, 케냐, 멕시코, 과테말라, 미얀마, 중국 연변 등 8개국에 14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는 중이다. 

이날 수료식은 유태웅목사의 찬양인도와 훈련원장 김경열목사(뉴욕영안교회 담임)의 사회로 손성대 장로(뉴욕교협 이사장)의 대표기도, 뉴욕장로성가단의 특송, 이재봉목사(큐가든성신교회 담임)의 트럼본 특주, 박준열목사(선한목자교회 담임)의 봉헌기도, 수료증서 수여식, 유태웅목사의 축가, cbsn선교무용단의 부채춤, 클라리넷 목회자 4중주 및 김성기목사(뉴욕교회 담임)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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